찌하나와 목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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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하나와 목숨

G 11 2,983 2003.05.02 16:41
먼저 근로자의날을 맞이하여 대한국민 모든 근로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여러분의 피땀으로 이루는 노력이 나라의경제를 풍요롭게함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습니다
오늘의 휴식으로 더욱더 수고해주시기 바라며 건강을 빕니다, 고맙습니다,,,,,,

어제 낚시를하다가 제가 가장 아끼던 구멍찌,수중찌를 잃고 말았지요
수중여에 원줄이 터지면서 찌는 눈앞에서 두둥실 멀어져 갔지만 애착과미련은 아예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실로 악몽 같았던 지난여름, 고성의 어느 갯바위에서 일어났던 사건이 저의 충동에 발목을 잡은 것이지요
그러니까 작년여름, 고성의 어느 갯바위에서 홀로 1박을하며 파도밭에서 낚시를할때
새벽녘 갑작스런 챔질과동시에 줄이 터지면서 찌가 떠내려가기 시작 했지요 파도는 거샜지만 워낙 가까운
거리라 무작정 바다에 뛰어 들었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돌변하여 저의 행동만큼 찌는 멀어져있었고 겨우
찌를잡은 한손으론 수영을하기엔 너무도 불편 하였습니다 찌를 입속에넣고 수영을 해보기도 했지만
파도가심해 몸은쉽게 나가지 않았고 호흡곤란과 입안으로 퍼붓는 짠물로인해 모든것이 불가능 하다는 것을
느끼며 순간, 이건 실수다라는것을 생각 했지만 상황은 급변한 상태였고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 시작했지요
갯바위는 저만큼 멀어져 있었고 걷잡을없이 달려드는 무지와후해 그리고 생명에대한 불안과공포 암흑같은
절망이 급습해오며 전신을 경직 시키는것 같았습니다 (아,, 나는 아무도없는 낯선곳에서 이렇게 죽고마는구나) 그것은 실로 죽음의 목전이었다고 단언 합니다
오로지 살아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기력을다해 발버둥치며 겨우 갯바위 모퉁이를 붙잡었지만
모든 체력을 소모한 저의육신은 가랑잎마냥 파도에 흔들리며 무방비로 갯바위에 부딪치며 산산조각나고
말았지요
겨우 갯바위로 기어나온 저는이미 많이마셔버린 짠물과 바닥난 체력으로 탈진상태 였지만
생명에대한애착 그리고 살았다는 환희에 범벅이되어 정신이 혼미 했으며 병원에온 후에도 한동안
악몽에 휩살리며 며칠을 혼란해 했습니다
그후 외상치료를 한달여를한후 완치 되었지만 모든것을 내탓으로 돌리고 죄없는 바다를 미워할수없어
치료중에도 서너번 낚시를 다녔습니다
인낚 여러분 감히 당부 드립니다
찌하나와 목숨 ( 더우기 소중한 우리의 목숨 )
낚시를하는 과정에서 어쩌면 흔히 일어날수있는 일입니다만 바다물에 퐁당한 찌에 대해서는
제발 애착을 버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함부로 바다에 뛰어들었다간 꼴까닥신세로 전락할수도 있으니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당한경험은 그야말로 하나님과 악수할뻔한 죽음의 목전이 아니었나 싶어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전율이고 끔찍 했어요,

아참 그리고 어제 조황은 벵에3마리 잡어9마리 ( 그래서 소주2병,,, )
봄볕에는 며느리 앞장세운다는말 아시죠,,,
현재의 본인은 아프리카에가도 불신검문은 없겐네요,ㅎ ㅎ,,,,,,,
즐기면서 스스로 가꾸세요,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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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댓글
G jhspecial7… 02-12-03 05:00


지당하신 말씀 이십니다!!! -[05/02-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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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갯바위사랑 02-11-30 00:00
.. -[05/02-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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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갯바위사랑 02-11-30 00:00
에궁..지난얘기지만..정말 끔찍한 일을 당하실뻔 하신네요..조심하셔야죠..저도 비슷한 경우가 가끔있었죠..저는 등산용로프있죠..그거 긴걸로 한개 항상휴대하거든요..그걸 몸에 묶고 뛰어든적이...딱~...3번이네요..근데..지금생각해보면 넘..무모했던것 같다는 생각밖에 들지않는군요..님..항상 즐낚하시고..안전먼저 생각하시는 조행길되시길 바라네요..좋은글..아니 끔찍한^^글...잘 읽고 갑니다.. -[05/02-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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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히라스 02-11-30 00:00
이런 이런~~ 클날뻔 했군요.... 짠물이 얼마나 고통스러운데.......
저도 원줄이 터지고 찌가 둥~둥~ 흘러가면 아예 처음부터 포기 해버립니다
꼴랑 5,000 원 정도에 목숨을 바꿀수는 없으니까요...ㅎㅎㅎ
항상 안낚.즐낚하시고 좋은 조행기 많이 올려주시길..... ^^* -[05/02-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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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easyeg 02-11-30 00:00
저 -[05/02-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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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easyeg 02-11-30 00:00
저 -[05/02-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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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easyeg 02-11-30 00:00
저 -[05/02-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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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개똥반장 02-11-30 00:00
으음.....좋은 경험 하셨군요..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목숨입니다...
이젠 건강을 챙기셔야 지요...그럼. -[05/04-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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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sdisdi3333 02-12-01 09:00
찌하나 때문에 물속에 뛰어들어선 안됩니다...나도 비슷한 경우를 겪었어요..담에 만나면 내가 찌 몇개 줄테니 앞으로 그런 실수 하지마세요....ㅋㅋㅋ 즐낚하시고요...담에 낚시한번 갑시다 -[05/14-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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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월광 04-02-02 01:54
건강이 최고죠 잘 읽고 갑니다
G 월광 04-02-02 01:55
건강이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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