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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한마리 했습니다

G 2 1,889 2003.05.03 10:35
4월 25일 소풍(?)을 마치고 동서 3인방이 거제 쪽으로 출조 하기로 되어 있다. 그런데 비가 한여름의 장마비 처럼 내린다. 앞이 안보일 정도이다. 은근히 걱정이 된다. 한달 여 만에 동서들만의 정기 출조 인데...
윗 동서로부터 전화가 온다. 우리가 가는 거제 그 지역은 이 정도 날씨에도 끄덕 없단다.

장비를 싣고 윗 동서 집에다 놓고 일찍 잠을 청하였으나 잠이오나 비몽사몽 간 선잠을 자고 새벽 2시반에 일어나 준비하였다. 창원에 막내 동서와 합류하여 거제로 출발... 이 상쾌한 기분이란 어떤 그 것과 비교 할 수 있겠는가?

고성에서 한분과 합류하여 4명이 거제대교 밑(원평)으로 출발하였다.
5시가 안되었는데 벌써 여명이 밝아온다. 평소에는 7시가 되어야 일어나는데.... 낚시가 무엇인지 이 고생(?)이람

낚시점에 도착하니 주인 부부가 반갑게 맞이한다.
준비는 마끼 20봉, 집어제 6봉, 미끼 등을 준비하여 승선하였다. 우리의 목적지는 배로 5분 거리인 땟마(상판), 벌써 부지런한 조사님들 열심이하고 계시고 채비 중에 옆에서 걸어 올린다. 마음이 엄청 바빠진다.

오늘의 채비는 1호대, 원줄 3호, 막대찌 1.5호, 목줄 1.7호, 감성돔바늘 1호로 채비하였다.
날씨 좋고 오늘은 꽝 조사를 면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채비를 내라고 10분도 안되어 나에게 입질이 왔다. 범핑을 하니 큰고긴 아니고 25정도의 노래미다. 첫고기가 노래미.....라고 생각하는 순간 막내동서의 대가 휜다.
휨새로 보니 감생이가 확실한 것 같다. 은근히 부럽다.
틀채로 올려보니 34정도의 감생이다. 사이즈에 비해 빵이 엄청 좋다.
잠시 후 나에게 다시 입질이 왔으나. 27정도의 망상어다. 기분이 묘해진다. 불안하다.

30분정도 지나 윗 동서의 낚시대도 활같이 휜다. 막내동서와 씨알이 비슷하다. 입질을 물어보니 찌가 잠기고 뒷줄을 잡아주니 쭉 빨린다고 한다. 전형적인 감생이 입질이다.
오전의 조과는 감생이 두 마리 망상어등 잡어 10여수로 끝났다.

선장의 말로는 지난 23일(?) 2명이 이십여수를 올렸다고 한다. 이렇게 어복이 없어서야..... 고기가 있긴 있는데 입질 파악이 어렵다. 옆에서는 간간이 감생이를 올리고 있다. 아이고 부러워라......

10시 정도에 120키로는 되어 보이는 사람이 한명 더 올라왔다. 이리하야 총5명이 되었다. 그 사람 말로는 어제 6수를 하였다고 한다.

점심을 먹고 나니 졸립다. 그러나 꽝조사를 면해야 될 것 같아 졸음을 참고 열심히 했다.
3시경 되니 물이 바뀌기 시작한다. 슬며시 잠기던 찌가 멈춘다. 챔질....
우하하하... 감생이가 맞다. 쿡쿡쿡 쳐 박는다. 손맛 죽인다...
1분여 즐기다. 올려보니. 33정도의 감생이다. 갑자기 우리 일행들 눈에서 빛이 난다. 이 맛에 낚시를 하는 것 아닌가.

5분 후 다시 입질 챔질 5초를 지나보니 감생이는 아니고 망상어 엄청난(?) 씨알 같다. 드랙을 풀어놓고 풀어주고.... 옆에서 보면 완전히 감생이 4짜 이상이다. 한참 장난을 치다 올려보니 30정도의 망상어다.
망상어의 당길힘은 약 5초정도는 감생이와 비슷하나 그 이후는 영 아니다.

우리와 같이 출조한 한 분만이 소식이 없다.
이분이 갑자기 구멍찌 채비로 전환한다. 이렇게 입질이 예민한데... 구멍찌가 통하려나... 채비전환 후 10분도 안되어 그분이 입질을 받았다. 한 마리 성공

잠시 후 이 양반 궁시렁 궁시렁 하면서 낚시대를 옆에 두고 소피를 보고 있는데 낚시대가 딸려간다. 우리 막내동서가 달려가 올리니 감생이다. 어복 있는 사람은 이래저래 있다.

채비 던진 사람의 고기냐, 올린 사람고기냐를 두고 한참 논쟁(?)을 벌였다.
결론은 낚시대 주인의 것으로 결론이 났다. 그 양반 감생이가 오늘 난생 처음(?)은 같은데 그것을 우리 동서가 챙기면 난리 날 것 같다.
씨알은 고만 고만..... 잠시 후 막내 동서도 한 마리 추가.....

오늘의 총 조과는 감생이 6수에 도다리, 망상어, 게르치 등 다수....
골고루 한 두마리 손맛을 보아 다행이다.
나도 드디어 꽝 조사를 면했다.

선장님의 강의가 시작되었다. 거제 이 지역의 입질은 정말로 약아서. 구멍찌로는 힘이 들고 1호 정도의 긴 막대찌로 공략을 하고 찌의 입수가 많은 것이 아니고 한 5센티 정도 들어가면 챔질을 하여한 한다고 한다.
선장님 원망(?)스러워.... 미리 좀 알려 주시지....
오전에 나도 그런 입질 몇 번 받았었는데....
이런 지역적 상황을 모르고 낚시를 했으니...

철수하면서 막내보고 감생이 포 떠먹고 가자하니 얼굴이 좋은 얼굴 표정이 아니다. 윗 동서와 나는 키드득 키드득.....자기는 집에 가져가 아들한테 구경시켜 주어야 한다나.
그래도 한 마리 압수하였다. 낚시점에 들러 잡은 고기로 회를 치고...
자연산 회 그 맛 정말 예술이다.

5월 4째주 동서들의 정출이 벌써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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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G 천안감시 02-11-30 00:00


가족들끼리...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군요...재미있게 잘봤습니다.. -[05/0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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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히라스 02-11-30 00:00
와~ !! 즐낚 하시길...... 그럼 바빠서 이만.......^^* -[05/03-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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