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m 절벽타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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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m 절벽타던날~~~~

G 4 3,182 2003.03.26 09:51
2003년 2월 28일 저녁 대구의 조사 2분과 초보3명이 남해 대항방파제로 낚수감
새벽 3시 도착 후 라면 한그릇식 하고 배타고 출발,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하더니 금새 굵은비로 바뀌더니
엄청나게 쏟아붓기 시작함
그와중에 우리팀은 리어카에 장비싣고 반대편에서 낚수 시작함.
고기 한마리도 못잡고 추분데 벌벌 떨다가 다시 비를 추적추적 맞으면서 내려옴
그날은 그렇게 지나갓슴다.
이튿날 우리팀은 결전의 각오를 다지며 섬 옆으로 보이는 산길을 타고 가다가 좋은 포인트가 있길래
내려갓슴다.
그런데 저녁이 어스름히 지더니만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또 퍼붓기 시작.
갯바위에서 탈출할려고 지나온 자리를 보니 물이 가득 들어참.
오도 가도 못함.
최후의 방책을 생각한 대구 조사님-1 왈
" 여기서 이렇게 있을수 없다 특공대를 조성하자."
대구조사님 -2 왈
" 맞슴니다 행님 그라마 저기 초보 조사 1을 먼저 올려 보냅시다. 가장 젊고 힘도 있어보이니 ---"
초보 조사 -1 왈(바로 접니다.)
" 좋습니다. 제가 희생할께요"
초보조사 -2 왈
" 저도 같이 갈께요"
그때 대구조사 -2왈
"올라갈땐 니 장비 가지고 가래이"
" 헉" 울며 겨작먹기로 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등산 시작
5m 올라가는데 30분 넘게 걸렷슴다. 그리고 10m 정복시 담배 하나물고 있는데
밑에서 빨리 올라가라고 난리입니다.
20m 정복
이제는 더 이상 내려가지고 못하고 올라가지도 못하는 진퇴 양난의 절벽에 도착
" 더 이상 못갑니다. 막혓슴니더"
대구조사 -2
" 그라마 우야노 조금만 옆으로 돌아 가봐라.
밤은 더욱 깊어가는데 미치겟더만여.
그때엿슴다
대구조사 -1의 전화 소리.
그리고 장소를 말하더니만 하는말
" 그만 내려 온나 민박집 아저씨가 배가지고 오실라 칸다"
헉 이럴수가
그날 거기 벗어나는데 3시간 넘게 걸렷슴다.
그날 배탓냐구여?
아닙니다. 저는 옆으로 돌아서 한참 길 헤매다가 초보조사 -2하고 결국은 산길 찾아서 내려왓구요
나머지 조사는 배타고 편안히 갓다가 저희들 데릴러 왓더구만여.
이렇게 힘든 낚수는 첨해봄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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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G wh0503 02-11-30 03:00


뿌하하하~~~ 이 말 외에는 도저히 쓸 말이 기억 안나네요. 너무 재미있어서~~~ ^^ -[03/26-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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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지중해에서 02-11-30 00:00
이글을 읽고 거품물고 쓰러지지 않은 사람 있을까요 ? 뽀글뽀글... -[03/28-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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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basc634 02-12-01 10:00
ㅎㅎㅎ 진짜 우끼는 일 당했네요 웃을 상황은 아니지만 지난글이 넘 웃겨요 저도 그런경우 당해 봤거덩여^^ -[03/28-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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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kjh38270 03-01-09 22:00
큰일날뻔했군요.그러다가떨어졌어면...생각만해도 끔찍해라~^^* -[03/28-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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