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에서의 이틀

회원랭킹(월 글등록)


공지사항


NaverBand
낚시인 > 조행기

완도에서의 이틀

G 4 2,233 2003.03.30 21:55
직장 선배 두분과 셋이서 3/28-29 이틀간 완도를 다녀왔읍니다. 선배 한 분이 인낚에서 만난 감생이 조부님과 상의한 결과 낚시를 오라고 하였답니다.
3/28일 오전 7시에 완도에 도착, 감생이 조부님이 소유하신 배의 선장님이 일부러 나와 주셨고 숙소로 조부님을 찾아가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읍니다. 조부님은 첫 째날은 우럭 낚시를 하고 둘째날은 첫째날의 조과를 확인 후 결정하자고 하였읍니다. 조부님은 우럭 낚시는 별로 손맛없다고 첫째날은 같이 안나가신다다는 것입니다. 거의 매일을 바다로 출조하시다시피 하신 다는 조부님이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우리를 위해 자신의 일정을 양보하신 것 입니다. 세상을 평범하게 살아온 저로서는 도저희 생각하지 못하는 일이었읍니다.
00낚시 가게에서 현지에 맞게 우럭 낚시도구를 준비한 후 9:30 경에 출항을 하였고 배로 20분거리인 완도 내만의 양식장 근처에서 우럭낚시를 시작하였읍니다. 낚시대를 담그자 말자 우럭이 물고 늘어지기 시작하였읍니다.점심때쯤 선장님께서 직접 하신 밥을 맛있게 먹었읍니다. 선상에서의 따듯한 밥한 그릇은 일미였읍니다.넷이서 20-35 크기의 우럭을 80수 정도하였으며 미끼도 떨어지고 바람도 일어 3시경 철수후 오후 7시경 조부님 포함 다섯명이 간단한 식사를 하였읍니다. 몇잔의 술이 오간후 스스름 없는 대화가 시작되었고 조부님의 낚시사랑, 완도사랑 및 낚시 기술을 엿볼 수 있었읍니다. 특히 반유동 낚시도 미숙한 저로서는 선상낚시기술 및 낚시 포인트등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읍니다.
둘째 날은 우럭 낚시와 감시 사냥을 위해 오전 6:30경에 일찍 출항하였읍니다. 완도 내만의 포인터에 도착하니 미리 배한대에서 한 명이 낚시를 하고 있었고 우리 배는 그 배와 약 10M이상 떨어져 배를 고정하고 낚시를 시작하였읍니다. 낚시를 시작하자마자 여기저기서 우럭들이 쏟아져 나오고있었읍니다. 옆 배에서 낚시하는 분의 조과는 형편없어 보였으며 포인트의 중요성을 실감하였읍니다. 점심식사 시간 이전까지 인당 씨알 좋은 놈으로 40마리 이상 잡았읍니다. 어제와 같이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조부님의 비장의 포인터로 이동하여 감시 사냥을 시작하였읍니다. 각자 2-3대의 선상낚시대를 펴고 감시를 기다렸읍니다. 조부님은 지금은 물때가 아니니 물돌이 시간에 집중하라고 친절하게 여러번 말씀했읍니다. 드디어 물돌이 시간 조부님이 힘찬 챔질에 이어 33정도의 감시가 올라오고 드디어 옆의 선배조사도 한마리를 걸어 올려보니 35쯤 되어 보였읍니다. 더 이상의 입질도 없고 주위 포인터를 꿰둘고 계신 조부님이 포인터 이동을 결정하셨읍니다. 두번째 포인터에서 제가 드디어 한 마리 걸었지만 줄이 끈어져 놓치고 그 이후로 한 두번 입질을 받았지만 초조함에 챔질 타이밍을 빨리해 결국 저는 한 마리도 못잡았읍니다. 정고으깨돈 없고 손맛못본 분들을 위해 개인적 차원에서 5시경낚시를 접고 완도항에 돌아왔읍니다. 조부님이 각자 쿨러를 가져오라고 하시더니만 배의 물칸에 있는 우럭을 3개의 쿨러에 가득채워주셨읍니다. 또한 한마리 잡으신 그 귀한 돔까지 주셨읍니다 선비한푼 받지 않으시고.
정말 싸고 새롭고 가치있는 완도에서의 낚시여행 이었읍니다.
조부님 선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우럭들이 냉장고를 점령하고있읍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4 댓글
G 금린어 02-11-30 00:00


조부님이 말씀하시대요..전날 다녀오신"국방.."분들리 쿨러 가득채웠다구^^: 조부님 정말 좋으신분이에요, 똑부러지고 화통한 성격에 근데 사실전 조부님 무섭던데요..예전 유명했던 "장세동"씨와 비슷한 분위기의 호랑이아저씨에요..근데 마음은 부드럽고 너그러운 분이세요..^^ -[03/31-10:02]
-


G rkatoddlwh… 02-11-30 00:00
손자감시님 그렇게 재미있으셨다니 다행이군요 그리고 세분다 잘계시지요 4월중으로 저와낚시 하셧던 모든분들을 초청할려고 합니다 일명 친선낚시대회 회비업씀 그때초청장 보낼태니 꼭참석하새요 아마 4월중순쯤 대며는 감생이도 우럭잡은만큼은 잡을수 있거든요 기대혀도 실망안하실겁니다 그리고 금린어님 내가그리도 무서웁디까 ㅎㅎㅎㅎ다음부터는 웃고만 있어야겠네 ㅎㅎㅎㅎ 그나저나 고기는 원업이 잡아가셔쓰니까 다음부터는완도에 오지마새요 완도고기 씨말라요 (농담) 근대집에고기가지고 가셧을때 사모님께서 믿어주시기는 하든가요 그때얼마주고사가셧는가요 ㅎㅎㅎㅎ 다농담이구요 금린어님께서는 앞으로 그렇게 고기를 많이 잡는날은 아마 평생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하니 조은추억으로 잘간직하새요 그럼 님들 항상건강하시고 하시는일마다 잘대시고 화목한가정 이루시기를 기원하면서 여기서 이만 줄입니다 -[04/01-17:07]
-


G 금린어 02-11-30 00:00
네^^ 조부님께서도 다시뵐때까지 강건하시길 바라구요 4월에 초대해주신다면 꼭 참석 하겠읍니다. 아참! 다른분들이 조황이 얼마나 좋았길래 저럴까 궁금해 하실것같은데...말하면 다들 안믿으실까봐 말씀 못드리겠네요...^^ ; 걍 25-40크리로 대박중에 대박이었다고만 말씀드릴께요. -[04/01-23:55]
-


G 문변 02-11-30 00:00
어떻게 찾아가야 하는지요. 숙소와 비용은 어떻게 되나요. 부탁드립니다. -[04/13-07:09]
-
 
포토 제목
게시물이 없습니다.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