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픈 첫경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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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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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08 00:30
제주도 북쪽해안에 있는 애월읍 신엄리 해안( 보습코지..지명이름)에서 처음으로 감성돔을 잡았던 기억이 봄비가 내리는 오늘 문턱 생각이나서 몇자적어 봅니다 부산에서 사업하다 휴가차 제주에 들러 낚시대를 구입하고 이름모르는 갯바위나 방파제로 낚시를 다니며 낚시에 빠져 들었다 1989년9월에 낚시에 입문하여 90년3월에 처음으로 감성돔을 잡았다,,보습코지 라는곳에서.. 그날도 오늘처럼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부산에서 하던 사업체를 정리하고 내리온터라 갈곳은 오직 동네 낚시방이 아니면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냈다 감성돔이란 어쩌다가 재수좋은 조사님만 잡는줄알고 있을정도로 낚시에 지식이없고 그냥 미끼나 끼우고 던져놓으면 물어 주는정도로 생각 했다 낚시방에 들리면 출조 갔다오는 동네 선후배들은 귀리나(일반벵어돔)어찌를(긴꼬리 벵어돔) 한쿨러씩 잡아오고 낚시방에서 회를쳐서 일부 큰것만(35센티이상) 먹고 나머지는 밀감나무 그름으로 묻어주던 시절.. 나는 잘잘히면 벵어돔 중치급 두마리정도나 아니면 어랭이(놀래미종류)몇마리.. 한번도 내손으로 잡은것을 회로 쳐보지도 못하고 얻어먹기만하고 배울려고 따라가면 주의보속에서 감성돔 낚시하는데 파도만 쳐다보면 무섭고 구경만하다가 남들 잡는것 보구 위험을 무릅쓰고 낚시 할려고 하면 철수란다 물때가 끝났다고 철수 하자는데 미련은 있지만 어쩔수없이 아쉬움을 안고 낚시점에서 남들잡은 감성돔으로 회치는것 얻어먹고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물때가 뭐해요? 하고 질문을 던져더니 전부 웃는다 그러면 아직도 그것도 모르고 낚시 다녔냐고 ...나는 바다가 있어면 그속에 고기가 살고 낚시 바늘에 미끼를 끼우면 고기가 먹으로 와서 잡히는정도로 완전초보시절,,, 지금의 낚시 춘추라는 (다락원)잡지에 자유기고 를 하는 형님이 자기집에 잡지 있어니 가지고 가서 공부하라고 책을 몇권 주셨다 그책으로 물때를 알게 되었고 낚시기법 용어도 책을 통해서 조금씩 이해하기도 했지만 현장에서 쓰는 용어는 그히 일본말을 제주도 방언으로 사용하니 남들 보다 이해하기가 무척 힘들었다 그형님을 사부로 모시고,, 낚시에 모든경비를 지불해가며 따라다니고 조금씩 현장 설명도 듣고 채비법도 배우고 고기습성도 터득하며 열심히 다녔지만 감성돔이라는 고기는 얼굴 보여주기를 거부하고,,물속에서 놓쳐버리기를 여러번.. 초보라서 처음구입한 낚시대를 모두처분하고 모든장비를 고가장비로 구입하고.. 낚시소품도 고급품만 사용..다시는 잡은 고기 놓치지 않으려고 집사람한테 거짓말도 서슴없이 해가며 많은돈을 투자했다 그러든 어느날 오늘처럼 비는부슬부슬 내렸서나 바다상황은 파도없고 바람도 불지 않는 일명 장판 상태,,낚시점에서 낚시 가자고 하니 전부 안간다고 고개를 흔든다 조우들과 점심먹고 헤어지니 할일도 없고 밑밥을 조금 챙겨 혼자서 구엄리 갯바위 보습코지로 차를 몰고 달렸다 해안도로로 가면서 갯바위쪽을 쳐다보니 아무도 낚시하는 사람도 없고 신혼부부만 비속에서 갯바위를 배경으로 포즈를 잡고 사진찍는것 말고는 사람이 없다 보습코지가 가까와져도 낚시하는 사람이 없어니 낚시하기가 서글프기도하고 그냥 밑밥이나 버리고 갈 생각으로 보습코지에 내려갔다 약삼십분이 지나도 뚜렷한 조과도 없고 낚시바늘만 여러게 작살내고 지나가는 관광객들은 차에서 잠깐씩 구경하며 웃어며 간다 아마 비오는날 미친놈이 혼자서 낚시하는게 웃습게 보였는지... 요즘말로 ㅇ 팔리기도 했다 남들 다 안가는낚시를 혼자서 하고 있어려니... 조금하다 철수할려고 밑밥을 발밑에 다버리고 낚시하는데.. 뭔가 손살같이 물고 난바다 쪽으로 달아난다 이전에 걸어서 놓쳐버린 고기보다 힘이 엄청좋다 뜰채를 펴놓지 않은 상태라 당황도 되고 주위에 도와 줄분도 없고 어쩔줄 모르는 가운데 그냥 들고 있다가 고기가 차고나가면 풀어주고 다시감아들이고 무슨고기인지도 궁금하고 그후 물속에 있든 물체가 부상했다 등이 시커먼게 감성돔이 분명 해보였다 길이가 너무커서 겁도나고 한손으로 뜰채를 조립할려니 힘들고 갯바위 홈통 얕은 곳으로 유인 해서 올릴려고 릴을 감아서 한번더 뛰우고 보니.. 아니 이럴수가..감성돔이 아니고 ..숭어였다 너무 감성돔을 잡는데 집착해서 그런지 실망도 되었지만 처음으로 잡은 숭어라 너무 기쁘고 마침 파도쳐주니 홈통사이로 숭어가 갯바위로 올라왓다 차에가서 살림망도 가져오고 살림망속에 노는 숭어만 쳐다보아도 기분이 좋구 다시 낚시 할려니 밑밥도 없고 미끼도 없는상태라.. 갯바위 주변에 흩어져 있는 크릴을 주워서 낚시를 했다 바늘에 미끼를 끼우려니 손이 후들거려서 잘 끼워지지도 않고 낚시하고 처음으로 제대로 된 손맛을 보았다 잠시후 여에 걸린듯한 느낌으로 찌가 들어갔다 나왔다 하길래 살짝 당겨 보니 ,,주~~욱...핑~핑 갯바위 옆으로 차고나가는 고기힘에 놓치지 않으려고 갯바위에서 이동 하다 넘어지고..그래도 낚시대는 하늘로 들고 넘어져 손과 무릎은 바위에 부딫쳐 아파도 ,,고기가 뭔지 낚시대가 뭔지 그놈 잡으려고 상처가 나면서도 고기와 한판 약일분정도 지나니 이번에는진짜 감성돔의 모습이 보인다 마무리는 다음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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