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사랑님과 함께한 거제 파랑포, 외포방파제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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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사랑님과 함께한 거제 파랑포, 외포방파제조행기

G 0 3,144 2003.01.27 12:15
1/24일 저녁 7시반 유성......
사무실에 같이 근무하는 바다낚시 초보 동호회원을 꼬셔서 둘이 출발했슴다.
퇴근길에 집에 들러서 부랴부랴 출발....

거제도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실 거제사랑님을 생각하며
기분 좋게 출발 해서 한시간 정도 갔을 즈음(무주 지나서 장수부근),
"띠리리~~"
'엥, 와이프가 전화를? 울 와이프는 낚시가면 전화 않하는디? '
"여보세요?"
"자기 뭐 입고 낚시 해?"
"머입고 하긴 낚시복 입고하지! ^^"
"근데 낚시복이 집에 있는데? !"
"뭐?!! 허걱 ㅡㅡ; !!
내피만 입고 왔으니 낚시복이랑 구명복이랑 다 놓고 온거 였슴다. 이럴수가~~ ㅡ.ㅡ
와이프를 꼬셔서 유성톨게이트까지 공수를 부탁하고는 장수에서 차를 돌려 다시 유성으로 ...ㅜ.ㅡ
동료의 잔소리에 꼬리를 내리고 어쩔수 없이 유성에서 밤10시에 다시 출발 !!
그래도 출발하는 마음은 즐겁더군요 ^^;


1시좀 넘어 거제에 도착 했슴다.
처음 만나뵙는 거제사랑님.... 음.. 미남이시더군요 !! ^^*
(한마디로 표현을 하자면,
1. 동료 : 여자 마니 울렸겠어요~~ ^^:
2. 나 : 얼굴도 잘생긴사람이 평범한척 하기는~~ ^^*)
거제사랑님이 타주시는 구수한 커피 한잔으로 몸을 녹이고 즐거운 대화를 가진다음
사우나가서 좀 쉬시라고 권하는 말을 뒤로 한 채...둘이서 파랑포로 향했슴다. ^^
거제사랑님과는 아침 6시에 만나기로 하고서...

처음 가보는 파랑포방파제 ! 정말 좋더군요.
어두운길을 더듬어 방파제 진입. 조사님들 몇분 계시더군요
등대부근 외항에서 담구었다가 동료가 초보인 관계로 내항쪽 30m지점으로 이동했슴다.
동료에게는 3칸 민장대에 볼락채비를 해주고 20미터 지점에 있다는 수중여를 어림짐작하여
1.5호 막대찌로 공략해 보았지만 ...... 입질 없더군요
동료의 막장대 맥낚에는 간간히 볼락 10cm급이 나오더군요
은근히 부는 바람에 손가락도 시려웠지만 참아가면서 열심히 했으나 조과는 볼락 몇수가 전부.

6시 반에 파랑포 입구에서 거제사랑님을 만나기로 했지만 차에서 좀 쉬려고 6시에 짐 챙겨 올라왔슴다.
차에서 10분간 눈 붙이고 있으니 거제사랑님 오셨더군요. ^^
꼬부랑길을 잘도 달려가시는 거제사랑님을 따라 외포로 향했슴다.

7시경. 낚시점에서 운영하는 배를 타고 외포방파제 진입.
아무도 없더군요.. 저는 등대주변에 있다는 수중여를 바라보며 외항끝바리에 자리를 잡고
초보동료에게는 네칸 막장대를 주어 우측에 세워주었슴다. 망상어나 볼락을 잡아보라고요.
거제사랑님은 제 왼쪽에 자리를 잡고 낚시 시작했슴다.

2.5원줄에 1.75목줄 2호바늘, 1,5호 막대찌 세팅하여 투척하여 20미터 던지니 수심은 12,3미터 나오더군요
우측으로 가는듯마는듯 흐르더군요. 열심히 낚시 했지만 입질 없더군요
우측의 동료는 20 ~ 30급의 망상어로 손맛보고 (길게 퍼져나간 몰에 반은 떨구어 가며...)
방파제 아래로 몰이 3,4미터씩 퍼져나가 있어 여름이나 가을에 오면 벵에돔좀 붙게 생겼더군요.

밖시를 하다가 문득 바라본.....
낮게 깔린 구름을 시뻘겋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해 !!!
저리도 황홀한 일출이라니...... 얼마만에 보는것인지...
지난 1월1일 새벽에도 일출을 보러 계룡산에 올랐다가 구름에 가려 보지못하고 내려온 일출을
멀리 거제도 외포방파제에서 보았습니다. 정말 장관이더군요......

갑자기 멋진 폼으로 릴링을 하는 거제사랑님!
보아하니 감시라면 25급 정도가 아닌가 하는데 올라오는것을 보니 노래미 25급 ^^ (큰것 좀 나오지.....)

9시반 넘어 라면을 끓여 아침 식사. (배고파 죽는 줄 알았음 ^^)
와이프가 싸준 밥에 김치에 밥 뚝딱 먹고 다시 시작.
감시 포기하고 거제사랑님이 기포기에 넣어 가지고 오신 새우를 얻어 몰 언저리에 망상어낚시 하였슴다.
막대찌 0.5호. 망상어 30급도 간간히 올라왔지만 1호바늘이라 그런지 손맛만 보고 떨어져나가고
대부분은 20급.^^

조과는 별로 없었지만 날씨는 정말 죽이더군요.
낚시 다니면서 이렇게 좋은날씨에 낚시해 본 게 얼마만인지.....
수온은 그리 차지 않던데 감시입질은 없고 망상어만 잡다가 12시반경에 대 접었슴다.

주섬주섬 무언가 준비하시는 거제사랑님.
손수 잡아오신 볼락을 깔끔하게 회(세꼬시)를떠서 내어 놓으시더군요.(소주한잔. 카~~ ^^)
게다가......굴과 두부, 무우를 준비해오셔서 굴찌개를 끓여주셨슴다.
처음 먹어보는 굴찌개.... 기가 막히더군요 ^^*
더불어 잠못자고 새벽에 일어나 직접 싸오신 김밥까지 !
어찌나 맛있던지 국물까지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쓰레기 좀 치우고 두시경에 낚시점에 나와서 커피한잔 얻어마시고 나왔습니다.
배값을 벌써 계산하셨더군요 (그럴수는 없지요.....) 극구 사양하는 거제사랑님께 배값을 억지로 드리고...
길안내를 해주시는 거제사랑님을 따라 다시 거제 시내(옥포)로 나왔슴다.
헤어지는 순간까지 운전조심하시라는 말과함께 음료수를 사오셔서 넣어주시는 그 마음씀씀이라니....
너무 진한 감동이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알게 되고, 만나고, 마음을 나눈다는것이 얼마나 소중한것인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더군요
언젠가는 이 은혜를 갚을날이 있겠죠? ^^*

올라오는 길에는 통영어시장에 들러 올라왔슴다.
해산물이 매우 싸더군요. 동료는 모친 드린다고 농어에 세발낚지를, 저는 와이프 좋아하는 소라를 사서
대전으로 출발했습니다.
굴찌개가 효과가 있었는지 올라오는길도 피곤한줄 모르겠더군요.
올때는 제가 운전하기로 해서 제가 운전... 좀 밟았습니다. ^^*
보통으로 달리는데 우리차를 추월해서 달리는 차가 있어서 왜그렇게 달리는지 물어보려고
그차만 따라왔습니다. 거제에서부터 세시간이 채 않걸리더군요. 쩝.....^^


이상, 거제사랑님과 함께 한 거제 파랑포, 외포방파제 조행기였슴다.
드린 것 없이 받기만 하고온 여행을 다녀온 기분입니다.
지면을 빌어 다시한번 거제사랑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처음 만나뵙는 거제사랑님이었지만 여기 인낚에 들러 이글 보시는 회원모두 이번 거제 조행기에서처럼
서로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좀 피곤한 관계로 조행기를 이제야 올리네요 .

대전에서 joinoon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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