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어느 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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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어느 섬에서

G 6 3,541 2003.01.19 18:52
오늘 드디어 꿈에 그리던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언젠가 첫배타고 포인트내려서 정말 감성돔 잡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슽하게 감성돔을 잡고자 헤매였었지만 잡았던 기억은 원투던져서 15센티 감성돔 한마리

우연챦게 잡혀온 20센티짜리 감성돔...

모든일들을 다 제끼고 거제도로 다녀왔습니다. 사실 욕지권으로 가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첫배는 모두가 예약이 되어있는 상태였고..(그렇게 부지런하게 낚시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줄 첨

알았습니다.) 갈까 말까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낚시에 어느 정도 일가견이 있는 친구가

초도와 연화도를 다녀왔는데 황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과감히 매물도로 향해 거제도로 갔습니다.

아는 낚시점의 도움으로 배를 타게되었고 매물도는 못가고 무슨 섬에 내리게 되었습니다.

캄캄한 밤 수없이 던졌건만 올라온건 볼락 새끼.. 몇마리... 망상어...

차디찬 바닥에 드러누워 잠을 청하고 해뜨길 기다렸습니다. 해뜸과 동시에 바로 낚시..

망상어 몇 마리에 복어에.. 학꽁치..(떼로 몰려다니던데 부산 앞바다 보단 크더군요)

바닥 훑는다고 헤매다가 찌 두개 수중찌 두개 분실... 찌 건지기 위한 낚시해서 찌만 회수..^^

지쳐서 불은 라면에 밥 말아먹구 잠시 쉬구 시계보니 철수시간 2시간전... 에휴 누구 말대로

겨울에 감성돔을 기대하는것은 10번 와야 한번 잡을수 있다나요... 이제 2번 맘먹구 온것이었는데..

이찌 저찌 (0.8호, 3B전유동, 3B, 5B)온갖 찌를 다 써보다가 마지막으로 택한것이 5B.. 좀 던져

보다가 망상어라도 잡아야 할텐데하는데 갑자기 찌가 쑤욱 들어가더군요. 또 여에 걸렸나 보다하면서

툭 챔질하는데 허억... 갑자기 손에 전해져오는 짜릿한 느낌... 뭔가가 물었구나.. 근데 왜이리

힘도 좋다냐... 솔직히 그 순간에는 손맛이고 뭐고 간에 일단 끌어올리고 봐야지.. 하는 생각 밖에

없었습니다. 물가에 올라오는데 티브이에서나 보던 그장면 배가 허연것이 보이는것이 감성돔이구나..

곁에 있던 처남 재빠르게 뜰채... 전 뜰채의 용도가 주로 찌 건지는데 사용하는줄 알았슴다. 솔직히

그날찌 2개도 건졌고...( 우끼파라솔이던가.. 찌 건지는 것으로도 두개 건졌었습니다.. ) 하여간

그렇게 올라온 제 평생의 처음 감성돔 얼핏봐선 티브이에서 봤던 크기로 보였지만 사실은 34센티 정도

그래도 저에겐 엄첨 커 보이는 크기였고..이럴줄 알았으면 좀더 손맛좀 볼껄 하는 아쉬움도 많이

남더군요. 얼마후 옆에서 낚시하던 처남의 낚싯대가 휙 휘는것이 보통 휨새가 아니어서 친구가 뜰채

들구 다시한번 기대했지만 올라온건 노래미 30정도 되는거.. 총 조과는 감성돔 한마리 노래미 한마리

복어한마리 망상어 다수.. 학꽁치 한마리.. 등등등... 거품기 사놓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 들었음..

부산에와서 제사상에 올릴려구 정리하는데 아직도 팔팔하게 살아있었음... 너무나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담엔 저두 5짜 잡을수 있는날이 있겠죠... 그리고 그렇게 잘 들고다니던 디지털은 그날따라 빌려주는

바람에 꽝 되었습니다. 이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하지 못하다니... T.T

이제 또 몇달을 기다려 낚시하러 갈텐데 그때가 언제가 될지 무척이나 기다려집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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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G lk0330 02-12-01 06:00


복권당첨될확율에.감생한마리확율,이게요즘조황인것같네요.덩첨추카추카. -[01/19-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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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hanvada 02-11-30 00:00
축하드립니다. 저도 첫 감시 잡을때 당황해서 아무 생각도 없어요.. 올리고 나서 손맛이나 좀 볼껄 하고 후회 햇엇죠..^^ -[01/20-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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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현수아빠 02-11-30 00:00
제가 내렸던 곳이 거제도 형제섬이라고 하더군요. 똥여가 보이는 반대쪽이었는데 항상 그늘져서 잘 안잡힌다고 하더군요.. ^^;; 반대편쪽에서는 30되는 것들이 몇마리 올라왔다고 하네요.. -[01/20-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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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개똥반장 02-11-30 00:00
현수아빠님 <<<<<<<<<축하합니다.>>>>>>>>>>>>>>>>>> -[01/20-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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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bjh017 02-11-30 17:00
한 마리 잡아서니 당행이에여........지는여..........8번째....황이에여.......ㅎㅎ -[01/21-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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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kmy1764 02-12-02 16:00
축하해요 정말 ,,,,큰놈은 처음에 갯바위 건 기분인디,,그때는 낚시대 끝을 보세요,게니 낚수대 동강내지말구,정말 갯바위 걸어서 괴기인줄 알구 힘껏 챔질하면,,,, -[01/2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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