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거제무이가 거제석유비축기지(U-2)에 얽힌 전설과 낚시터 U-2를 소개드리겠습니다.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 미조라마을!
'80년에 소개되어 버렸습니다. 석유파동으로 야기되는 엉망경제를 예방하고자 외국에서 원유를 사다가
땅굴을 파거나 지상탱크를 지어서 비축하는 국책 석유비축사업기지가 들어서면서...

'80년에 1차공사, '90년에 2차 공사를 하여, 정부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 단일규모로는 세계최대의 지하저장땅굴을 만들어내었습니다. 정부비축시설의 43%를 담당하며, 4,000만 배럴(1배럴은 8말, 160리터)을 저장합니다. 국내 1일 총소비량 기준 20일치 양이며, 30만톤급 유조선 20대분입니다. 우리 국민은 커다란 드럼통을 4/5만큼채운 석유통 200만개를 하루에 다 쓰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의 안정적 석유구매, 가격의 안정에 커다란 역할을 수행하는 기지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민들은 원유가스, 바다유류오염, 지하수고갈, 전시 폭발위험 등을 감수하고도
헐값에 고향땅과 지하수와 바다와 건강과 공기를 국가에 바쳤습니다.
한국석유공사는 그런 주민에게 고마움을 표하면서 절대로 3차 추가공사는 않겠다고 사장이름으로

각서 쓰고 공증했었습니다. 그러나 '97년에 와서 전국에 이만큼 공사해먹기 좋은 지질 없고, 기존 확보한
부지 있어 예산절감에 좋은 곳 없다고 한번만 더 공사하고 4차는 절대로 않겠다고 주민들 바지가랭이를 잡았습니다. 약 2,000억짜리 공사입니다. 요번엔는 땅굴뿐만 아니라 지상탱크 4기를 추가하여 기름찌꺼기를 지상에서 걸러내고 지하로 넣는다고 했습니다.

여수기지는 이만큼의 공사를 하는데 4,000만원으로 보상을 끝내었는데, 거제기지는 주민의 반대가 거세자 보상가는 하늘 높이 치솟아 109억까지올라갔습니다만 주민들은 끝까지 반대하고 있습니다. 하도 한국석유공사(석공)가 주민들을 귀찮게하고 이간질 하고 돈벌레들을 조종하여 찬반세력이 비등해 보이자 주민의견을 확실히 확인해 보자고 요구하더군요. 주민투표를 해 버렸습니다. 1,500 명 중 1,044명이 반대했지요.

주민 대의기구인 번영회에서도 총회마다 절대다수가 반대를 표해 왔는데, 이쿠쿠 그 회장 임원들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 중대결단을 내려 "공사해도 좋다, 보상금만 확실히 내놔라"는 합의서에 도장을 꾹꾹 눌러줘버렸습니다. 석공은 춤을 추었고 공사도급업체는 만세를 불렀습니다. 주민들은 커다란 울분의 바윗덩이들을 가슴마다 하나씩 안고 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자존이 땅에 떨어져 개똥밭에 구르고, 민주주의가 지하땅굴 원유덩이에 떨어지고, 지역의 유지가
짐승새끼나 돈벌레화 되고, 현재.미래의 환경이 기름철갑에 찌들고, 지역의 명성이 걸레화되었으니
시일야방성대곡이 아닐 수가 없엇습니다그려.....(넘 길면 안 읽어주실것이기에..다음에 2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