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갯마루낚시 출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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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갯마루낚시 출조기

G 3 2,502 2002.12.13 13:56
일자 : 2002. 12. 12. 07:00 ~ 12:00
날씨 및 물때 : 맑음, 1물
장소 : 통영권 ㅇㅇ섬
인원 : 1명(본인)
낚시채비 : 갯마루낚시대,베이트릴,원줄1.5호,목줄0.8호 1미터,1호봉돌,8호볼락바늘
미끼 : 청갯지렁이
조과 : 뽈락(70여수),벵어돔外(10수 정도),팅~1번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출조다..얼마나 기다렸던가...
그간 개인적인 사유로 말미암아 원도출조(갯마루)는 재쳐두고 집부근의 동네 포인터만
골고루 탐색해 왔지만 손맛다운 손맛은 한번도 보질 못했다.
참고로 이번 출조를 개인사정상 다른분들과 동행하지 못해 이창을 통해서 미안함을
알려드리오며..이번 출조는 단독출조였슴을 밝힘니다.

밤11시 집을 나서서 시간이 충분한 관계로 느긋하게 시속7~80키로로 고속도로를 달려나갔다.
달리는 차창밖으로 귓전을 스치는 바람은 차기만 한데 마음만은 따뜻하다.
출항시간은 새벽3시인 관계로 1차목적지 진동에는 새벽1시쯤 도착하였다.
우선 주인장이 건네주는 정성이 담긴 따뜻한 커피한잔으로 마음을 뎁히고...
그간에 못만났던 이야기랑 최근의 조황이라던지 등등 이야기를 나누고
주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요즘 갯마루낚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분들이
늘어서 문의가 자주 들어오고 장비도 심심찮게 나가서 장비주문을 늘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즐겁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불안함을 감출수가 없다..

예전에도 언급했지만 갯마루는 특성상 낚시인이 낚시를 즐기기엔 안전하고
여러모로 편안하지만 갯마루가 섬주민의 공동재산이자 그분들의 삶의 터전
이기 때문에 장소를 이용할시에는 청결과 그분들의 작업에 불편을 드려서는
안됨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낚시인들이 말썽을 피워 해가 갈수록 낚시금지란
팻말이 늘어만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다간 조만간 진정으로 낚시를 즐기는 낚시인 마져도 그곳을 쫒겨나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심히 걱정스러움이 앞선다..

진동에서 미끼(청개비) 3,000원 어치를 구입한후 주인장의 배웅을 받으며
척포로 향하여 차를 몰았다.
가는 도중 삼덕..중화..풍화리 부근을 둘러보았지만 그간 날씨가 험했던 관계로
말미암아 출조하는 낚시인은 거의 보이질 않았다.
드디어 목적지인 척포에 도착해서 배편을 알아보니...아뿔싸 거의 모든 배들이
요사이는 손님이 없는 관계로 첫배가 6시 이후에나 있겠단다.(삼덕에서
욕지권으로 출조하는 배는 그나마 조금 났다고함...참고하시길)

이부분에서 한가지 짚고 넘어갈것은 점주및 선장님들 출조글 올리실때 출조시간
정확히 올려주시길 바랍니다.물론 님들께서 손님들에게 남은시간 휴식처(잠잘방)
를 제공하지만 낚시인들은 물때와의 약속이기 때문에 시간을 놓치면 님들은 좋은일
해놓고 욕먹기 알맞기 때문입니다.

3시간을 차에서 기다리는 동안 채비를 간소하게 갖추고 잠시눈을 붙히려고 하니
도무지 잠이 오질 않는다. 그래서 가계에서 커피를 마시며 다른 낚시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노라니 6시쯤 출조할 사람들이(12명) 다모여서 배는 출항을 하고...
다른낚시인들은 전부 갯바위낚시를 하기 때문에 그분들을 일일이 먼저 내려주고
나는 맨꼴찌로 목적지 갯마루에 안착하였다.
시간은 흘러 어느새 7시가 다됐고 멀리서 동녘하늘이 밝아올 무렵 나의 첫 채비는
드리워 졌다.

채비입수 10초후 물때를 놓친터라 별다른 생각없이 바닥에서 릴을 살짝 감는순간
뽈락 특유의 입질이 감지되고..한템포 늦춰서 대를 들어올리니 손끝에서는 뽈락 특유의
탈탈거림이 짜릿하게 전해온다..대끝에는 예쁜눈망울의 뽈락한마리가 대롱대롱
춤추고....ㅎㅎ
아~뽈락이 있구나 생각한 순간 가지채비를 하나 추가하여 쌍바늘 채비로 전환....

연달아 뽈락은 올라오고 어느순간 뽈락의 입질과는 다른 입질을 느끼고 올려보니
중치급 게르치 두마리...연달아
벵어돔(30센티정도) 한마리..
학꽁치 두마리(민장대 채비,,곤쟁이)
중치우럭 한마리 등등 타어종도 친구하여 올라온다.
날씨는 복장을 든든히한 관계로 별로 춥지 않으나 손이 엄청 시려워 나중에는
미끼를 잘끼우질 못하겠다. 그래서 군대 피티체조로 손을 좀 녹인후 다시 낚시
몰입...시간은 흘러 철수시간(12시)은 다가오고 장비 정리후 청소한후 철수하였슴.

참고로 그곳 갯마루에도 그동안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바닥에 섬주민이 쓰놓은
흰글씨의 "낚시 및 텐트설치 금지"란 팻말이 붙어 있더군요..참으로 우울했습니다.
낚시인 여러분 제발 환경낚시 좀하입시더~

끝으로 그날 같이 출조한 다른 낚시인들(11명)의 조황을 보니 물때가 않맞아서
그런지 실력(?)이 없어서 인지는 몰라도 감생이를 비롯해 거의 꽝이었습니다.
그분들의 출조지는 학림도..연대도용굴(?)..만지도 끝바리 등등 이었구요..
출조하시는 분들 참고하시길~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즐거운 인생 즐거운 환경낚시 즐기시길~~



한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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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G 연태아빠 01-11-30 00:00


근데 갯마루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혹시 가두리 양식장인지? --[12/13-14:47]
--


G KM1958 01-12-02 10:00
설명드리자니 너무 길어질것 같고 "갯마루"를 검색해 보시면 알수 있습니다. --[12/13-17:24]
--


G hanmumu 01-11-30 00:00
뽈라구님 반갑습니다...혹시나 했더니 뽈님이네요...ㅎㅎ
저대신 답변해주셔서 감사하고요..감기조심하시고 즐거운
인생.낚시 누리시길~~ㅎㅎ
참고로 다른 사이트에서 님의 자취를 뵈오니 새로운 감흥이
솟아남니다...ㅎㅎ --[12/13-19: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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