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지기 낚시 동료중에
정말 억수로 어복이 없는 분이 있음다
20여년을 함께 낚시를 댕겼지만
우째된기 아직도 남해안 감생이 손맛을 한번도 몬봤심다
민물에서는 월척조사가 된지 벌써 10년도 넘었는데
도데체 말로 설명이 안될만큼
남해안 감생이는 우리의 꽝~ 조사를 피해가는 기라예
넘들은 5짜 6짜에 도전하고 있지만
꽝~조사는 3짜라도 함 걸어볼라꼬 삼천포에서 남해 통영 거제 여수 녹동까지 파고 댕겼지만
정말로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이넘들이 우리의 꽝~조사 만은 피해가는 기라예

다들 동해안 낚시가 더 어렵다고 하는데(나두 예외는 아니지만)
이사람은 작년에 동해안에서 3짜를 무려(?) 세마리나 잡았심다

지난주에 7명이 통영으로 낚시를 떠났심다
달리는 차안에서 꽝~조사께서 엽기적인(?) 제안을 하는기라예
요번에는 느낌이 확실하니까 제일 큰넘이랑 제일 많이 잡는 사람에게
각각 목줄을 한개씩 상품으로 걸자는 제안이였심다
다들 이 엽기적인 제안에
찬성하고 낚시점에 도착해 거금 일만오쳔원짜리 목줄 두개를샀죠

일박이일 일정으로 출장낚시를 하기로 했으므로
우리들의 목적지인 용초도에 도착해 열심히 열심히 찌를 날렸지만
몰황이라는 참담함으로 다음날을 기약할수 밖에 없었는 기라예
다음날 세벽
오늘은 가까운 연대도로 나가기로 했심다
또 열심히 열심히 찌를 날렸지만
오늘도 역시나
철수 시간이 가까울때까지 참담함을 맞보고 있었심다
거의 포기 상태에 이러러 남은 밑밥이나 주고 가자는 생각으로
케스팅을 하고 밑밥을 주기위해 찌를 찾았지만
조금전에 던진 찌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보이질 않는 기라예
펴진 뒷줄을 팽팽하게 하는순간 초릿대가 밑을 향해 휙~~~
왔구나!!!!
캬캬캬,,,,,,,^_^
조심조심 올려보니 35정도의 잘생긴 감생이 그리고 5분후 또한마리
근데 이넘은 아깝게도 방생싸이즈
엄마 젖 더 먹구와라 (참!! 감생이는 젖안먹지)
이걸로 상황이 끝났심더
목줄 두개는 내가 다 챙기는 영광을 안고..............(부자된 기분으로 흐~뭇 ^_^)

이번만은 꽝~조사에서 벋어나길 간절히 기도해 주었건만
이넘이 하필이면 내 미끼를 물어서.............-.-;;
결국 이번에도 20년의 한을 풀지 못하고 여전히 꽝조사로 남았심다
우리의 꽝~조사께서
담주 월요일 이번에는 거제도로 재 도전에 나섭니더
이번 만큼은
꼭!!!!!!!!
꼭!!!!!!!!!!
대박 터뜨려 한맺힌 20년을 푸시길 조사님들 열심히 좀 빌어 주이소
인자는 같이 낚시 가자는 말하기도 불편합니더
올 가을엔 유난히도 3짜들이 많았는데
우째 이럴수가 있는지................
참담한 그분의 심정은 세상 누구도 모릅니더
완전히 기네스북 감입니더
그래도 꿋꿋하게 장비를 챙깁니더
요번 출정에서 더도말고 덜도말고 3짜,4짜,5짜로 한망태기만 잡도록 기도해 주이소

님들 즐거운 마음과 건강한 몸으로 갯방구를 누비시길 빕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