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고기맛 쮜긴다.. 한 낚시점에 십여명의 조사님들이 모여 어떤 불청객 한분을 주시하며 귀를 모으고 있다.. 바다낚시를 한번도 안해본조사님들(정식으로) 감생이가 뭔지 그냥 돔의 일종이라는것 말 그대로 낚시를 무지하게 좋아하면서도 바다는 그저 바다가까운분들이나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아름다운 시절의 민물맨...그런데 바다낚시로 감생이라는 고기를 낚아 낚시점 잔치를 벌리며 감생이를 안주로 열띤토론 또 토론.. 이제부터 우리도 바다로~~~~ 지금 생각하니 엄청 위험 천만한 행동..다른것은 그렇다 치드라도 구멍조끼 하나없이 일반 운동화에.. 어쨋든 우린 그때 그렇게 날자를잡아 추석이 조금지난 가을 바다로 출발~~~~~
다섯명의 민물맨 저녁늧게 봉고차로 군산의 한 낚시점에 들려 기본 채비 준비하고 한여관에 투숙 잠이 안온다..긴장과 흥분 낚시 하는분들이 다 느끼시는거지만 낚시가기 전날밤이 가장 흥분되고 행복한시간...아침일찍 부두에서 점주의 안내로 낚싯배에 몸을 실었다.. 쌕쌕기 모터뽀트 잘나간다..그저 바다가 전부 내것인양 십다....한30분쯤 다른조사님들 내려드리고 우린 맨 마지막으로 넓적하고 편안해보이는 바위에 내렸다.. 부지런히 장비 준비하고 낚시시작 바다는 처음이지만 그래도 민물경력은 내노라 할만한 베테랑..
빨갛게 보이는 구멍찌가 참으로 예뻐 보인다.. 한30분즘 지났을까.. 잠시 한눈파는사이 찌가 없어젔다.. 순간적 반사동작 `파이팅'!!!!! `투툭 투툭' 처음 느껴보는 감이다 뭔가 걸렸구나.. 힘껏 뽑아 올렸다.. 잿삣띤 흰색의 물고기 유난히 윤이 반짝반짝 `아~~ 이것이 감생이 1호' 형~`뭐야' 한수 했다. 저와 한조를 이룬 친구같은 동생 영섭이.... 긴장이 되는지 더욱 열심히 바다를 주시하며 뭔가를 노리는 표빔같다... 보고 또 보고 너무 예쁘기만 하다..참 잘 생겻다..(25cm 쯤) 낚시를 하면서도 자꾸 시선이 그쪽으로 간다.. 순간 `형~~~형~~~~찌~~~찌~~~~ 간질간질간질..쑥--쑥----- 찌가 빨려 들어 간다.. `으럇차차-- 파이팅----- `어' 만만치가 않다.. 잠시 장비를 소개하지요.3호대에 민물 잉어 잡던 닐 5호본줄 3호목줄 ........ 그러나~~그러나 ~~ 꿈쩍도 하지 않는다.. `끄릭 끄릭.있는 힘껏 당겨 보지만 스스로 빨려 들것만 같다... (어이고 무식헌거 살살 달래야지..지금생각) 대끝이 물에 닿는 순간.. `탁. 후리릭~~ 낚싯대가 하늘을 휘젓는다.. 정신이 없다..도대체 뭐가뭔지.... 찌는 바다를 친구삼아 ~둥실~~둥실~~~~ 부지런히 뒷 넘어에서 낚시하던 동료의 뜰채를 빌어 찌를 건지려고 노력해보지만 잡힐듯이 잡힐듯이 멀어저간다.. 한참 지난후 점심식사.. 다른분들도 한두마리씩 25~30cm 되는 감생이 을 잡았다.. 잡고기 몇마리하고 회를 썰어 쏘주 한잔씩 곁들이며 정말 맞있게 점심식사를 했다.. 2시쯤 철수준비 그래도 처음 바다낚시 치고는 잘했다고 자찬 하며. (회 맛은 봤으니.....)모두 싱글벙글이다....
철수길에 올랐다.. 우리가 맨처음 승선.. 두번째팀 승선 그런데 이게 왼일인가.... 눈이 번쩍 뜨인다.. `와~~이거 감생이 맞아!!! 대단 허시네요..우리 동료들 부러워하는 눈초리.. 그때까지만 해도 아까 그일이 있으려니 한일인가 싶었는데 눈앞에 엄청나게 큰 대물(낚시점에서 개척 57cm)외에도 다수... 자꾸 머리를 흔든다... 철수중 군산모낚시점(출조점)에 들러 그분들이 잡아온 고기로 안주해서 소주 한잔하고 바닥에 신문지깔고 누워있는 정말 감성돔 구경하며, 이야기 하던중 우리팀중 한 형이, `야 내일 일요일 인데 하루 더하고 가자!!! `다른 사람들 생각은 어때!!! `성남에 전화해서 동료 더 오라 하고!!! 전화 하니 5명이 오겠단다.. `그래 내일은 우리도 한번하자.... (참고로 이일은 1995년 가을 임을 군산 낚시점의 이름이 잘 생각이 나질 않는군요) 내일 일은 다음 기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