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도에서 내 동료를 보내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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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도에서 내 동료를 보내며.....(2)

G 0 5,938 2002.07.17 16:46
그러고나서 퇴로가 없어서(뒷쪽은 물이 돌아 나오는 물골) 일차적으로 5mm줄 20m로 갯바위에 튼튼히 감았읍니다.

그원줄에 살림망 끈을 풀어 각자가 매듭을 하였고 재차 개개인 서로을 지탱하는 연결을 하였읍니다.

그순간에도 날씨는 더욱더 나빠지는 상황이었고,그래서 윤사장님 휴대폰으로 선장과 연락을 취했으나 되지 않았어
부산에 있는 총무님과 통화가 되어 선장에게 연락해서
바다 상황이 긴급하고 우리들은 갯바위에 몸을 묶어 놓은 위급한 상황이니 빨리 구조요청을 바란다라고 통화가 되었고
총무님이 선장과 통화가 되어 선장이 출발한다고 연락이되었다(1차 통화).

그때시각이 19:40분에서 20:00사이 그상황에서 개개인의 안전장비 점검 또한했다.
날씨는 더 거세어지고 있어음,시간이 흐를수록 죽음에 대한 공포는 점점 조여 오고 그때의 상황을 말로 표현하기가 힘이드는군요.

저는 렌턴을 들고 파도를 응시하며 큰파도가 오면 다른분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했읍니다.

이윽코 파도는 내가앉아있는 곳까지 솟구쳐 올랐읍니다.
그때 이것으로는 못 버티겠다는 생각이 들어고 마침 내 낚시 가방에 10mm 나이론 밧줄이 있는것을 생각해내고 (20m)
그걸 꺼내어 갯바위에 2차적인 원줄을 감았읍니다.(윤사장님이 자기가 묶여있는 부분을 풀어내고 돌렸음)

저는 랜턴으로 파도상황을 뒷쪽에 계속 알렸읍니다 ,
그래놓고 확인전화를 부산 총무님께 시도했고 우리의 상태를 다시알리고 파도가 조금씩 넘어 오고있다고 알렸다.

그때시각이 21:15분 총무님과 선장이 통화가 되었고 총무님과 우리가 재차 통화된 시간이 21:20분
통화 내용이 선장이 바다위를 가고있으니 한시간정도면 도착할거라고 연락이 되었다 했다.

우린 넉넉히 한시간 삼십분만 버티면된다고 서로를 위로했다.

희망이 생겼다.살아날 희망이...각자의 매듭을 점검하면서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이후로 갯바위를 넘어가는 파도가 몇차례 지나가고 이젠 휴대폰마저 파도물에 씌어 먹통이되었다.

그리고나서 파도다 파도다라는 외침은 계속되고 시간은 배가왔어야할 시간대마저 지나가고
우리는 서서히 배가 오리라는 희망을 접어야 했다.

이젠 남은 방법은 우리 스스로 이난관을 극복해 나가야됩니다,라고 의견을 모으고
새벽2시 초날물이 지날때까지만 참자 하며 점점 난폭해지는 파도를 이겨나갔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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