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를 다니다 보면....
G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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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10 19:26
낚시를 다니다 보면
빈손으로 올때가 많다.
어쩌다가 멋진 감생이를
대할때도 있지만.....
그러면서,또 바다로 달려간다.
바다에 값진 뭔가를 두고 온것처럼
갔다온지 며칠이 지나면
마음은 벌써 온통 바다에 가 있다.
거기에 두고온 뭔가를 찾아야만 하는듯이...
어떨때는
영원히 그대로 있고싶다.
돌아가고 싶지 않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인생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말을.
바다낚시를 갈때마다...
왜 그리도 우리네 인생과 닮았는 지.
가면 돌아올줄 뻔히 알면서도
또 간다.
결국에는 빈손으로 가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마치 그것을 외면하기라도 한듯이
뭔가를 잡으려고 한다.
감생이 한마리 두마리 아니 백마리가
뭐가 그리도 소중하단 말인가!
하지만 때론 그것에 미쳐 버리곤 한다.
그것만이 전부인양 욕심을 부린다.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야하는 당연한 이치를
망각한채 두손 가득히 채울려곤 한다.
그래 니 잘났다.
마이 잡고 마이 무라.
나는 거저 바람쇠고 갈거다.
하지만 혹시 아나
한마리 할지도......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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