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생이와 갈매기......아픈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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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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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02 17:16
며칠전 통영 에서 있었던일입니다.
통영 낚시점 안내로 배낚시 감생이 치러갔슴다.4짜..5짜...ㅎㅎㅎㅎ
점심 식사후 다시 낚시를 시작했슴다.....그때
드디어 기다리던 어신이....초릿대는 사정없이 부러질듯 휘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릴을 감았습니다. 아니 그런데......
천천히 딸려오는놈은 세상에나....갈매기 인것입니다. 나의 원줄에
갈매기가 헤엄치다 허우적 대다 감겼습니다. 나원참...
죽을지경 이었습니다. 갈매기 살리려니 대가 부러지겠고 대를 살리려니
갈매기는 줄을 매단체 살아가다 결국 ..........그러니
정말 손맛은 죽여 줍디다. 5짜도 손맛이 그러지 못할걸요. 진짜 힘겹게 선장과
함께 갈매기를 배에붙여 잡아 올려보니 한쪽 발목은 이미 옛날에 잘려 나갔습디다.
건데 이놈 나머지 한쪽 발목에도 제줄 말고도 다른줄이 이미 약간감겨있었고
줄이 살을 파고 들어가기 시작했더라고요, 다음순서는 감긴 줄푸는 수술을
시작 했습니다. 한참을 풀어 다 푼뒤 방생 하였습죠.
그놈 나에게 잡히기 잘했지, 안그러면 나머지 발목도 ...아이구 생각만해도 끔직 !
아........그때입니다. 선장이 그만 미끄러져 비뜰거리다 내 낚시대를 밟았습니다.
1번 손잡이부분 ..와작 에구 에구 에구 90도로 땡강 휴---------------------
하지만 난 기분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왜냐구요......그건 아마 갈매기를 생각
했나봅니다. 고급 낚시대가 아니라 수리하는 돈이나 사는 돈이나 비슷해서리
교체수리는 하지않고 기브스(아시죠 정형외과에서 하듯이)해서 가방에 넣어
뒀습니다. 낚시대 볼때마다 갈매기 생각 나겠죠. ........외발로도 잘살아야는데
히----여기까지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 합니다. 어복충만 , 즐낚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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