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방정과 침쟁이! -
부산에서 32년을 살다가 2년전 직장때문에 진주로 이사온 나는 주말이되면 친구도 없고 해서
인터넷바다낚시의 조황을 보는게 낙이였다.
그러던중 3월경 망설임끝에 팀이프에 가입을 하게되었다.
(특정단체에 가입하면 전문가들이여서 나같은 초보는 왕따당하는게 아닌가 싶어 망설이고 있었음.)
활동을 하고보니 프로수준의 꾼들도 있지만 나같이 초보수준의 팀원들이 많다는걸 알고는
마눌님의 눈총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팀원들과 출조를 자주하게(2주1회정도)되었다.
흘림낚시 경력은 10년가량 되었지만 1년중 가을에만 가끔다닌 조력인지라
감성돔 기록은 42에 그쳐있었다.
그래서인지 바늘이 부러지거나 고기의 우악스런 저항에의해 밑줄이 터져나가거나,
릴드랙을 풀고나가는 입질을 한번도 받는적이 없었다.
아마도 7월경 인것같다 좌사리도에 일박 낚시를 가기로 하고 출조전
팀원들과 대화를 하던중 무심코 한마디 한게 있었다.
"제발 못잡아도 좋으니까 드랙을 풀고나가는(찌지직~~~) 손맛을 보고싶다" 라고 한것이다.
이말이 씨가 될줄이야~~~ 그날 좌사리출조에서 드랙을 풀고나가는 고기를 걸긴 걸었다.
아마도 부시라고 추정되는데 같이 내린 팀원도 부시리를 걸고는 두번이나 터주었니까...
그날 철수하면서 기분은 아쉬우면서도 시원했다. 원하던 드랙을 차고나가는 시원한 입질을
느껴 보았으니까.......하지만 이것이 작년한해 나의 크나큰 오점이 될줄이야....
그후에 여러번의 몇번출조가 있었지만 이렇다할 조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던중
다시한번 좌사리로의 출조가 있었다.
이날 나는 2001년 한해를 침쟁이라 놀림받는 사태에 직면하고 말았다.
그때당시 여름이였지만 알수없는게 괴기라고 좌사리에서는 씨알좋은 감성돔이 잡히고 있었다.
감성돔을 노리고 들어간지라 포인터하선후 열심히 품질을하니 30분정도 지나 발밑에서
강력한 입질을 받았다. 대를 세우지 못할정도의 무게와 쳐박힘 어찌해볼 시간도 없이 여지없이....
결국, 목줄이 터져나가고 다시 채비를 한후 투척~~10분 정도 지난뒤 또 입질 이번에는 쳐박음과
동시에 바늘이 부러지는 사태가 발생......
이때 혼자였으면 상관없는데 옆에 동행한 팀원(아주 나쁜넘임ㅋㅋㅋ)이 모두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이모습을 보고 그팀원이 내자리로 옮겨와 같이 낚시를 했는데 옮기자 말자
그팀원이 40정도 씨알을 한마리 걸어내고 연타로 내가 겨우 30조금 넘는 한마리를 잡았다.
그이후로 계속된 출조에서 대물이라고 생각되는 입질만 받으면 여지없이 목줄이 터져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바늘,목줄 최고좋다는걸로만 준비하여 다닌다.....에휴~~~~~~~~~~
내낚시 실력(초보수준)에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터져도 못잡아도 좋다는 말한마디 하고난
이후부터는 걸면 터지니 속도 상하고 소위 말하는 "쪽 팔리기도하고" 그래서 인지 밑에 냉장고님이 올린
5짜대박 터지던날 동행출조를 제의를 받았지만 집안에 일도 있고 마음 한구석에는 혹시라도 내가
가서 또 터주면 어쩌나하는 걱정이 앞서 같이 가지 않았는데 여지없이 5짜를 네마리나 잡았더군요 ㅜ.ㅜ;
이글을 읽어시는 분들은 그러겠지요! 터주는것은 목줄관리를 잘못했거나...
대와 채비의 밸런스가 맞지 않거나 뒷처리를 잘못해서 그렇다고...
하지만 실력이 아무리 부족하다 하지만 어복이 따르면 고기가 알아서 잡혀준다던데
올한해는 이글을 쓰면서도 생각해보면 한심할정도로 걸면 터졌으니.....
그래서 신년 1월1일 출조길에 속으로 바다를 보면서 외쳤습니다.
"바늘 마이 뭇따이가~ 고마 가져가라, 니한테 줄건 업따! ..."
초보조사님들 혹시라도 저와같이 터져도 좋으니까 걸긴만 해라는 말은 절대 하지마시길...
용왕님이 모두 듣고 있으니까요......흐흐흐~~~
인터넷바다낚시를 방문하시는 모든조사님들 올한해 어복충만하시고 항상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팀이프 진주팀원 왕손배상.
비봉산: 우짜던지 올해는 5짜가 아니라 6짜로 한바리 잡아가꼬 회원님들께 큰소리 함 치무라??????? [01/05-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