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 낚시를 하다가 보면 때론 발이 편한 포인트로 진입할 수 있지만 때론 등산을 곁들인 바위를 타고 넘는다든가 위험한 모험(?) 비슷한 것을 할 때가 있다. 지나고 보면 정말로 아찔한 순간이다. 모두가 조심하고는 있지만 사고는 예외가 없이 찾아 오기에 우리는 갯바위 낚시를 하면서 좀 더 안전에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본인은 이십년을 넘게 가거도와 태도와 홍도 추자도 거문도를 또 남해의 유명한 섬들을 쏘다녔다. 다니다가 사고를 많이 목격하였고 또 사고를 날 뻔도 했다. 그래서 나름대로 낚시인에게 몇가지만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얘길 하련다. 우선 최소한의 장비인 갯바위 신발과 구명조끼는 필수다. 그리고 본인은 하켄(갯바위 틈에 박을 수 있는)과 자일 (15-20M)을 그리고 후렌드도 몇가지를 준비한다. 어떻게 보면 귀찮기도 하겠지만 정말 중요한 것이라 본인은 언제나 함께 갖고 다닌다. 자일은 등산 용품점에 가면 구할 수 있다. 튼튼한 것을 한 번 준비하면 오래동안 쓸 수 있다. 우선 자일을 갖고 다니면 마음이 든든하다. 그리고 상황이 돌변해도 대처할 수 있다. 여러분도 준비해보면 정말 용도가 다양하다. 오전에 내릴때는 괜찮았는데 오후 철수할때에는 내린 쪽에 상황이 좋지않아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도 있는데 이때도 요긴하게 몸만 옮겨 가고 묶어 놓은 자일로 손쉽게 물건을 옮길 수 있다. 바위를 내려갈때도 낚시할 때도 자일은 정말로 요긴하게 쓰인다. 혹 다른 사람이 위험에 처했을때도 도움을 줄 수도 있는 것이다. 감성돔 갯바위 낚시를 하다가 심지어는 가거도에서는 염소의 뒷발에 떨어진 돌에 맞아서 비명횡사한 사람도 있고 추자에도 몇 섬에는 실종한 사람의 유해를 찾지 못하여 비석을 세워놓았던 것을 본 사람은 알 것이다. 갯바위 안전사고를 당한 것도 뉴스에서 종종 접한다. 초보가 프로가 따로 없다. 모두가 조심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갯바위에 내릴때 파도가 없을 때는 쉽겠지만 심한 파도는 정말로 간담이 서늘한 경우가 많다. 몸만 빠르게 내리고 짐은 받으면 되는데 밑밥과 낚시장비를 들고서 뜸을 들이는 낚시인들을 볼 때면 정말 위험하다. 위험한 곳에는 욕심을 버리자. 미끄러운 곳에는 가지 말고 직벽의 퇴로가 없는 곳도 피하자. 항상 퇴로를 확보하고 장비는 안전하게 관리하자. 혼자서는 피하고 둘이 행동하자. 호루라기를 준비하고 칼도 갖고 다니자. 이 밖에도 준비할 것 유의할 점등은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렵다. 허지만 최소한의 안전장비를 갖추고 다니는 습관을 갖자. 감성돔이 사람을 잡아서는 안되지 않은가 말이다. 낚시인 여러분의 안전과 조행의 즐거움이 언제나 함께 하길 빈다. 두서 없이 적은 글 양해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