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순백의 아름다움으로 다가온 님의 조행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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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순백의 아름다움으로 다가온 님의 조행기에..

G 2 695 2003.01.27 13:42
오랫만에 탐욕과 위선으로 점철된 인터넷에서 때묻지 않은 님의 조행기를 읽으니 가슴이 설레이네요.
저또한 처음시작은 미미하였으나 지금은 낚시실력보다 구(口)력만 일취월장한 동해낚시인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가형 국산낚시대와 국산릴만으로 밑밥도 없이 홍개비하나로 다니던 그때가
훨씬 행복하였음을 느낌니다.
추운 갯바위에서 남들이 4짜, 5짜 감성돔을 잡아도 단지 나와는 무관한 남의 일이었고
옆친구가 좋아라 하며 올리는 놀래미 1마리에 환호하고 쥐치 1마리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제가 자주 다니는 낚시점에 앉아 있으면 간혹 과거의 저처럼 초보낚시꾼 서너명이 크릴미끼 1통만 달랑들고 가면
점주의 표정이 다소 일그러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때 저는 점주에게 한마디 합니다.
"저때가 가장 행복하다"라고
지금은 거의 일산으로 낚시장비를 갖추고 출조시 망설임없이 밑밥용 크릴몇개와 파우더를 주문해
들고 가지만 밑밥통의 무게만큼이나 가슴이 짓눌려 옵니다. 저는 이러한 저의 무게를 낚시도중
밑밥통이 없는 조사님께 한주걱씩 살짝 뿌려주는 걸로 해결합니다. 이는 타조사님을 배려하는 것이 아니라
저를 위한 가식일 수도 있음을 고백합니다.
연배가 저보다 위인것 같으니 경주쪽으로 한번 출조하시기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저또한 주말만 시간적 여유가 있는 직장인인 관계로 오시면 제가 안내하지요. 대게와 과메기가 한창이랍니다.
제 형편에 맞게 대접하겠습니다.
순백의 아름다움으로 다가온 님의 조행기를 읽고 설렘이 가시기 전에 올리려고 두서없이 적습니다.
건강하시고 대박보다 즐거운 낚시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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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G peterchoo 02-11-30 00:00


님의 초대 감사드립니다. 고히 간직하고 연락 올리겠읍니다. 이곳 부산에 오신길 있으시면 꼭 연락하세요. 님도 나 처럼 세상을 연민과 추억을 가지고 사시는 따뜻한 분이라는 것 곧장 알수가 있읍니다. 다시금 보내주신 글 마누라와 잘 읽었고 감사드립니다. -[01/2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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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starmonk 02-11-30 00:00
사모님의 안부를 전하지 않았군요?
두분 행복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예의상 드리는 말씀이 아니고 경주에 과메기와 대게가 한창이랍니다.
제 형편에 맞게 한번 대접할테니 두분이서 한번 놀러 오시길...
부산은 가끔가기는 하는데 명절때 친척방문이 목적이라 안타깝네요.
답변감사드립니다. -[01/29-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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