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선장의 사량도 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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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선장의 사량도 조행...

8 벅시꾼 22 6,384 2017.01.02 13:44
*인낚회원 여러분 2017년 새해가 밝았읍니다..
새해엔 모든 분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이 되시길 기원 드립니다...
 
*어제는 집사람과 새로 구입한 배를 타고 사량도로 선상볼락 처녀 출조를 하였다..
막상 배를 구입하여 낮에는 운전이 시야가 확보되니 운행하는데 별 지장이 없었다.
그런데 밤에 배를 운행할려고 하니 앞이 보이질 않지 뱃길은 낮설어 제대로 된
운행을 하기가 무척 어려웠다..
그래서 밤에 운행을 익숙하게 하기 위하여 레이다와 플로타를 새 것으로 구입을
하였다..
낮에는 배의 속력이 25노트 정도로 달리면 되는데 밤이 되면 앞이 보이질 않고
모든 것이 낮설어 속력을 높이지 못하고 8노트 정도로 거북이 운행을 하였다..
고성 내만의 특성상 굴양식장이 지천에 널려 있고 정치망도 많이 있는 편이라
장애물과의 접촉도 염려가 된다..
3일 정도는 배를 운행하기가 어려웠다..
그런데도 1달간 계속 밤에 배를 운행하다보니 대구섬 와도 파섬에서 선착장으로
가는 뱃길은 익숙하여 20노트 이상을 달리수 있는 내공을 쌓게 되었다..
내가 밤에 배를 운전을 해 보니 20여년을 밤낚시를 하면서 내가 탔던 배의 선장님
들의 노고와 무사고로 이어진 운전의 노숙함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그 분들은 진짜 베테랑 선장들이다..
칠흑같이 깜깜한 밤에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바다위를 노련하게 배를 운행하여 낚시꾼
들이 즐겁고 무사하게 낚시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고마운 분들이라는 것을 내가
밤에 배를 운전해 보니 알 수가 있었다..
조행기를 통하여 척포항의 동백호 삼덕항의 송도호 선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인낚 회원님들도 고기를 잘 잡게 해주는 선장은 좋은 선장.. 꼴방을 시킨 선장은 나쁜
선장..즉 조과의 기준으로 선장의 인품을  가리지 말고 편안하고 무사하게 나를 승하선을
시켜 즐낚을 하게 해 준 선장을 훌륭하고 좋은 선장으로 인식하길 바란다...
내가 밤에 배를 운행하면서 핸들을 잡고 쩔쩔매니 집사람은 걱정이 보통이 아니다..
손잡이가 있는 휴대용 써치를 구입하여 배 선수에 서서 겨울의 찬바람을 온 몸에 맞아가며
앞을 비추고 난리다.
혹시 굴양식장이라고 나타날까봐...암초라도 나타날까봐..노심초사다...
갑짜기 달리던 배앞에 굴양식장이라도 나타나면 "오라이 빠구 좌회전 우회전.."하며
배가 무사하게 빠져 나길 길을 인도하느랴 정신이 없다..
집사람 참으로 고생이 많았다..
나를 아는 사람들이 연락이 와 배 한번 태워달라고 하면 집사람은 극구 반대한다..
"운전이 서툴고 사고나면 안되니 사람은 태우지 말란다..."
집사람의 말이 옳다는 생각이 들어 아직까지 배에 사람을 태우지 않는다... 
1달간 집사람과 나는 아무도 보지 않는 바다위에서 생쏘를 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은 내공이 생겨 어느 정도 배를 끌고 다니는데 자신이 생겼다..
그래서 어제는 집사람에게 "우리 오늘 사량도에 볼락 잡으려 가자.." 라 하니...
집사람 왈 "배 잘 끌고 갔다 오겄나..?" 하며 걱정스런 모습이다...
" 그래 걱정하지 마라 잘 끌고 올 수 있다..." 하며 집사람을 안심시키고 집에 있는
기름통 있는 데로 다 싣고 사량도로 향했다..
3시경에 배를 타고 갈 적에는 낮이니 배를 운행하는데는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
사량도에 도착하여 지형을 살펴보았다..
내가 갯바위에 가서 대충 한번만 쫙 훑어보면 볼락이 있는 자리는 귀신같이 안다..
그런데 선상에서 볼락낚시를 해 본 경험이 없는지라..완전한 초보다..
어탐기를 동원하고 갯바위의 지형을 보고 볼락이 있을 만한 곳 수심이 4미터 내외
되는 곳에 닺을 내렸다..
그리고 날이 어두워지길 기다리며 집어등을 밝혔다..
날이 어둡기 전에는 복어들의 입질이 성화를 부려  날이 어둡기를 기다렸다..
집사람 왈 "과연 이곳에 볼락이 있을까..." 하며 궁금해 한다..
날이 저물고 캐스팅을 하여 낚시대를 드는 순간 입질이 왔다..
씨알이 준수한 볼락이다..
2~3시간은 볼락의 연속적인 입질이 왔다...
그런데 물이 들다보니 볼락들이 수면위로 피워올라 입질을 하지 않았다..
물에 핀 놈들은 잘 물지 않아 철수를 하기로 하였다..
배가 갈적에는 낮인데 철수를 하는데는 밤이라 배를 타고 집에 갈 일이 걱정이다..
레이다와 플로타를 켜고 왔던 길로 항적선을 따라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지금도 집사랄은 밤에 천천히 다니는 배를 보면 습관처럼 하는 말이 있다..
"저배도 초짜베기겄다..쩔쩔매매 가는 것 봐라.." 다...
작업하느랴 천천히 가는 배도 초짜베기....진짜 초짜가 되어 쩔쩔매매 가는 배도
초짜배기로 여기는 묘한 버릇이 생겼다...
내가 초짜베기티를 벗어나야 그 버릇도 없어질것 같다....
  
 
 
<img src=

*사량도 갯바위...
 
<img src=

*앞에 보이는 간출여가 밑이 들려 있으면 볼락이 있을 것이고 밑이 붙어 있으면 볼락이 없을
것이다..
볼락이 많이 나오는 것을 보니 저 여는 밑이 들려 있는 간출여다...
 
 
<img src=

*경치가 좋은 섬....홀로 떠 있으니 무척 외로워 보인다...
 
 
<img src=

 
*멀리 두미도가 보인다...내가 우도에 살면서 가장 많이 보고 자란 섬이 두미도다..
언제 보아도 가슴이 설렌다....

<img src=


 
*어제 잡은 볼락들...사이즈는 17~8이 넘는 준수한 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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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댓글
1 우기우기우기 17-01-02 14:18 0  
저두 뽈락 무지 좋아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한번 동참 하고 싶네요~ 잼나게 잘 봤습니다 항상 안전운행 하시길 바랄께요~
1 벅시꾼 17-01-03 10:16 0  
감사합니다...볼락낚시의 매력은 꾸준히 오는 입질이라 생각합니다..
어제도 부산에 사시는 지인과 함께 출조를 하였는데 밤 11시가 넘어도
꾸준히 계속되는 입질에 내일을 기약하며 철수를 하였읍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시면 동출 할 수 있도록 하겠읍니다...
항상 즐낚하세요...~~
59 폭주기관차 17-01-02 16:27 0  
수고하셧습니다.
사량도까지 다녀오시고...
무엇이건 초짜의시기가 있겟지요.
자꾸다니고 이런저런 경험을 쌓다보면
무엇인건 능수능란해 지더군요.^^&
조심조심 살살끌어도 누가 머라하지 않잖아요.ㅎ
내배라면 즐거울 듯 합니다.

17년엔도 안전하고 즐겁게 즐기시길...
잘 보았습니다.
59 벅시꾼 17-01-03 10:20 0  
반갑습니다... 저가 처음 배를 야간에 운행할 때 눈앞이 깜깜하여
동서남북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공포를 느꼈읍니다...
그러니 집사람이 저를 믿지 못하고 선수에 서서 써치를 비추며
안전운행에 일조하고 있읍니다...
추운데 고생하는 것을 마다하고 말입니다...ㅎㅎ
이젠 야간운행에 조금씩 적응이 되어가고 있읍니다..
새해에 항상 행운이 가득하세요...~~
1 대구감생이 17-01-02 17:30 0  
벅시님을보면서  15년후의 제모습을  그려봅니다.
1 벅시꾼 17-01-03 10:22 0  
감사합니다...새해에는 어북이 충만하기고 행복하세요...~~
1 대전돌돔 17-01-02 20:42 0  
조행기를 읽고보니 차량 초보운전는 아무것도 아니네요.
야간에도 양식장 그물에 안걸리고 잘다니시는 선장님들
이제서 생각해보니 대단한 내공, 노하우라고
생각이 되네요.
추위에 밤바다 바람 맞아가며 고생하신
사모님도 대단하시구요.
스릴(?)있는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사고없는 안전한 운항이 되시길...
1 벅시꾼 17-01-03 10:28 0  
차량운행은 잘 정리된 도로를 따라 달리면 되지만
배의 야간 운행은 숙련된 노하우가 없으면 운행하기 힘듭니다..
지금도 야간에 낚시꾼을 태우고 바다위를 달리는 낚싯배의 선장님
들은 힘들고 위험하며 고생이 많다는 것을 저가 배를 운행하면서
알았읍니다..
수십년을 야간운행을 하면서 사고한번 내지 않는 선장님들이 많아
지면 낚시꾼들도 안전하게 낚시를 잘 하게 될 것입니다...
건강하세요...~~
1 꿈길 17-01-03 01:07 0  
잘보았읍니다..올해도 안전하고 풍성한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1 벅시꾼 17-01-03 10:29 0  
감사합니다....님도 2017년은 건강하고 행운한 한해가 되세요...~~
1 토감 17-01-03 10:47 0  
옛날에 구멍섬 영도 형님이 감성돔 설레끼 하던 그런자리 감성돔 선상하면 쥑빵일낀데...
납데기 들,날물  포인트 그런데...
새해 복많이받고 항상건강하길...!
1 벅시꾼 17-01-05 10:42 0  
형님 반갑습니다..새해에는 가내에 행운이 가득하세요...
저도 가끔 영도형님이 감성돔 잡던 곳을 기억하고 기억하고 있읍니다..
그 당시 영도형님은 대물감성돔 많이 잡으셨지요...
저도 조만간에 그 곳에 선상하려 갈려고 마음 먹고 있읍니다..
당시 기억으로는 썰물포인트로 알고 있읍니다...
가서 고기를 만나면 형님 모시고 우도로 직행하겠읍니다...ㅎㅎ
건강하세요...~~
1 성아빈이 17-01-03 17:34 0  
벅시꾼님 반갑습니다
3년전 나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접속하게 만드네요.
난 아직도 밤 운항엔 기피하고 있는데요, 야간에 운항을 해보면 항적이 10 미터 이상
차이가 날때도 많으니 조심운항 하세요. 30분 낚시 더 했다고 생각하시고 천천히 회항 하세요. 
1 벅시꾼 17-01-05 10:47 0  
저는 주간은 업무를 보고 야간에 잠시 낚시를 하는 편인데
밤배 운행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초보자다보니 배를 운항하는데 어려움이 많더군요..
이젠 차차 좋아지고 있는 편입니다...
항적도 많이 차이가 나 항적선대로 운항하다보면 굴양식장 안으로
바로 직행해 버리는 일도 간혹 있읍니다..
님도 안전운항하시고 건강하세요...~~
5 감성준이 17-01-04 20:28 0  
벅시꾼님 안녕하세요
작년에 곤리동출했던 조사입니다 ^^
동백호 조황보다  벅시님 글보고 놀랐네요 ㅎ
배를 구입하셨더군요  저의 집도  아버지가 어부셔서  ( 몇해전까지 어촌계장)
배가 몇척이 있었습니다  사실  걱정이  많 돠었습니다
밤도 그렇고 물길 잘 모르면  여에 배를 상하게 돠고 하니까요
바다란게  변수가 많지 않습니까
조심 또 조심 이구요  잘하시겠지만  알만할때가  사고가 많습니다
차라리  초보일땐 사고 안나요 
벅시꾼님이  없는 척포는  제가  ^^;;;;;
언제나  즐낚하시고  안낚하시길 빕니다~~~~
5 벅시꾼 17-01-05 10:51 0  
반갑습니다...
저는 이젠 갯바위로 낚시를 갈 여건이 되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저를 알았던 지인들 중 한분이라도 동출을 원하시면
같이 동출하여 낚시도 즐기고 인생도 즐기면 멋진 낚시를 할
생각입니다..
갯바위는 조과가 좋지않고 선상은 조과가 좋은 편이니 선상낚시를
할 생각이 있으시면 연락을 주시길 바랍니다..
항상 즐낚하세요...~~
41 뱀모기 17-01-06 13:03 0  
무심결에 타고 다닐 땐 운전이 그렇게 어렵게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키를 잡으면 당황하게 되겠죠?
계속 하시다 보면 멋진 선장님이 되실 듯 보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좋은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41 벅시꾼 17-01-07 09:12 0  
감사합니다..요즘은 시간이 나면 밤에 운항을 많이하다보니
내공이 조금 생겨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읍니다...
님도 새해엔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1 아재(이영진) 17-01-09 08:51 0  
오랜만에뵙습니다..!
사모님도건강하시죠.
반가운건 틀림없지만 조행기를 보니 야간운행은 정말 조심하셔야겟습니다...!
그리고 멎진선장님으로변신하시고
모쪼록 출조길 안전이 우선이길기원합니다....^^*
1 벅시꾼 17-01-10 14:16 0  
반갑습니다...내외분 잘 계시겠지요...
저희는 잘 지내고 있읍니다...
요즘은 배를 타고 야간운항을 하다보니 안전에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아무쪼록 새해에는 내외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 가을비 17-01-17 09:04 0  
사진은 사량도 끝에 딸린 화도 아닌가요? 오래전에 저녁에 내려 씨알 좋은 전갱이 타작하던곳인데요..... 서로 연결되어있고 물이 넘나다는 곳입니다. 볼락 자원도 꽤 돼보이는 곳이네요. 늘 안전운항 하시길 바랍니다.
1 가을비 17-01-17 09:05 0  
그나저나 조행기 보면서 배우고 있었는데 이제 선장님이 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ㅎㅎㅎ 언제 한번 이용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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