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보다 큰 뽈락!
G
일반
2
3,495
2006.12.12 19:31
포수야~ 하 하..
고맙데이~
내가 요새 즐거워서 죽겄다.
해만 지면 몸이 건지러워서 못산다 아니가...
어제 저녁에 혼자 탈출 할려다가 마누라 한테 걸렸어!
(니만 놀끼가? 같이 가자!)
결국 마누라와 동행 출조로 통영권으로 갔습니다.
도착한 시간이 밤 10시경 호래기 아저씨 한분이 낚시가 안된단다.
3g헤드에 오늘 새로 산 불투명 백색 피시웜 대짜를 끼우고 멀리 멀리 친다.
툭! 씨알이 괜찬네....몇수
오늘은 바닥에서 무는구나!
바닥에 끄는듯 천천히 더 천천히 릴링을 해본다.
준수한 씨알이 몇마리...
호래기 아저씨 당장 볼낙채비로 바꾸어서 내 옆으로 다가선다.
툭..찌익~~ 써풀이 풀려나가네...
얼씨구~ 바닥에 걸렸는가 보다...
한번 더 댕겨보고 안되면 터자야지.....
어~ 고기가 붙어있네...
근데 이거 너무 큰고기인것 같다...
0.8로는 힘들것 같은디?
바로 오늘의 전투가 시작되는 시간이였심다.
한 30분은 족히 됨직헌디? 쓰풀을 조아고 또 조아본다.
고기는 계속 처 박고... 나오지 않는다.
에라 모르겠다! 결국 터질것!
큰 우럭 같은데? 아깝다....
루어대도 많이 휘이니깐 릴이 안감기네..
올라 온다이~
어~ 이게 뭐야~
돌돔 아니가??
선명한 줄무늬, 30~40cm은 됨짓 헌데? 돌돔도 웜에 무나???
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
뽈낙이다!! 뽈낙!!이렇게 큰 뽈낙이 있다니.....
어떻게 올리지???
쪽대가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해 보인다.
옆에 있는 호래기 아저씨한테 sos! (^.^)가득 싣고 정중허게.....
미안하지만,, 차에서 자고 있는 우리 마누라 좀 깨워 주이소~
쪽대 쫌 빨리 챙겨와~~
그것도 못 찿나?
우찌 마누라가 쪽대를 조립하겠는가?진작에 쪽대 피는 기라도 가르쳐 둘껄....
가만,이리와서 이것만 잡고 있어 봐라~!
쪽대를 피는 데도 5분이상의 시간이 흘렀다...
쪽대에 담자 마자 낚시가 빠져버린다...
허~ 이것 신발보다 크네~~~ 흐 흐 흐 (계측결과 32cm)
마누라도 싱글벙글,,,(우리 신랑, 낚시 쫌 하네..라는 표정이다.)
차에 사진기 가져와! 내한판 박고~ 마누라두 한판 박구~
불루 입문 6개월 쭘 됬나?
감이 좀 잡히네!
(삐질라?) 종찬이도 고맙데이...
헌데 이게 무선 소리고?
마누라 왈~여부~ 알을 너무 만이 밴 고기 같다... 놓아주자!
모른척한 나의 아픈 마음을 찌른다!
자랑도 하고 싶고, 먹음짓한 이 큰 뽈락을 다음 세상을 위하여? 훗날을 기약하고 놓아주자고??
아니다! 오늘만 가져 가겠심더 용왕님! 용서 하이소.....
헤필이모 바가지만 끌는 마누라가 따라 온날 새끼밴 큰놈이 낙기 가지고? 채면 다 꾸게네....
지금은 후회가 되 죽겠심더!
꼭 새끼밴 누렁이 암소 한마리를 푸줏간으로 끌고 온 기분입니더!
평소에 마누라가 일안하고 낚시만 간다고 바가지 끌거모?
북한문제나 세계 인류에 관한 문제만 얘기 하라고 큰소리만 치든 스케일이 큰 이 넘이???......
다음에는 사진만 박고 꼭 보내 주겠심더~ 맹세 합미더!
건데? 오늘은 히안허네?~
우리 마누라 바가지 끌는날은 낚시 잘 안되는디......
우리 마누라 이름이 복순인디? 복순이가 직접 따라와서 복을 불렀나?
불루님들! 부부 여뽕(같은말임) 동행출조 하실분은 연락 주세용~
쐬주도 한잔 허구~ 인생얘기 환경얘기,세계 평화도 좃습니당~
지는 우리 마누라를 확실한 불루로 만들 기라요~
이렇게 쟤미난 것을 넘 주기는 아깝다 아이요?^.^ ^.^
마산어시장 최얼간 011-577-7525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