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도는 지금......(22~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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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도는 지금......(22~23일)

G 10 2,880 2006.12.24 11:31
21일저녁 식사를 마치고
맹골도로가기로한스케줄이펑크나는 바람에
2일전에 홍도가서대방어체포에 실패를하는통에재도전
할려고전화를하니 인원이모자라내일가자나 뭐래나....
12일전홍도가서 몸살나게 만든대방어들의욱씬욱씬 하는
파워풀한녀석들과의 힘겨루기에서 80급으로8마리 잡는
생생한기억이자꾸 나를 홍도쪽으로 고개를돌리게한다

마침 동생한테 전화가온다
" 행님! 저녁에 소주 한잔하까요 ?"
"그라까.."
이런저런쓸데없는소릴하다가" 행님! 황제도됐는교?"
" 뭐 시라?황제도라고라?" 전라도물때는 조금물때에 가야되는데
"임마!사리땐대 물이탁할낀데..... 되겠나?"
황제도는까딱없단다귀가얇은 나는 실실동요되기시작하고.....

이때부터 독사 (?)눈치를보며엄살을부린다
"와!~~돌아삐겠네요즘스트레스받아미치겠네... 연말에
수금은안되지.... 결제는해줘야지..... 어디도망이라도가고시ㅍ다
도끼눈을뜨고 마누라 눈치를 보니
기가차는지 어쩌면 원맨쇼를하는내가불쌍히보이는지
" 쑈 하지말고 갈라면 다녀오시구랴어디 똑같은말
내가 한두번들었나요.....ㅎ ㅎ ㅎ
"술 마시고 흥청망청 돌아다니는것보다낫죠? 기집앉혀놓고
헤벌레 하는거보다 경제적으로정신적으로 건강하니 조심해서
다녀오시구랴"
흠!~~~ 이사람이무슨 소리를....( 내심마음은 벌써바다에 )

뒤도 안돌아보고동생을만나 9시30분에 부산을떠난다

내비게이션을찍으니 완도항까지366 km......
젠장거리가장난이아니군

고속도로를지나 순천에서지방도로를 달려 꾸역꾸역
달려도착하니3시간40분걸린다
인낚에 맛집소개난에알려진팔도강산식당에 들러
조개국물로 맛을 낸된장찌게에 허전한속을달래고
또 다시신지도로갔다
출항을신지도에서하니 뱃길이훨신 단축되고
포인트선점에서타 낚시점보다 유리하다니 따를수밖에.....

신지도가인리(?)포구에 도착하니
바람이 장난이아니다 불과30분전까지만해도 장판같은
바다와바람이 불어제낀다 "이런젠장! 요즘일기예보
아가씨가 시집갈때가된모양이군"일기예보와는딴판이다

힘찬굉음을내며바람을맞으며황제도에 도착!
두명씩 포인트 진입
나는밤눈도어둡고 바람때문에 엄두도안나기에
선장한테부탁해서 민박집아줌마가 식사도시락배달할때
하선키로하고 날샐때가지기다리고
먼저내린동생은 새벽물때에 대물을노린다고 이미포인트진입!

그래도 걱정도 되고궁금하기도하고 여명이 틀때까지
벌벌 떨고있을동생생각도나고.....
전화를하니 아직감감무소식이란다 이윽고도시락 배달과
함께 포인트이동을한다
동생하고내린자리는 직벽포인트에 겨우두사람이버티고서있을
경사진홈통!그나마 바람을피해 앉앗지만
유명한포인트는 이미 다른분들이 포진해있고 우리가 당초
공략할려는 꾸중여는 위험해서안된단다

간조때만 상륙이가능하지만 오늘은 바람이 거세게 불어위험하단다
그럼 안전이최우선이니 고목나무에매미가붙어있는양
우린벌벌기어다니면서 버티여만했다

얼마나흘렀나......
곳곳에 여밭이많아 밑걸림과 목줄도 많이해먹고
수심은7~8미터겨울 감성돔 수심으로는 상황이아니다
내가알고있는상식으론 겨울 감성돔시즌에는 최소한12미터
이상깊은곳을노려 내려간수온으로 활성도가떨어진
녀석들의 은신처를찾이내는게 관건인것을아무래도
포인트 선정에 실패인것같다
다시 바람영향은덜받지만 조류가센것같아 1호막대찌로
바꾸고 바닥을탐색하던중!
쏜살같이 사라지는 찌를보고내눈은번쩍이기 시작했다

대끝에 전해오는녀석의 특유한몸부림은366km 를 달려온
공로(?)를 말끔히씻어준다힘겨루기에서 항복한녀석의
자태는4짜는넘겨보인다
뜰채를펴는순간 후레임이 맥없이부서져버리고우여곡절끝에
들어올려진녀석은 가쁜숨을토해내며 수중생활을 청산하는
마지막순간인것이다
나는 낚시를가기위해준비하는시간,가는동안대상어를만날려는
기대감, 대상어를걸었을대의손맛, .....등등있겠지만
나는 녀석들과의승부에서 이긴후올려진녀석과의 눈맞춤에
성취감을느끼는것에 희열을느낀다

그리고반듯이 중량급이상은 뜰채를펴서 고이고이모신다는 점이다
특히 4짜 이상은 무려4년이상 험난파도와숱한낚시군들의
달콤한미끼유혹에살아남은 노련한(?)녀석들이 아니던가?
그래서 포획한뒤에도 최소한의예우(?)는해준다

철수후민박집으로돌아와서 잠시쉬었다가 볼락채비로
도보로 볼락잡으러....
언덕을넘어 갯바위를지나다다른곳에서 민장대를드리운다
잠시후
"행님"소리를지러는동생을보니 민장대(3.5칸)에
감성돔을걸어 쩔쩔매고있다ㅋ ㅋ
1호 목줄이 버티나싶어한참을지켜보니 겨우겨우끌어낸다
35 쯤된다나는 담배갑두개싸이즈벵어돔이 볼락바늘에
물고늘어진다아직까지 벵어돔이붙아있는게 그저신기할뿐!

또바람방향이틀어 장대를 잡고있질 못하는상황이 연출한다
할수없이철수하고.....돌아오는동안 씩씩거리며오는데등줄기에
땀이흥건히 베여운동부족이라는걸 여실히증명된다
평소등산도다니고 많이걷고 운동도 해야된다고입에달고다니지만
영마음처럼따라주지않는자신이한심스럽다

다음날 전반적인바다사정은 어제보다는훨씬좋다
이름난포인트는 모두 새벽에들어온꾼들로 넘쳐나고
우린땅콩섬에상륙!
먼저내린꾼들은 살림망에준수한씨알의 감성돔을 잡아놓고
방해가되지않는범위내에서 열씸히쪼아본다
소식이없어 동생은 뒷편으로돌아가자마자
" 행님"소리를 친다
06대에 준수한녀석을 걸었으니 어찌 감당하랴!
자칭 고수일수록 약한채비를쓴다나뭐래나....ㅋ ㅋ ㅋ
뜰채도없이헤매고있어 달려가 낚시대잡아주고줄잡아올린다

바로옆에서낚시하는꾼들이 뜰채질좀해주면좋으련만......
그냥물끄러미 쳐다볼뿐 도와주질않는다
행색을보니 낚시꽤나다닌것으로보이는데살림망이 물에
없는걸보니 아직잡질못한모양에열받는모양이다ㅋ ㅋ ㅋ

이후 황제도의 기록고기나오는포인트가 비어있어
잽싸게 움직여 쪼아본다 보통땅콩섬수심은 10m정도인데
이물골은 15미터정도 여뿌리끝 물골이다
밑밥을 퍼부어넣고기다려보지만상황끝이다

전반적으로
황제도에서는땅콩섬 1번자리3~4마리 . 본섬마주보는끝바리2마리
등대밑2~3마리 맞담 직벽자리2마리 .....
그외토끼꼬리 미끄럼바위 이장자리, 알매홈통자리. 등등은
바람때문에 미확인이고 지켜본바로는 전부입니다

12월 초입에는샛바람으로 꾸중여에서 쏠쏠한 재미를봤지만
어디겨울바다 시시각각변하는조건에 여간까다롭지않습니다

부디 상황에 밎추워서즐낚하시고 대물 하십시요

읽으나 마나 뻔한 내용이지만몇자 끌쩍거려봅니다

돌아오는 366 km 죽는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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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댓글
G 오십센티 06-12-24 12:03
고생 하셨습니다.
큰 재미는 못 봤지만
간간히 올라오는 고기와
시원한 바닷바람과 민박집의
훈훈한 정을 느낌에 일상의 불만과
스트레스를 다 나두고 온 기분이라
상쾌합니다.
우리가 잡아온 감시는 제사고기로
나두고 형광등급 학꽁치는 오늘아침 시원한 국 끓여
먹었습니다.
우리집에 오시면 한그릇 대접할께요.ㅎㅎㅎ
다음에는 꼭 고무보트를 가져가야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길.....
G 잡고보니미역 06-12-24 18:54
와. 대단한 체력과 정성입니다. 가는길과 오는길이..험난했을텐데...
아므튼 수고했습니다. 즐낚 담에 대물하소서..
G 황산뻘 06-12-25 02:48
하하하~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정말 가시는길 엄청 힘들었겠네요~ㅜㅜ 황제도 가실꺼면 완도 보단 장흥 회진쪽이 더 가깝지 않을까 싶네요~^^ 그나마 손맛은 봤으니 천만 다행입니다~^^
G WAVE 06-12-25 10:23
아우야!
오매가매 운전한다꼬 고생했다
나도 쫄다구시절 격은세월이다..ㅎ ㅎ

잡고...미역님!
대물 찾아 쫓아다니지만
마음대로 안되네요 ㅋ ㅋ

황산뻘님!
안그래도 회진에서 들어갈려고 했는데
들어가는배가 없데요 완도배 선장을 잘 아는지라...
황제도는 날씨가 더 추워져야 眞價를 밝히할것 같습니다
G 반프로 06-12-26 10:36
추운 날씨에 수고 많았습니다...
먼길에 그나마 찐한 손맛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이제 한해 마지막주 입니다....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엔 하시는 일 마다 소원 성취 하시길...
그리고, 가정의 행복과 어복 충만 하세요.....
G 정우아빠 06-12-26 11:32
낚시갈때의 360킬로가 낚시후 집에 갈때는 3천600킬로로
느껴지지 않을듯 싶네요.
낚시인들은 귀가할때 항상 안전 운전을 최우선으로
생각 합시다.

제가 아는 사람만도 2명이나 졸음운전으로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G 울산요수 06-12-26 22:48
아공~~~행님! 인자서 밨심다.
오백미리님과 잼나거 댕겨오셨구만이라.
나도 어제 그곳(?)에 가서 죙일 쪼우다가 막판에 턱걸이 4짜
한마리로 겨우 면황했심다.
무리하시지 마이소.
G 황산뻘 06-12-28 00:04
그러셨군요~*^^* 제나름대로 어떤 이유로 완도까지 갔을꺼란 생각은 했습니다만 그래도~혹시 몰라서리~ㅎㅎㅎㅎ 지금 황제권은 게속 바람과 너울이 심합니다....주의보상황이구요~이추위 가고 나면 함더 황제도찾아서 손풀이 실껏해 보시길 바랍니다....저또한 날씨가 좋아지는대로 황제도가서 감생이에게 복수전(?)해야합니다~ㅋㅋ
G WAVE 06-12-28 07:26
반프로님!
반갑습니다
지난 볼락대회때 보고 처음이군요
고기 찾아 다니는게 보통일이 아니데요 ....
새해에도 귀댁에 행운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정우아빠님!
장거리(?) 원정낚시.....
갈때는 좋지만 올때는 까마득하죠
그래도 저는 2시간이상 차를 타고가야만 낚시 가는맛(?)이
나니 고생을 사서하죠 님께서도 안전운전하시고
좋은 충고 감사합니다

요수아우님!
너무 ? 에만 파지말고 안다녀본데도 가보면 색다른멋이
있더라 사람이 고기를 좇아 다니는게 피곤하더구먼
고기가 사람한테 붙어야되는데.....? 붙듯이.....ㅋ ㅋ

황산뻘님!
황제도 자주 들어가시면 정보 부탁합니다
같이 갯바위 서서 쪼아볼수있길 바랍니다
G 목포갓바위낚시 07-01-05 19:41
반갑습니다. 이제야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첫날 뱃머리에서 가이드를 해 드린 임성기입니다.
처음 내린자리는 맏탐 안통 들물자리였습니다.그리고 두번째 자리는 굴여앞포인트였구여 너무나 수고 많이하셨습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구 황산뻘님 황제도는 장흥회진보다 완도 신지에서 가는것이
더 빨리갑니다. 35분정도 소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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