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주일에는 낚시 갈생각도 잘안하는데....
아침에일어나니 날씨가 너무좋다
그렇다고 시즌이되어서 떼고기가 나오는조황도아니고
추운데벌벌떨다가 찬바람만맞고오길 얼마나했는가?
아예포기를하고 모처럼가족들에게봉사(?)를
한답시고 밖으로나왔지만너무 쾌청한날씨에
마음은동요되기시작한다
예보를들어보니....
앞바다6~9 m/h 먼바다7~10 m/h 파도는 먼바다0.5~1.5 m
이런상황은 앞뒤 볼것도없는무방비조건이다
사천ㅇㅇㅇ출조점에한통날리고 가족들식사도중....
슬그머니계산하고 볼일이있다며그대로나른다
물론차에는옷, 신발, 장비는항시준비되어있으니 ....
이런 날씨가 한겨울철에 과연몇일이나될까?
이런날씨에 낚시를안가면 날씨에대한모독(?)이다.....

약속시간까지는충분해서 모처럼차창을조금열고다녀도
춥지도 않다 진영을막 지나는데....
동생이"행님!같이 갑시다 언능 차 돌리가서부산톨게이트로
되돌아오이소?"
이 무씬 ???아까전화 할때는안받더니
갑자기마음이바빠진다
차를진영에서되돌려서 쪼금과속을했다
우여곡절 끝에pickup해서보니 늦을것 같아
" 아우야!함부래belt 매라 ,쫌밟아야되겠다 "
흐 흐 죽긴싫은모양이다 belt 를동여매고 꽉 잡고있는 있는
손목아지에힘이 들어가는것같다
어디차가안나가서못밟나? 간이작아서못밟나?....

거의날으다싶이 해서도착하니15분늦었다
곧바로출항이다
거의장판수준이다두미를지나욕지를비켜서 갈도에도착!

선장님왈" 네가갈도만1000번정도다녔는데 오늘은 바람도없고
파도도없으니 이자리는 나도처음이요"
하면서 골창으로 들어간다
기가막히게 배를몰아 골창으로들어가니 좌우현에서
직벽까지 10m간격에 수심6m~8m
허!~기가막힌다
이런날이런곳에서는 고기가 안잡혀도 기분이좋다
이곳은 조금만바람 ,파도가있어도 들어가지도 빠져나오지도
못한단다
내심기대를하고 3.5칸장대를 드리운다
겨울철볼락낚시는
다들잘아시겠지만 이녀석들이바닥에붙어서움직이기때문에
미끼가무조건바닥에닿아야 입질을 받을수 있기에 최대한
수심을맞추는게관건이다
물론잠깐씩이녀석들이피워오르기는해도 봄볼락처럼피워잡는
스타일이아니기에 긴장대깊은수심이 겨울볼락을만날
확률이높은것이다각자의 패턴이있겠지만
난 이런방법으로 몇마리의더많은조과를올린다고자부한다
따북 따북 털털 거리며올라오는녀석들이 앙증스럽고
몇마리의 왕삼이가 더욱긴장을고조시킨다
준수한 씨알의쌍걸이로 물고늘어질때는 연질대에 목줄0.8호가
버겁다 쉐~쉐쉐~~~피아노소리가 간담을서늘하게하지만
모두들이런맛으로 찬바람을맞으며 겨울밤바다를즐기는것아닌가?
몇군데옮겨가며 몇마리씩추가를하지만
동생과둘이서잡은 조과는 50여수....
역시 볼락은 많은마리수는 아니지만 민장대에
탈탈거리며 올라오는 잔손맛에 밤잠을잊는모양이다

現갈도는 수심이낮은갯바위가장자리로는 붙질않았고
수심6m ~ 10m정도깊은곳에 은신하고있으며
수온이낮은관계로시원한입질을하질않습니다
무슨대상어라도 제일중요한 수심 맞추기에 신경을쓴다면
보다나은조과를 기대할수있을듯합니다

이한치한이랬죠...
추운겨울웅크리지 마시고 추위를즐기시면
오히려 덜춥습니다


어이구!추버라ㅋ ㅋ ㅋ

이상 갈도에서의 읽으나마나 허접한조행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