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낚시여정중 짜릿한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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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낚시여정중 짜릿한 순간들..

1 새벽노을 2 2,003 2008.07.19 07:53
항상 바다낚시를 생각하면 아련한 추억과 소주한잔 할때마다 나오는 단골메뉴가
꼭 있어 함께 하고자 올려봅니다.
 
지금부터 10여년전 해남 땅끝에서 뜨는 조성스타,토말호를 타고 추자를 다니는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추자만 가면 그냥 마냥 좋았습니다.아무이유없이...
좋아하는 형이랑 매주 주말이면 다니는 추자가 항상 좋았습니다.
추자에 10번가면  7번은 꽝이었지만...
 
10여년전 추자에서 생긴 절대 잊지못할 첫번째일
노린여에 내려 참돔낚시를 하는 9월경 그날 왠놈의 비가 그리도 많이 오는지 ..
파도는 잔잔했지만 비가 많이오는 그런날이었습니다.
크릴 한마리에 뺀지 두마리? 넣으면 10초후 한마리....ㅎㅎㅎㅎ
손맛 아주 좋음
30cm 정도의 뺀찌 2시간째 방생중...
물이 바뀌어 노린여 반대편으로 넘어와 본격적인 참돔 낚시 돌입.
콸콸 흐르는 본류에 찌를 맞기는고 찌를 응시하는데 옆에서 탁탁튀는 소리와 함께 돌돔맨형이 약한 아얏하는 소리가들려 처다보니
"야 손에 찌릿찌릿 자꾸 전기가 온다 니네는 안그러냐"
"어 안그런데"
그리고 30여초 정도 있다..
혹다이형 "앗 나도 전기온다"그러면서 분명 저하테도 선명하게 들리는 소리 낚시대에서 탁탁탁 튀는소리!
난 괜찮은데...
10초후 저한테도 탁탁 튀는소리와 함께 짜릿하게 흐르는 전류의 느낌!!
짜릿한 맛?ㅎㅎ 으로 기억됩니다.
 
저는 무서워서 낚시대를 내려놓고 두형님 낚시하는 걸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죽어서도 절대 잊지못할 장면을 보았습니다.ㅎㅎㅎ
돌돔맨형은 원래 표현을 잘하는 스타일일이라 옆에서 보고 있는데 낚시대에서 탁탁 튀는 소리와 함께 스파크가 일어나면서 아얏 얕은비명소리.
전 어렸을때 후라이팬에  메뚜기 튀기는 소리를 기억하는데 우리 돌돔맨형이 후라이팬에 메뚜기로 될줄이야....
이후 돌돔맨형도 낚시대를 내려 놓는데 혹다이형 정말 끝까지 튀겨지면서(?) 낚시 합디다.
 
이후 2차례 더 튀겨지면서 메뚜기 튀김잔치는 끝나고 비도 멈추었습니다.
그 후 고기는 못잡고 철수하면서 철경호 선장께 물어보니 일명 번개로 당시 우리가 낚시하는 머리위에 자기장이 형성되어 우리몸이 많은 비로 젖어서 우리몸이 피뢰침이 되어 갯바위로 흘러가는 식이 된듯합니다.
만약 우리몸이 젖지 않았다면 큰일 날뻔했답니다.
 
이상 추자 조행기 첫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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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1 식스센스 08-07-20 00:59 0  
ㅎㅎ...공감합니다. 거제 능포방파제에서 야간에 똑같은 일 당한적 있습니다. 그날 기상이 안좋아 모두 해질녘쯤 철수하고 방파제에 덩그러니 혼자서 11시까지 버티던 중이었죠. 뒤쪽의 외항에서 넘실대는 파도 부스러기는 테트라포트를 넘어 옷을 적셨고,그나마 조금 나은 등대 옆귀퉁이에서 찌만 바라보고 있는데... 싸릿눈이 살~살 내리더니군요....그후로도 한참 시간이 흐르고 눈발은 거세지고... 갑자기 파란 스파크가 낚시대와 줄에서 "빠바박...!"거리며 이는 것과 동시에 "짜릿~"하는 것이...정말 약간 아니더라구요. (흡사 전기줄 누전으로 스파크 튀듯 함) 놀라서 낚시대를 바닥에 내려 놓을 수 박에 없을 정도... 속으로 '이노무꺼 등대에서 바닥 물기를 타고 전류가 흐르나...?' 잠시후, '머 괜찮겠지..'하며 다시 집는 순간.."따닥~딱!" 미티겠더군요...'이거 이러다 변사체되는거 아이가?' 연장 놔두고 갈수도 없고... 공포심을 뒤로한채 찌리리~하는 몸으로 힘 꽉 주고 초 스피드로 릴을 감은 후 접었죠. "걸음아 날 살려라...하~악 하~악"! 방파제 위쪽 옥포대첩 기념공원까지 오르기까지 낚시가방을 통해서 어깨부위로는 찌릿~찌릿~하는 것이 계속 전해지고... (그 순간 이상한 걸 느꼈는데 허공에서 미세하면서도 웅장한 듯한? "우~ㅇ"하는 사운드가 남) 다 올라와 불켜진 화장실 앞에서 가방을 내려 놓으니 그제서야 안도감이... 그 때 본 눈은 정겹더구만요...ㅎㅎ 하여튼, 그 방파제 야간에 혼자서 낚시할때 분위기도 그렇고, 놀랄 일 많이 생기더라구요. 고요한 밤에 옆에서 갑자기 "풍~~~덩!"하며 해달인지 뭔지 다이빙을 하질 않나...흐~
1 체이서 08-07-22 17:35 0  
번개맞은 거군요! 느태방파제에서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비옷는 날 형님과 낚시를 하는데 형님이 낚시대를 자꾸 떨어뜨리는 거에요. 전기가 흐른다고... 전 정전기 일 거라구 생각하고 낚시복 속에 입은 털옷을 벗어보라구 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낚시대를 바닦에 떨어뜨리더라구요. 비오는 날 낚시 조심해야겠습니다. 번개를 맞은 거라니...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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