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서도 처녀출조(큰무생이 안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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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도 처녀출조(큰무생이 안 통)

50 발전 18 1,748 2022.08.20 19:41

이번 출조는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 여서도이다. 

당진에서 거문도나 여수쪽을 주로 다녔는데, 왜 여서도는 아직 한번도 안 가 봤을까?

완도가는 시간이나 녹동 가는 시간이나 비슷한데 왜 그랬는지......,

.

언제인지 모르지만 여서도 갯바위는 엄청 미끄럽다는 얘기를 여러 사람들에게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머리속에 제외되어 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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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네이버에 긴꼬리 벵에돔을 검색해 봤더니, 여서도에 관한 조행기가 의외로 많았다.

그중에 [여명강성윤]님의 블로그에는 여서도라는 카테고리가 있을 정도로 여서도 낚시에 관해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었는데, 이분이 나와는 블로그 이웃이었던 것이었다. 

등잔밑이 어둡다고 블로그 이웃님의 글을 보면서도 여서도에 가 볼 생각을 왜, 안 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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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꼬리 시즌도 어느덧 중반을 넘어 가고 있는 시점에

여서도에 꼭 가봐야 겠다고 마음 먹고 있던 시점에

이웃님인 [여명강성윤]님의 블로그에 댓글을 열심히 주고 받으면서 날짜를 보니, 18, 19일 날씨가 기가막히게 나온다. 

낚시꾼들의 마음은 대개 비슷한가 보다. [여명]님도 그날 간다고 하시니 동출을 부탁드렸다. 

그렇게 해서 이번 출조는 [여명강성윤]님 강우피싱 필드스텝이신 [울보미소]님과 동행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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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도를 찾는 낚시인들에게 입소문으로 잘 알려진 완도의 뉴페이스 낚시점

출조하는 손님들에게 간단한 먹거리를 하나씩 챙겨 주시는데 이날은 소시지빵을 하나씩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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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출조는 무더운 여름에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비박낚시이다. 

10시경 출항해서 12시경 여서도 하선, 명일 아침 08시에 철수하는 일정이다. 

바다날씨가 좋으니 낚시꾼들도 많고, 비박낚시라서 짐도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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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 보는 섬이라서 기대감이 많았다. 

특히 여서도 전문꾼인 [여명]님과 동행하게 되어 그 기대는 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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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실엔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놔서 시원하게 여서도까지 왔다. 

.


[사진을 클릭하면 더 큰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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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와 보는 곳이라, 경관을 여러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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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산 중턱에 커다란 돌덩이가 옆으로 누워 있는데, 어떻게 생겨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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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부터 한 바퀴 돌아가면서 하선을 시작하며 사진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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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에서 남쪽 서쪽으로 지나갈수록 갯바위가 정말 미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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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일주하는 유람선을 탄다고 생각하니 선비가 아깝다는 생각도 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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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가 정말 맨질맨질하다. 

이런곳에서는 갯바위 신발보다 릿지화가 더 편하다. 

실제 내가 펠트화를 신었고, [여명]님은 릿지화를 신었는데, 릿지화가 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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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팀 한팀 하선을 시작한다. 

조사님들 내려주고 방송을 통해 어디를 공략해야 하는지 자세한 설명이 이어진다.

[울보미소]님이 친절하게도 짐 내리는 것을 일일히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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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가 내렸고, 큰무생이 안통 이라는 곳이다.

두 명이 하기에 적당하지만 내가 낑기게 되어 세 명이 내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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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운데 자리잡고, 오른쪽으로 [여명]님 왼족으론 [울보미소]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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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명]님이 긴꼬리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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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무생이에서 뻗어 나오는 조류에 찌를 태워 물골을 공략하는 낚시에 집중한다. 

이곳은 물이 빠지는 시간대 또는 너울이 없는 조금때에 저 자리가 명당 자리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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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채비하고 첫 캐스팅에 한 마리 하시는 [울보미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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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질이 연타로 이어지지 않고 따문따문 한 마리씩 올라오는 패턴을 보였다.

보름전엔 밤에 많은 마릿수를 낚았다고 하시는데 이날 밤은 그때와 같은 조황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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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까지 낚시후 쪽잠을 자고, 새벽 3시경 기상하여 낚시.

아침 해창 시간에도 마릿수로 이어지진 않고, 낱마리로 입질

7시경 낚시 마무리하고 짐 정리, 갯바위 청소.

미끄러워서 청소하기도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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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님의 닉네임처럼 여명이 밝았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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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하기 전, 기념사진을 남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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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렵하게 빠진 뉴페이스호가 정확한 시간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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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30분경 완도항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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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도 많이 올랐는데, 속도를 많이 내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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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도착하고 조사님들이 내리는 곳에 낚시점 사모님이 냉커피를 한 잔씩 준비해서 기다리신다. 

하~~~~ 이런곳도 있구나. 

입항하고 돌아가시는 꾼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출항 할 때 먹을거리 하나, 입항해서 냉커피 한 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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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가본 여서도의 비박낚시로 먹을만큼 이상은 잡았다.

동행해주신 [여명]님과, 배려심과 친절과 친화력 갑이신 [울보미소]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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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댓글
21 K무사시 22-08-21 03:56 0  
갯바위 매우 맨질하네요~ 보는내내 저도모르게 발가락에 자꾸힘이ㅎ

축하합니다! 행운의 바늘에 당첨! 50점 적립되었습니다!

50 발전 22-08-24 07:01 0  
엄청 미끄럽습니다. 꼭 릿지화 신어야 합니다. 발가락에 힘 주고 보셨다니, 엄청 집중해서 보셨나 봅니다.
즐낚하세요.
50 발전 22-08-24 07:03 0  
그렇지요. 별거 아닌게 아닙니다. 소소한 것에 감동 받잖아요. 딱 배에서 내리면 바로 먹을수 있게 대기하고 계시더라고요.
50 발전 22-08-24 07:04 0  
작은 배려에 우린 감동합니다. 사모님이 엄청난 미인이라는 것은 비밀 아닙니다. ㅎㅎ

축하합니다! 행운의 바늘에 당첨! 338점 적립되었습니다!

1 꼴방파 22-08-21 19:55 0  
멋지네요 손맛 축하드려요 굿이에요 굿굿굿
50 발전 22-08-24 07:04 0  
긴꼬리 손맛 톡톡히 봤습니다. 멋지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 띠빙이 22-08-21 21:15 0  
좋은 분들과 함께 하셨네요~
경치 좋은 여서도에서 손맛 보신 것 축하드립니다.
50 발전 22-08-24 07:06 0  
여서도는 처음 가 보았는데, 섬이 크지도 않으면서 멋지더군요. 한바퀴 도는 것만으로도 선비는 충분히 빠지는거 같습니다. ㅎㅎ 거기에 덤으로 고기까지 잡으면 금상첨화겠지요.
1 xxx2xxx 22-08-22 08:38 0  
여서도 멋찜니다~~^^

축하합니다! 행운의 바늘에 당첨! 179점 적립되었습니다!

59 폭주기관차 22-08-22 19:29 0  
수고하셧습니다.
당진에서 완도까지 먼길 다녀오셧네요.
여서도는 오래전에 한참 다녔는데 최근에
여명님과 울보미소님 덕분에 블로그에서
대리만족하고있네요.
여기에 발전님깨서 생생한 조행기를 올려주시니
더더욱 땡깁니다.^&^
작은 배려이지만 왠지 대접받는 기분일듯합니다.
서비스마인드가 쵝오네요.
잘 보았습니다.
50 발전 22-08-24 07:10 0  
아 ~~~ 여서도는 한참 다니셨던 섬이군요.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은거 같은 느낌이네요. ㅎㅎㅎ
출조할때 삼각김밥이나 먹을거리 하나를 꼭 주신다고 하더군요. 철수하면서는 음료 한 잔
돈으로 환산하면 대략 7~8천원 하겠지요. 그걸 출조할때 마다 매번 하시니 얼마나 고마워요. 정말 대접받는 느낌입니다.
배에 에어컨은 엄청 빵빵하게 틀어놔서 추울정도입니다. 그래서 철수하면서 완전 숙면하게 되더군요.
22 절대낚수마니아 22-08-24 10:41 0  
냉코피 땜시라도 함 가보야겠스무니다 ㅎ
더운데 고생 많으셨습니다요..
비박낚신 그리 추구하질않아 동출연락을 몬드렸습니다.. ㅜㅜ
헌데,,,
잡아오신 준수한씨알의 긴꼬릴보니
우왕~ 급 땡겨지는멤이.... ㅎㅎ
여서리 민박&종선 준비해놨으니
조만간 함 가보시자구요~ ^^

아...
긴꼬리 유비끼..
횽님, 맛나게 잘먹었습니다요 ^___^
50 발전 22-09-01 11:04 0  
쉬는날 연락 주면 무조건 go go ㅎㅎ 9월 하순 경이나 2박3일 함 다녀올 계획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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