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재미있는 조행기를 보다 작년일이지만 색다른 경험을 적어볼까 합니다. 91년초 가덕도 새벽을 깨면서 돌무너진곳에 하선 채비를 마치고 낚수 시작. 별고기 안나오던 시점이라 맘비우고 캐스팅 하지만 혹시나 빵이나 막연한 기대속에 던지고 감고.. 주변에 별로 사람이없어 흫리기도 지장없고 해도 슬슬 나오기 시작하고해서 때가 되었다쉽어 눈빠지게 찌를 보고 있으려니 좌측으로 동동흐러던찌가 45도 각도로 수욱 잠수 순간 아따 보리숭년에 드디어 한바리 하는구나 생각에 심장이 벌렁거리되요 뒷줄 감고 챔질 낚수대는 사정없이 휘어지고 손으로 전해지는 중량감 머리속에는 물속에있는 고기 사이즈 계산에 바삐돌아 이거 확실히 4짜는 넘는것같고 아니 5짜도 넘것다 싶은 황홀감과 벌써 눈앞에 퉁실한 감시가 보이되요 그런데 감시라면 초반에 두어번 쳐박는 감이있으야 되는디 쬐끔 이상타... 낚시대 부여잡고 이게 감시는 이닌겄같고 이정도 중량감이면 큰고긴디 가덕도 에 뭔고기가 머리속에는 어종이 복잡하게 떠오르고 근데 이놈 땡기는게 장난 아니라 브레이크 조절하면서 갯바위 밑으로 딸려갓다가 올라갔다가 한5분쯤 씨름하고 나니 슬슬 딸려오네요 팔은 얼얼하고 이제이놈 정체나 함보자 ! 옆에 뜰채위치 확인하고 재끼고 감다보니 물밑에 엄청큰놈이 아니 고기보다 면적이 넓어보이고 이상타.. 근데 이놈이 물까지 나오자 갑자기 하늘로 치솟는 것이었음다 순간 머리가 아찔하고 어째서 새가 .. 쬐금 복잡해지데요 물밖에 나오니 목줄이 다리에 감겨 있네요 전후 좌후로 상하로 퍼덕이는데 물속상황과는 쬡이안될정도로 정신을 못차리다 이거안되겄다 슆어 줄을 풀어주니 다시 잠수 이전상황과 동일 이놈이 물속에서 다리에 줄이 걸려놓으니 마음껏 힘을 쓰고 당기고 감고 풀고 다시물밖에 끌어내어 뜰채로 잡아 다리에 줄을 풀어 주어야 겟다쉽어 뜰채대어 봤지만 어임 반푼어치도 없네요 뜰채들고 고생한 오른팔만 골병 .. 원줄 끊으려니 이놈 발에 긴줄 달고 다니다 에디 걸려 무사하진 못하겠고 이거야 말로 진퇴양난. 가덕도 낚시하다보면 작은오리같은놈들 동동 떠다니다 잠수하고 하는 바로 그놈인겄같은데 씨알이 이놈이 많이 큰겄같고 아무튼 새종은 정신이 없어 모르겧음. 그때부터 이줄을 어떻게 풀어줘야 될라나 연구에 바쁘고 손발은 여기저기 쳐밖히고 물밑과 물위를 오가며 발광하는 놈 조절하느라 죽을맛. 허나 주변에 도움청할 사람도 없고 최종적으로 내린 결정은 갯바위 쪽으로 바짝붙여 목줄을 갯바위에 민때가지고 최단거리로 짜르자. 즉시 행동로 옮겼으나 낚수대를 눞힐 충분한 공간이 않되네요 그리고 갯바위 가까이 댕기니가 이놈 갯바위에 사정없이 헤띵할 상황이고 .. 다시 상황정리 최악의 경우 낚시대 부러지는 사태가 올지도 모르지만 완전히 재껴 줄을 손으로 잡은후 낚수대는 옆으로 사정없이 던져놓고 얼른 갯바위 끝으로 내려가 허락하는한 최대한 짧게절단 이놈은 사라졌지만 무릎까지고 옆으로 부딫히고 양손은 거의 알딸딸 대는 완전중고로 전락 그날 낚시는 이것으로 종료 하지만 낚수다닌지 십수년만에 제일 손맛보고 골뱅들은 날이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