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조행(아 옛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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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조행(아 옛날이여~)

1 부시리인생 7 1,951 2008.10.02 14:47
블로그를 들춰보다 지난 늦가을 남해 물건 방파제로 줄기차게 다닐때 대물을 터트리고  돌아올때의 아쉬움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것 같아 한번 옮겨 봤습니다,   




모처럼 동호회 김뽀(김뽀다구)회장님과 낚시를 같이 하고 싶어

전화를 했다.어제 욕지권에 회장님의 고향친구가 충청도에서 내려와

시간이 되는 회원 몇명과 번출을 다녀왔다라고 통화후 진해에서 곧

출발하여 이곳 함안 우리집에서 오후 1시에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짐을 정리하고 있는데 남해물건 매니아 직장동료 옥조사가



같이 가잔다. 김뽀 회장님과 야영을 할려고 준비를 완벽하게 하고 있을때쯤 얼마나 낚시가 또 가고 싶었어면 회장님이 총알같이 날아왔다, 나의 검정 애마 카니발 승용차로 출발~~(이놈도 주인 잘못만나 아마 힘들것이다, 많은 짐에 장거리 혹사를 당하니 말이다,) 뽀회장님 처갓집이 남해라고 한다.


 

그러나 물건방파제는 처음이라네, 날씨가 초겨울 날씨가 아니고 완연한 봄이라 할 정도로 바람도 별로 없고 고갯길을 내려갈 때 마을입구 단풍이 화사하게 막바지 가을을 토해낸다. 뽀회장님 점심을 먹지않아 제과점에 들러 빵과 우유을 사고


 

챙겨간 짐을 들어 야영을할려고 했으나 그냥 포기하고 간단하게 최소한의 짐을옮겨 낚시배에 올랐다. 불과 5분거리의 물건방파제(빨간,흰방파제) 항상 찾는 흰방파제, 이제는 우리집보다 편하다. 운동장처럼~~~

이곳에서 처음 낚시하는 뽀회장님을 위해 방파제 물밑지형


 

파악과 수심, 대처요령등 설명하고 거의 날물로 이어지는 외항 단골테트라 옆에서 대를 드리운다.가끔 옆에서 고기를 걸어 터지기 일쑤,머리가 좋은 우리 뽀회장님 금방 이해를 하는 듯 비상한 각오로 막대찌를 멀리 날려보낸다.(대물의 기원과 함께)~~


 

잠깐의 시간이 지나고 내가 먼저 스타트 입질, 숭어 입질을 받아 릴링중, 1.5호대 릴시트가 삐그덕 이상이 생긴것 같아 뽀회장님에게 뜰채질을 부탁하여 숭어60센티급 1수, 복어, 볼락 입질이 간간히 이어지다 옆에 사람이 빠져가간다, 일급 포인트에 자리이동후 어둠이 질때쯤



긴장하시라, 나에게 또다시 입질 원줄 4호 목줄 3호, 사용하던 1.5호대 뒤에서 응원하며 “어싸어싸” 힘을 붇돋아주는 옥조사의 목소리를 들어며 힘차게 릴링, 랜딩 한치의 오차도없이 숨도쉬지 않고 강제집행,그것만이 놈을 제압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것을 너무나 확실히 알고 있기에~~~



그러나 삐긋거리던 릴시트가 훌라당 빠져버리는게 아닌가,

망연자실 정말 탈도많고 사연도 많은 이대를 확분질러 던져 버리고

싶었다. 얼마나 버티었는지 릴시트와 릴꽃이가 상해버렸다.견적이 또

좀 나오겠네, 혼자 씨발씨발, 옆에서 조용히 담배를 물고 낚시를 하던 뽀회장님 약은 입질챔질, 무조건 감아올려라~~



뜰채질 요청에 건너가려고 했지만 마땅히 낚시대를 거치할틈도

없이 깔끔하게 뽀회장님 마무리..(박수 짝짝짝) 물건 감시가     감시사냥 동호회 회장님 오신다는 소식에 예를 갖추고 마중을 나와서 반겨준다. 대략 38센티급이지만 거의 빵이 4짜, 붙박이 지느러미를 세우고 감시도 우리도 막힌 숨을 몰아쉰다.



나는 1.5호대를 쳐박아두고 드디어 3호대,4000번릴, 5호원줄,

4호목줄 어디 참돔,부시리 낚시도 아니고 이렇게 투박한 채비에 과연 입질을 받을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놈을 꼭봐야 한다는 철저한 집념아래 팔이 빠지라고 대를 휘둘렀다. 내가봐도 약간 맛이 간것같은 느낌, 그러나 어쩌랴 이렇게 해야


 

만 그놈을 만날 수 있다는 확신을 했기에 아랑곳 않고 무거운 낚시대를 허리춤에 움켜쥐고 있는데 항상 약은 그입질 온전신에 힘을 모아 챔질, 역시나 그놈이다. 그래 오늘 드디어 빛을 발하는구나 너임자 제대로 만났다. 이제는 터지지 않겠지라는 안도감으로 릴링,20미터 정도에서 받은입질 정말 숨도쉬지 않


 

고 헉헉거리며 그무거운 3호대를 치켜 세우며 감아도 감아들여도 도대체 괴물은 아예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저 줄다리기를 하듯 버티고 있다. 누가 죽어도 둘중에 하나는 오늘 죽는다, 올라오지 않을려면 날카로운 이빨이라도 송두리째 뽑을 각오로 이정도 버텼으면 지칠만도 한데, 내가 더지쳐간다. 한템포 숨을


 

고를순간 그틈을 이용하여 이놈이 그대로 테트라(동굴)에 쳐박아 버린다. 게임끝, 과연 이럴수도 있다는 말인가 여유줄을 주고 몇분동안 기다려봐도 나오지 않는다, 아니 나오길 바라는 내가 정말 미쳤다.이태껏 낚시를 하였지만 그리고 나름대로 낚시를 좀 한다고 자부하며 고기도 제압하였지만 이렇게까지 비참


 

하게 당하고보니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괴물앞에 나는 요즘 스트레스를 엄청받고 있다, 이렇게 중무장하여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왔건만 그저 할말을 잃을 수밖에.. 그후 그무거운 채비에 볼락같은 놈이 밤하늘을 날라 한 마리 딸려온다. 미치겠다,돌아오는 발걸음이 왜이리 무거운지, 이대로 오늘밤을 넘긴다는건


 

있을수 없다, 오직 이치욕을 소주로 달랠수밖에, 집에 갈려는

2사람을 붙잡아 마트에서 소주5병,상추 등을 사서 집에 도착하여 거제도 출신 특급 요리사 옥조사가 회를 멋지게 쳐서 매운탕과 소주로 오늘 출조를 마무리하며 술이 취했어니 오늘 집에서 자고 가라고 몇 번을 이야기 하였지만 끝내 사랑하는 마눌님옆


 

으로 가야 겠다는 고집에 대리운전을 불러 아파트 입구까지 배웅을 하고 꿈에서라도 그놈을 잡을 생각에 낚시대를 드리운다.
뽀 회장님 이현실을, 목격한 그대로 증인이 되어 주삼~~~
결코 부시리인생은 필로폰을 맞은것이 아니고, 미친것이 아니고 그저 평범한 낚시를 하고 있고 큰대물을 잡고 있다고~~
(2007.11.13.부시리인생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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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댓글
1 추적자74 08-10-02 20:58 0  
ㅎㅎㅎ 그심정 안격어 본 사람은 모르죠 전 한달전 빨방에서 다섯번 터지는 와중에 4짜한마리 건졌습니다 2.2호대 5호원줄 3호 목줄도 터지는게 그곳 현실입니다 그나마 4짜한마리 건졌길래 거짓말쟁이 면했습니다 ㅎㅎㅎ 4짜 그너마 올리는데 불과 오초에서 칠초정도? 외항에서 큰고기 볼수있는 사람은 억센 장비와 팔힘 그리고 스피드 이삼박자가 맞어야 된다고 봅니다 물건 감생이 빵은 잡아본 사람만이 알수있죠 전국최강? ㅎㅎㅎ
1 부시리인생 08-10-03 08:18 0  
추적자님, 님도 이곳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시는군요~~
요즘 시즌 (몇달전에) 5번 터트림이 있었단 말이죠, 정말 4짜
라도 하셔서 늑대와 소년처럼 거짓말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셨다니
불행중 다행입니다, 저도 그런 상황이 몇번 있어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이렇게 동지를 만나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ㅎㅎ
저도 처음에 참말로 3호대, 5호원줄,4.5호 목줄을 들이대어야만
붙박이 감시를 볼수 있다는 말은 조황코너에서 보았는데 실상
겪어보니 이해를 충분히 하겠더라구요, 그날카로운 테트라포트의
특성상 어쩔수 없나 봅니다, 수중에 박혀 있는 수많은 테트라가
세월이 지나 부서지고 깨져 칼날처럼 산재해 있는 물밑 지형으로
그런 큰놈들이 은신해 있는것이고 직선으로 똑바로 단숨에 뽑아 올리
1 부시리인생 08-10-03 08:21 0  
못하면 게임은 끝나버리니 말입니다, 그래도 재미있고 그놈과
한판승부를 벌일때는 다름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아마 우스운 제생각인데 그런놈은 헬기를 타고 낚시를 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ㅋㅋ,
올해도 그런 생각만 하면 심장이 벌럴벌렁 합니다~~~~~
좋은 가을 보내시길~~~
56 찌매듭 08-10-03 15:27 0  
아마도 그 거시기는 돌돔이 아니었을까요?

부시리 같은 어종과 함께 해야하니 채비는 강하고 볼일입니다.
기본 5호 목줄에 동일한 목줄. 큰바늘은 필수 조건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나저나 이러이러해서 5병,
저러저러해도 5병.....

이곳의 수도권에서는 안주장만이라야 회종류보다는 육류쪽을
강택(?) 할수밖에 없다 보니
그 것만큼은 몹시도, 몹시도, 부럽습니다~~~~

한잔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빵좋은 붙박이 감생이라.......
상상의 나래를 펴보는 오후입니다.

즐거운 날 되시길...... ^^//
56 부시리인생 08-10-05 20:50 0  
찌매듭님, 그곳에서 미친놈 처럼 시간을 허비했던 지난시간이
그리워 집니다, 올해도 그런 놈이 출현 해준다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도전해 볼까 합니다, 그나저나 소주도 항상 따라 다녀야
하는 필수가 되어 버렸습니다 ㅋㅋ
붙박이 감성돔을 만나는날 제일먼저 찌매듭님에게 보고 드리겠습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셨는지요~~
1 봉황다방김양 08-10-04 21:49 0  
잘계시지요?
어제 1박2일로 오랜만에 참돔 얼굴이나 볼까싶어
통영에 다녀 왔습니다.

도망간 그놈 생각해봐야 이미 떠나간걸요..
그손맛,황홀함을 우리는 뽕 맞았다고 하지요..ㅎㅎㅎ

좌사리쪽에 대물이 이미 들어 온것 같습니다.
다들 부시리나 다른어종으로 손맛을 보셔서 그렇지
바닥층에는 대물들이 돌아다닌다는 걸 확인하고
왔습니다.

이 아름다운 가을에 감시도 보고싶고
참양의 아름다운 모습,
부시리의 힘도 느끼고 싶으니 참으로
즐거운 고민아닌 고민을 하여 봅니다.

곧 님께서 대물사진을 들고 나타나길
바랄게요.
즐낚,안낚 하시고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길...^*^
1 부시리인생 08-10-05 20:57 0  
김양님, 좌사리 다녀 오셨나 봅니다,
저는 어제 시간을 내어 주주모임에
큰맘먹고 한번 다녀 왔습니다,
울산에서 했는데, 오후 선상나가
삼치 몇마리 하고 분위기에 취하고
술에 취해 정말 재미나게 하루 놀다
왔습니다, 바닥층에 미녀가 반겨준다면
모든일 마다하고 한걸음에 구애신청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대물전사 김양님께서 올 가을 한번
멋지게 장식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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