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의 방황 .........(지난 여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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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의 방황 .........(지난 여름이야기)

G 0 3,153 2002.10.06 00:22

여름바다,,,,,시원한 그 바람.

언제쯤 다시 만날수있을까?

아쉬움을 뒤로하고,,벌써 두달이 지났다.....

지난 여름 유난히 많이 내리던 비..

힘든 고초를 남기고간 태풍,,,,,,세상 모든을 다 아사가버릴듯한 ....

그 태풍이 지나간자리 너무도 평온했다,언제 그런일있었을까 할 정도로..........

8월의 마지막 날...때 늦은 여름 휴가를 떠났다

7월부터 잡힌휴각를 한달이 훨 지나서 떠나게 되었다

덕분에 울 김샘 엄청 얼받았다 ,이번 휴가만은 꼭 함께 가자고 ...계획도하구 예약도 하고 용돈 꼭꼭 모아 확실히 준비 했는데...내가 나쁜 놈이지.,.,하지만 우짜겠노 더 낳은 삶을 위해 열심히 일해야지,,,그렇게 울김샘 홀로 떠난 여름여행(그래도 다행이 친구들이랑 제주도 갔데요) 아쉬운 그여름은 지나가고,,태풍이 지나간 날 난 다시 내가 태어난 바다로 향했다....

3박4일,,

기다린 시간에 비하면 넘 짧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를 기다렸는데.. 그 덕분에 얼마나 많은 욕을 얻어 먹었는데.....그래도 이렇게 지금이라도 떠날수 있어 그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쉬지도 않고 달렸다 그리운 바다가 보고싶어서,

도착했다 ..내 고향 여수,,,

시원한 바람에 실려오는 잔내음...맘속까지 확 트이는 이기분 ......

아닌밤에 예상지 못한 손님이 나타나서였을까?

낚시방을 운영하고 있는 형이 놀란 눈빛으로 반겨준다,,

"언제 오는가 했는데 이제오네..."

"형수 얼굴이 더 이뻐졌수다."

'어라 울 형은 얼굴살이 좀 빠졌네 ㅋㅋㅋ"

새벽한시 곧 출조배가 나간다한다,,,

아쉬운 이야기는 이따하고 먼저 출조준비를 했다,,

오랜만에 형이랑 손 한번 마춰보자한다(함께가면 나 고기 못낚는다 나 시다바리된다)

고개를 살래살래 흔들었건만,,,,,ㅠ.ㅠ

고향에 중학교 동창놈이 제법 괜찮은 낚시배를 가지고 있다,,,그래서 오늘은 그 배를 이용하기로 했다

오랜만에 보는 친구 잠시 이야기하고 그놈 그래도 선장이라고 ......친구란 이런것일까?

어두운 바다를 힘껏 달리는 배에 몸을 실고 담배한개피에잠시 생각에 적어본다.....

이렇게 시작된 나의 여름 휴가ㅡㅡㅡ 그런데 누가 알았겠는가,,,그 길이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되고 세상에서 난 잠시 사라질줄은......

태풍의 여향이였는지 아직 너울때문에 접안이 힘들었다,,,갯바위엔 벌써부터 진을 친 꾼들의 찌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을분....

어렵게내린 갯바위 형은 돌돔친다고 다른곳으로 난 간단히 몸풀기....

넘 오랜만에 잡아보는 낚시대...손아귀에 들어오는 이기분,,,

일호대 2500번닐에,,3호원줄에 2호목줄.....(사실 1.75이상은 쓰지 않지만 부시리 고놈의 부시리땜시)

어두운 갯바위에 빨간 찌하나,,,,누가 그랬던가 엉둥한 짓 할때 대물은 온다고,,,,

만조라 물돌이 시간이 아직이라 캐스팅후 담배에 불은 붙였다 그리고 바라본찌 어디론가 사라졌다,너울에 사라졌나 그렇게 생각하는데..........쭈욱~~~~딸려가는 낚시대..순간 화들짝 놀란나...^&*

그렇게 한참을 씨름을 하였다 주거는 받거니.....이럴줄알았다면 2호대 하난준비할껄,,부시리는 아니다,작년에 낚아봤던 그 부시리하곤 틀리다,,,쿡쿡 처밖는다,,,드디어 올라오느놈.....ㅋㅋㅋ 내사랑 그녀다 참돔 ! 크다, 지난번 연도간여게서 낚았던 놈보다 더......너울은 치고 들어뽕 내 장기인 들어뽕 상상도 못한다,,물위에 띄웠지만....그렇게 10분은 버텼나보다,,,내 옆으로 접안하려는 낚시배가 내 모습을 보고 다가온다,,다행이 배에서 틀채를 대 주어 올렸다,,,,간단히 몸품기에 완전히 녹초가 ...ㅠ/ㅠ.

잠시 대를 놓구 음료수 한잔하구 담배하나물고,,,,아이스박스에 들어가지 않는다,,,,,살림망에 넣는데도 힘이 든다,,,,음 내 기록어다 ㅋㅋㅋ

썰물이 시작되면서 부시리떼와의 싸움.......

이 부시리란 놈이 참 웃긴다,,,미끼를 물고 달아나는 입질은 가히 상상을 불허한다 시원하다 ...챔질이 무슨 필요인가 물고 늘어지는놈 대만 살짝 들어주면 되는것을,,,,잘 글려온다 그런데 ....발밑에서의 싸움...대만 두꺼워도 무조건 들어뽕인데..다시금 장비가 아쉽다,,,(내가 가진 장비는 1호대2개0.6호대하나)양 옆으로 쫙쫙 찢고 도망가다 다시 끌어놓으면 이번엔 발밑으로 처밖고....그렇게 한 열수 했나 해는 벌써...머리위에 있고 나도 지쳤는지,,,배가 고파온다,,,,

첫날 부시리 13수 참돔 71한수 상사리 다수 뺀지 다수

몸풀기 스파링이 본 게임이 되어버렸다....넘 무리했었나 다음날과 그다음날 난 약 먹구 누워 있어야 했다,,

낼이면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야한다

기다린 시간이 이렇게 보내버렸으니...

전화가 울린다ㅡㅡ" 낼 올라올거지 오빠." 울 김샘이다 하루빨리 올라와 자기하고 놀잰다..맘 아픈소리..ㅠ.ㅠ 응 하고 끝어진 내 핸폰....다시 울린다,,,회사다'바쁘니깐 늦지 않게 올라와라.' 네~~ㅠ/ㅠ

잠시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핸폰 밧데리를 빼버리고 그 핸폰은 내 차속 어디론가 사라저 버렸다.,,,,,나의 행방불명의 시작이다 ㅋㅋㅋ

야영준비를 했다 우선 2박3일 준비 ..라면 식수 텐트 와~한짐이다,,,,밑밥과 미끼 그외 필요한건 그ㅜ날그날 조달해주기로 했다,,,,,

자 출발,,,모기백도,,,,^^

맘 먹구 온날 그날밤 바람은 없었지만 비가 내렸다,,,낚시대 접었다 철수 그건아니다,,,텐트안에서 라면 끊여먹구 누워서 나만의 행복감에 빠져 들었다,

ㅋㅋㅋ 지금쯤 내 전화기 난리 났겠지,,,ㅋㅋㅋ울 김샘 ㅋㅋㅋㅋ울 회사 ㅋㅋㅋ그저 웃음만 난다

그래 지금 이순간만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자,,,,이런말도 있잖아..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그곳으로>>>>>>>>>>바다로

해가 뜬다

맘을 정신을 가다듬고 화이팅하며,,,,,역시 부시리와의 싸움은 시작되었다 가끔 올라온 상사리 우찌다 놀라 올라온 뺀지......

배가 고프다 좋다 라면...

아시나요 갯바위에서 끓여 먹는 라면 돈주고도 목 먹는 그 라면..........비록 게란은 안들어 같지만,,파도 양파도 안 썰어 넣었지만,,맛은 끝내준다는거,,,

이순간 일이고 앤이고 생각하기 싫다....(다가올 엄청난일은 생각지도 못하고)

부는 시원한 바람에.....맘속에 담아둔 어지러운 것들 다 날려보내고,,,,,힘찬 화이팅속에 힘든 생활속에 힘을 얻고,,,앗사~~~~~~~~~~!

그렇게 하루가 가고 철수 날..

하지만 가기 싫다...좀만 더 있다가,......그래 하루만 더 있다가 가자,,,그런데 어떻게 연락하지.핸폰은 차에 있고,,,저 아저씨 핸폰 한번만 써도 될까요,,,,좋단다 단 부시리 한마리 주란다,,,나만 잡았다고 ㅋㅋㅋ 한마리가 아니라 부시리에 상사리에 여러마리 드렸다..." 형 나 오늘 철수 안해 낼 할테니깐 밑밥이랑 어쩌구 저쩌구..." 잡은 고기 나눠 드리렸다 .....이렇게 마니 주나며 고맙단다,,,,"저야 낼까지 하는데 더 잡으면 되죠,,,,대신 가실때 먹을거나 좀 주고 가셔요,ㅋㅋㅋ"

저멀리 배가 오고 잡시 동무였던 아저씨들은 저 멀리 ....다시 갯바위에 홀로다,,,,해가지고 별은 쏟아지고,오늘밤은 별이나 세 볼까?하나 둘 셋 넷 다섯 .....무척이나 빛나는 별 생각해보면 이곳 안양에서 생활하면서 얼마나 하늘은 바라 봤을까? 늘 어둡기만 하던 하늘 그래서 언제부터인지 하늘은 바라보는일이 줄어들었다///// 별을 벗삼아 오늘은 참돔낚시다,,,,,,

좀 처럼 사용하지 않던 3호대,,,,선물로 받은 4000번 릴,,,중무장.....

허나 욕심이였을까? 상사리 부시리,,,,

오늘이 지나면 사일째 결근이다 짤렸을까?(그때까지도 무슨일이 벌어진지도 모르는나였다)

마지막 철수 날이다..또 가기 싫은데 그래도 적당히 놀아야지..텐트를 접고,,,,쓰래기 줍고 12시 철수...

부두에 마중나온 형이 ㅠ.ㅠ 놀래지 마란다 가게들어가면......

잡은 고기 아이수박스와 살림망에 가득담고 승리에서 이긴 장군처럼 어깨에 힘주고 ..그런데...

어라 낚시방 앞에 서 있는 여인,,,어디서 마니 본 얼굴인데...어라 그 옆에 아저씬.......

허걱 울 김샘이랑 회사 사장님이랑 팀장까지,,,,,단체로 낚시왔나,...나 보더나 달려와서리,,,,걍 그자리에서 도망ㅇ가고 싶다,,,,어디로 다시 갯바위로 ㅠ.ㅠ

휴가 복기 전날 회사에도 김샘에게도 지금 올라간다 해 놓구 ,,,,집에다가도 저 ㄹ\오라갑니다 하구 나온놈이 온데간데 소식은 없고 전화도 안 받고,,,,,하루가 지나 또 하루가 지나 너무나들 걱정을 했는지,,,,,울 김샘 울먹이며 날 바라본다,,,,검게 그을릴때로 그을린 얼굴을 바라보며,,,,,어라,,울김샘 한대 쥐어 박을줄 알았는데,,,"오빠~!왜 그리 탔어 안그래도 검은 얼굴 알아보기나 하겠어...>" 하며 조용히 내 손을 잡느다,,,"얌마 손에 냄세 벤다 ." 그래도 꼭 잡는다...

한참을 울 사장에게 꾸지람을 듣고 니 땜시 회사가 엉망이다..니가 맡은 공사 준공일 낼 모래인데.너 올라가면 뭐라 하시는데 귀에는 안들어 온다.....기런 와중에 끼어드는 울 형" 사장님 이해하싶시요,,,가끔 엉뚱한 구석이 있는 놈이라.요즘 마니 힘들어 하던데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가지 ,,,,ㄱ그렇게 말하면 울 사장 악덕 기업주 되는데 ㅋㅋㅋ

얼마나 꾸중을 듣고 나 하나의 행동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힘들어 했을지 생각하면 맘이 아프지만,,,쨈 있었는데.... 내가 다시 어디로 가버릴까봐 계속 옆에 붙어 있는 김샘...얌마 씻지도 않아서 냄세난다 저기 앉아 있어.' 그래도 졸졸졸,,,,,,잠도 못잤는지 않그래도 작은눈 팅팅 부어서리.....지금이야 이러고 있겠지만 올라가면 나 죽었다....우짜면 좋을까? 이정도로 커 질주는 몰랐는데...

그래도 잡은 고기 풀어 놓았더니 엄청나다 참돔에 돌돔에 부시리에 ...........

그 놈들을 보더니 울 사장 ;니가 다 낚았냐."

무슨 맘에 .......이왕 내려온 김에 낚시나 하고 가잖다 헐^^ 거참 별일이네....하기야 낚시 좋아하는양반이 바다에 왔겠다 거기다 고기까지 봤으니......그말드드고 있던 김샘" 안돼요 오늘 올라가야 해요,,,,"

뭘 잘했다고 난 거기다 야 하루만 더 하고 가지 같이 나갈래 ......운다 울어버린다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어디로 숨고 싶다,,,,알았다 알았어 오늘 올라가자" 사장님 팀장이랑 재미보고 오세요 저 오늘 올라가야 겠네요." 너 이데로 올라가면 시말서에 감봉이다,,,,그말한마디에 다시금 갯바위 출조....김샘은 형수랑 같이 있기로 하고......

그렇게 나의 여름 휴가는 지나갔다,,

돌아오던길,,,,,내 옆에 꼭 붙어서 자는 김샘,,,이러는 내가 뭐가 좋다구,,,,,,,,,,,,

날 더욱 바보로 만든다,,,,:오빠..이제 낙시가도 뭐라 안할테니깐 연락은 꼭해....한번만 더 그러면 그땐 증말 죽는다,,,,아니나 다를까 죽는다는 말과 그 싸는한 간제미 눈빛.....싸늘하다 아직 날씨는 여름인데 싸늘하다,,,,,,,,,,,,,,,,,,,,,,,,,,>>>>>>>>>>>>>>>>>>>>>>

지금 난

에전처럼 바다를 그리며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

아직도 그때 그 바다의 향기를 맘속에 가득 담고,,,,,,,,,,,,,,,,,,,,,,,,,,,,,,,,,


211.224.151.20하늘바위: 님의글 정말 잘읽었습니다.. 읽기만 해도 일주일정도의 일이상상이 되군요..항상 건강하시고 어복 충만하세요^^ --[10/06-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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