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도 좋지만.음주운전은 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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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도 좋지만.음주운전은 삼가

G 0 1,538 2002.10.17 13:01
지난주 토요일 오랜만에 직장동료와 홍원항 화력발전소로 낚시여행을 같다.
요즈음은 토요일 오전인데도 서해안 고속도로 하행선은 여전히 느림보 고속도로다.
오전10시 넘어 서서울 톨게이트를 지나 시속 4~5십키로로 시작하더니 서평택을 지나니
그때서야 답답한 도로가 뚤리는것 같았다.
우리의 기착지인 동백정 옆 화력발전소 주차장에 주차후 포인트에 진입하였을 때는 오후 3시
가 다되어서 였다. 기대와 희망으로 낚시를 당구었으나 . 고기는 우리를 반가이 맞지않았으며
겨우 살감시한두마리와 잡어 몇마리를 잡고 나니 어느덧 해는 황혼의 노을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빨리 포인트에 진입하여 낚시를 해야한다는 조바심에 .미쳐 밤낚시 채비를 준비하지
못하여 우리는 저녁도 먹을겸 해서 아쉬움을 달래며 주차장으로 철수하고 거기서 잡아온 잡어로
동료가 회를 떠 소주한잔으로 허기를 달래니 더이상 부러운게 없었다.
라면으로 저녁까지 때우고 나니 이제는 밤낚시가 하고 싶다.
화력발전소 배수구옆이 꾼들도 많고 진입도 좋아 꾼들 있는방향에서 한두어시간 동안 전자찌를
던져봤지만 허탕만 치고 우리는 내일을 기약하며 철수 주차장에 텐트를 치고 포근한 꿈나라를
청하기 위해 라면을 끌여 소주한잔을 하는데 옆 조사님 연세가가 좀되셨는데 혼자시다.
소주한잔 같이하시자고 해 우리와 같이 일잔 옆조사님 말씀 왈" 당일 오전 수문옆에서 사오십
감생이 낚고 그길로 철수한님 " 보셨단다. 어쩐지, 배수구옆이 많이 분비드라니....
이틋날 우리는 아침일찍 먹을것을 조금 준비후 방파제를 따라 쭉 올라 가다보니 방파제에 붙어있는
갯바위(집에와 자료를 보니 까치여 같음) 를 보고 거기서 낚시시작 그러나 왠일인지 강한 찌빨림
못보고 서너시간을 허탕질만 하다 동료낚시대 작살나 더이상 할 수 없어 빈쿨러만 매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철수 주차장을 얼마 안남기고 방파제 도로옆에 전을 핀 나들이 가족 재미있게 그리고
맛있게 고기구어 한잔씩한다. "맛있겠다 " 속으로 생각하는그순간 일행중 사십이쪽저쪽되실것 같은
아주머니 우리를보고 "한잔하고 가세요" 한다 , 기막힌 나의바램 나의바램이 아주머니를 움직였을까?
나는 주저없이 동료에게 앉기를 눈짓하며 염치없이 자리를 끼어들어 일행중 아저씨 로부터
소주한잔 얻어마셨다. 안주는 선홍색 돼지목살 생고기다. 출출한 김에 한잔하고나니 그맛에
도져히 한잔만으로 일어날 수가 없다. 아져씨께 답잔을 건내고 나니 이번에는 우리를 불러준 소주의
천사님께서 또한잔하랜다. 이렇게해서 우리는 주객이 전도 된것처럼 자리를 이끌다 고기 소주
아마 다 바닦내고 얼큰한기분으로 "잘먹었다"는 인사 .그러나 그 일행분들 고기랑 음식 넉넉히 가져와
배불리 먹었으니 괜찮단다. 미안한 마음으로 그분들께 잡고기라도 잡아 회를 대접코자 낚수를 시작
했으나 고기는 우리를 계속 외면할뿐 반가운 만남을 허락치않아 귀경할 시간도 가까와져 낚수대를
접고 철수 . 헌대. 아직도 술기운은 여전 . 허어참! 이대로 가다. 음주단속하면 걸릴것은 기정사실
왜냐하면 목삼겹 소주가 나의주량을 넘었기 때문. 술좀 깨기위해 우리는 동백정으로 등정. 올라보니
내려보이는 바닷가와 오력도인가 하는 섬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해안선은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과 함께 나를 바다로 인도하는 요인이라는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
귀경을 너무 늦추지 않기위해 하산후 차를몰고 오는대 동료가 "음주 괜찮을까 " 한다.
나는 약간의 걱정도 있었지만 시간도 오후 4시고 많이 껜것 같다 . 안심시킨후 계속 엑셀레이타를
밟으며 춘장대 IC 에 진입 표를뽑고 보니 앞에 순찰차를 대고 경찰들이 음주 측정중 빼도박도 못하고
담담한 마음으로 측정에 임함 . 내차래가 되어 단속경찰관님 부러 보란다. 푸우우.... 삐이이이...
경찰이 측정기를 보고 나를 한번보고 다시불어보란다. 푸우우우..... 삐이이이..... 가슴이
두근반 서근반 그짧은시간 나에게는 너무긴 시간이었다. 경찰관께서 내얼굴을 다시한번 보고 그냥가란다
햐아아.... 저승사자가 나를 다시 놓아주는것 같은 기분 . 잘있거라. 동백정아 !!!!!!!!!!!!
너무 두서없이 솜씨없는 조행기 올렸습니다.
여러분 우리 음주운전 하지 맙시다. "한 순간의 기분 영원한 후회 "가져옵니다.
그리고 그날 (일요일) 우리에게 친절을 배풀어 주신 공주에서 오신 아져씨 아주머니 혹시 이글 보시면
고마웠다는 말씀 드립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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