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볼락조행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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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 볼락조행기2

1 자유인秋 44 6,799 2009.05.12 15:28
비도 오고 해서 컴터 앞에서 아무생각없이 글올리다보니
용량이 다 됏다네요.ㅋ
 
이제 부산은 비가 그쳤습니다.
오늘 저녁에 대구에서 친구가 저보러 술한잔 하러 온다길래 기다리면서
다시 조행기를 시작해 봅니다.
 
5월 3일 저녁에 안회장님과(이러한 호칭을 글에 올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근데 저 입장에서는 이렇게
호칭을 할 수 박에 없는 연배고 위치라서..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편이랑 연결되다
보니 뒤늦게 분문에서 이제 삭제 할 수도 없고...전달하려는 뜻은 그런게 아니란걸 이해해 주십시요
아니면 이제는 ㅇㅇ님으로 표시하겠습니다)
세운형님,후배..저..그리고 한보낚시 형님과
개린여 일대 볼락을 잡으러 나갔는데 물칸이 그득할 정도로 볼락을 잡았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하선금지구역이라 사실은 홈통에 배를 대고 선상에서 볼락낚시를 했습니다..ㅠㅠ)
밤 12시경 철수해서 민박집에서 잠을자고 담날은 ㅇㅇ님과 저의 뜻(?)이 일치하여
가거도 조황 탐사를 나갔습니다.
과연 감생이는 어디에 머무를까???..이시기에 참돔은 들어왔을까??? 좀 이르지 않을까???
다른 전문가들께서 보시기엔 바보같은 소립니다만...
(다른 뜻으로 말씀드리는건 절대 아닙니다만..동행하신 분 께서도 가거도 낚시만 약 20여년 다녔어도
 아직 이시기의 낚시에 대해선 딱 뭐라고 하기엔 자신이 없다고 하시더군요.
작년에는 5월17일경 참돔 조과는 올리셨는데 5월초순에는....아직...)
 
담날 아침(5월 4일)
가거도 전역에 아침안개가 자욱 하더군요..
아직 수온이 낮다는 얘기 같습니다.
<img src= 
뒷산이 안보입니다.(한보낚시 트럭입니다..이제 고물이 다되서..)
 
일단은 2구쪽으로 향했습니다.
<img src=
안간여와 중간 간여가 보입니다.
우리나라 최서남단..바깥간여는 오른쪽에 있는데 사진에는 안나왔습니다.
 
 
참고로 바깥간여랑 성건여에 보면 이런게 있죠<img src=
우리나라 영해 기점....자랑스럽기도 하고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이표시를 보면..
 
1구 밭면 진무덕 쪽에서 잠깐 낚시를 했는데 볼락만 물어줄뿐 감성돔의 입질은 확인을 못했습니다.
깐새우에도 볼락이 달려드니 낚시할 엄두가 안나더군요..ㅎㅎㅎ
 
<img src= 
 
  2구 독실산 입니다..약 6백 삼십 몇미턴가...하여간 다시 찾아보겠습니다..숫자에 약해서;;
 
사진을 몇장 찍으니 후배가 자기도 찍어달라며 사정을 합니다.
<img src= 
인물사진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얼굴입니다 양해를 바랍니다.
이러고 보니 저팔계 같기도 합니다..살을 30킬로 정도 뺀건데도 저러니...어쨌건 죄송합니다
 
검은여에서도 낚시를 해봤는데 여기는 물이 콸콸콸~~~~(개콘버젼^^*)
노래미 몇수만 확인하고 다시 3구로~~~~~~
천장판,사끼미 앞에서 낚시를 했는데...영....
 
저녁무렵 2구 오동여 뒤 홈통에 배를 대고 볼락 낚시를 시작합니다.
해가지고...어둠이 오니 영락없이 볼락이 물고 늘어집니다.
심지어 수면 1~2미터에서도 입질이 옵니다
근데 씨알은 15~18센티...ㅠㅠ
9시경...안개비가 내립니다...포인트 이동도 여의치 안코...1구로 돌아가자니
한치 앞도 보이지가 않아서 중대한 결정을 하게 만듭니다.
(한보낚시 형님께서는 열기 외줄낚시 손님때문에 우리는 해림낚시..김성민 선장 배를 타고 왔습니다)
여기서 밤을새고 낚시를 하느냐 아니면 2구에 배를 대고 차를 불러서 1구로 돌아가느냐...)
 
결국 차를 불러서 2구 계단을 헉헉 거리며 올라와서는 집으로 돌아옵니다
(사실 저는 2구 선착장에서 볼락 낚시를 더 하고 싶었으나 주위의 간곡한(?) 만류로..ㅠㅠ)
 
민박집에 와서 동행한 형님이랑 소주한잔하면서 나름대로의 이번 탐사에 대한 결론을 내려봅니다.
첫째.볼락은 밤볼락 낚시가 월등히 나은편이며 홈통지역에는 버글버글 한다..
       다만,왕볼락은 포인트의 편차가 있으며 달밝은 날은 가거도도 마찬가지로 좀..그렇타..
둘째.감성돔은 낱마리만 잡힐뿐 아직 뭐라고 결론 내리기에는 성급한것 같다.
세째.참돔은 국흘도나 3구쪽으로 들어온것 같으나 아직 그물에 잡히지는 않는것 같다.
       (가거도는 12월 1월에는 참돔이 잡히는데 오히려 수온이 올라가는 4월에는 좀...)
      5월 중순경이 되야 대물을 노려 볼 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농어는 잡힌것을 목격하고 직접 봤으나 아침에 해뜨기전 입질한다..등등입니다.
 
담날 5월5일 장박을 목표로 하신 ㅇㅇ님과  우리는 철수를 하기로 하고 나왔습니다.
<img src= 
나오는날 냉장고를 열어보니 볼락이 에스키모가 돼 버렸습니다.
꽁꽁 얼기전에 손질을 좀 해둬서 넣어놓을걸...낚시한다고 정신이 팔려서...쩝
 
근데 만재도를 거쳐 태도를 지나는데...배가 갑자기 홍도로 간답니다.
<img src= 
(참고로 예전에 찍었던 만재도의 아침입니다)
 
평소에는 목포 →비금/도초 → 흑산(다물도) → 상태/하태 → 가거도 → 만재도(손님없음 안감) →
하태/상태 → 흑산 → 비금/도초 → 목포...이런 코스로 운항하는데
웬 홍도???
알고보니 황금연휴라 홍도에 손님이 넘 많아 우리배가 실으러 가야 한답니다.
어쩌겠습니까???..하선하여 포장마차에서 해삼이랑 멍게 한접시씩 시켜서 한잔하고
<img src= 
 
(야..근데 멍게 한 2~3마리 썰어놓고 2만원 받네요.ㅋ~~~~)
 
<img src=
포장마차가 성업중 이더군요
 
약 30분정도 머물렀는데 담에는 홍도에 돌돔 낚시를 한번 와야겠습니다.
<img src= 
이 뒤로 넘어가야 제대로 볼게 있을텐데...
<img src=
떠나기전...홍도의 모습도 담아보고...
 
<img src= 
 기념으로 저도 한장 찍어봤습니다..사진 잘 안찍는데...
(올해는 제발 살좀 빼야 겠습니다..금정산 산행을 해서라도...)
 
목포에 도착해서 달리고 달려 순천 진달래 식당에서 다같이 밥을 먹고 헤어졌는데
문제는 부산 도착하니 10반경...집에와서 쿨러에 든 볼락을 어찌 처리해야할까가 문젭니다.
냉동실에 쳐박아 버리자니 담에 먹기가 불편하고 이많은 볼락을 비늘치고 배따고 하자니...ㅠㅠ
우짜던동..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볼락 잡업을 했는데...죽는줄 알았습니다.
평소에 고기를 가져오지않는 성격이라 이런거 귀찬아서 잘 안하는데..장갑도 업꼬..
가시에 손 찔려가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크린락???인가 하는 봉지에 나눠서 차곡차곡 냉동실에 넣고
 
근데요...어제 전화가 온겁니다.
이번에 같이 동행했던 형님한테서요...
"추사장...난데...지금 어디고???"
"어..형님 전 사무실에 있습니다..형님은 어디십니까??"
"난 지금 ㅇㅇ님 모시고 출발했따.."
??????....!!!!!!....."또 가거도 들어가십니까???"
"어..맞다 니도 시간나면 낼이나 모레 들어온나"
.
.
.
갈등 마니 됩니다.
형님팀(?)이랑 같이 낚시가면 재미도 있을 뿐더러 맘이 편하고...
계속 낚시만 하고 싶을정도로 존경스러운(?) 그런 인생철학과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분들이라....
정말 따라가고 싶어 죽겠습니다.
 
그래서 결론은...어쩔거냐고요???
 
일단 냉장고에 들어있던 볼락...어제 화명동 우체국 가서 서울로 택배보냈습니다..친구한테..
지금 비는 그쳤는데...오늘 저녁에 친구랑 술한잔 해보고 내일 직원들 눈치좀 봐보고..
다시 생각해 봐야 겟습니다.
만약.....가거도를 낼모레 들어가게되면...
담에는 좀더 좋은 조행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조행기는 아무나 올리는게 아니란걸 새삼스레 느꼈습니다.
평소 말투대로 나오는대로 씨부리면 검열에 걸릴것 같고
또 인터넷상에 어울리지 않는 호칭이나 관계를 주절주절 늘어놓는 그것도... 아닌것같고...
하여간 땀이 삐질삐질 납니다.
 
 
 어쨌건....
have a nice 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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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댓글
1 밀지 09-05-17 17:16 0  
잘보고잘읽었읍니다가거도
가고싶네요뽈락미끼는민뮬새우합니까
일반크릴궁금하네요집어등필요하나요
좋은하루되세요
1 자유인秋 09-05-18 18:43 0  
밀지님 반갑습니다^^*
요즘 이시기 가거도 볼락은 아무 미끼에나 반응을 잘합니다.
그리고 집어등은 아직 사용을 안해 봤으나
굳이 집어등을 하지않아도 만은 조과가 보장됩니다.
지금 들어가 계시는 지인들께서 어젯밤에만 700여수 하셨다는군요
목줄은 필히 2호이상을 쓰셔야 합니다
1 草公先生 09-05-26 17:34 0  
다들 길을 잘 못 들어선것 같아 안타깝습니다....흐흐
사진과 곁들인 설명. 넘치는 생동감은 내가 현지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합니다....

매듭님과 발전님...그리고 또 한분의 작가선상님.. 감사합니다...꾸~~뻑..
1 자유인秋 09-05-28 10:09 0  
초공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제가 초공선생님의 칭찬도 다받고...^^;;
제 수준에 맞지않는 칭찬에...감사할 따름입니다.
건강하십시요^^*
1 오공자 09-05-27 08:33 0  
가거도 ,,  아직 가보진 못했지만  친구들의 위용담은
생각이 남니다. 
20여년전에 포항찌 로  감시 대박 에 터지기도 부지기수
란 말에  언제함가보려나  하다 결국 못가봣네요........

왕눈이 , 참 보기만 하여도 똑똑하게 생긴것 같은데 우찌
루어에도 반응하고  형제 아니 친척들 까지 다불러 드려
한집안이  몰사 당하는지 모르겟네요.
역쉬 , 고기 머리는 한정 되엇나 봅니다...?
내생각으론  가거도 같은데에  작은 집이라도 하나구해서
좀더나이들면  살고싶고 작은 선외기배 라도 하나구해서
이곳 저곳 다녀 보구 싶기도하구...

자유인秋님..
어렵은 조행기 잘보고 부럽은 맘으로  갑니다..  수고허셧네요.
1 자유인秋 09-05-28 10:13 0  
오공자님 감사합니다^^*
가거도는 말그대로 아직은 자원이 여유(?)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전부터 다니신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남해동부권이나... 가거도나...
고기의 자원이 줄어든건 맞는것 같습니다.
우리낚시인들에게도 좋고 자연에게도 좋은 ..딱맞아 떨어지는
방법이나 해답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1 중화낚시클럽 09-05-28 00:03 0  
자유인추님안녕하십니까,먼길잘다녀오셨습니까,
좋은글과,사진너무잘보고갑니다,좋은사진도 멋지네요,
조행기많이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찌매듭님 안녕하십니까,지난번 출조시뵙고 이곳에서 뵙습니다,
노모님 잘계시지요,오래오래 건강기원합니다,하나님이주신은복에 장수하시길 빕니다,
가거도 하시면 찌매듭님의 환상의 꿈에 섬일텐데,말입니다,
장하시는일 원만하시고 무언의 안부전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감사합니다,
1 자유인秋 09-05-28 10:15 0  
중화낚시클럽님...감사합니다.
찌매듭님의 조행기에서 뵙고(?) 여기서 뵙네요..ㅎㅎㅎ
감사^^*감사^^*
사업번창하시고 건승하시길 빕니다
1 물청객 09-06-02 13:55 0  
모처럼 인터넷에 접속해서 가거도 조행기가 있어서 재미 있게 읽다가 끝에 사진을 보니 아는 분이구료. 재작년인가 재재작년인가 가거도 성건녀 돌돔낚시 비법 아닌 비법을 잠시 공유했던 남양주의 아무개입니다.^^
가거도는 거의 청볼락이라 일반 볼락보다는 살이 좀 퍽퍽한 것이 흠입니다만 소금 상간을 잘해놓고 먹으면 먹을 만은 합니다. 올 여름 7월 중에 들어갈려고 하는데 함께 참돔 돌돔이나 칩시다^^
1 자유인秋 09-06-05 23:03 0  
헉!!!!
유사장님~~~~
갑자기 제가 넘 부끄럽습니다^^;;
그러잔아도 저도 6월이나 7월경에 돌돔이랑 참돔 한번 갈 생각입니다.
올해는 가르쳐 주신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미있는 돌돔낚시를 해보고싶습니다.
7월경 들어가실때 저도 시간 맞춰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빨리 뵙고싶습니다
건강하십시요^^*
1 암초지대 09-06-11 20:28 0  
좋은 사진과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1 쌀밥 09-06-17 22:48 0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글솜씨가 좋으시내요 부럽습니다..

다음조행기을 기다려봅니다...
1 자유인秋 09-06-18 16:59 0  
넵 쌀밥님^^*
칠월초순경 다녀와서 허접하나마
눈요기용 사진을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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