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돌아 온 가자미 낚시를 즐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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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돌아 온 가자미 낚시를 즐기며...

1 더불어정 13 2,447 2010.01.21 16:29
 영하 15~16도를 오르내리는 한파로
모처럼 겨울 같은 겨울을 맞았습니다.
폭설과 한파는 오늘(1월 15일 금)을 고비로
물러 가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강원도 고성군 공현진항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낚시배 선장 동생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아저씨 요즘 앞바다에 가자미가
많이 잡히니까 시간 나시면 오세요!"
듣던 중 반가운 소식입니다.
 
2년 동안 기다려 온 가자미 소식입니다.
가자미가 갑자기 자취를 감춰 온난화에 의구심을
갖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추위가 계속되고  추위와 함께 찾아 온 가자미.
반갑기만 합니다.
 
어부의 손자인 저는 동해안에서 겨울에 잡히는
어구가자미(혹은 백가자미) 낚시를 무척 좋아 했습니다.
한꺼번에 10마리씩 잡혀 올라 오는데다 씨알도 굵기
때문입니다.
 
목요일 오전 11시 집을 나섭니다.
지인들 보다 먼저...
설악산 입구에서 온천욕을 하고
낚시를 하고 싶어 먼저 나선 것입니다.
 
춘천 고속도로에 처음 올라 봅니다.
미사리 입구-동홍천-인제-설악계곡-미시령-속초-공현진 코스를
택합니다.
목적지 까지 250km 정도가 네비에 잡힙니다.
걸리는 시간은 3시간 25분.
 
미시령 터널을 넘어 울산바위 전망대에
차를 세우고 울산 바위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 봅니다.
조금 내려 가니 왼쪽으로 구름이
아름다운 모습을 수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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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처럼 태양을 머리에 이고 서 있는 울산 바위의 아름다운 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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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바위 바로 아래 달마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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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가을을 연상시키는 구름의 춤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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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처럼 보는 푸른 하늘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목요일 밤엔 공현진항 입구 모텔에서
골 수평을 잡고 다음날 아침 8시
가자미 낚시에 나섭니다.
 
동쪽 바다를 뚫고 하늘을 향해
용솟음 치는 태양,
모처럼 바다도 잔잔해 낚시 하기엔
더없이 좋은 날씨입니다.
 
20여분을 달려 거진항 앞바다에
다다르자 배의 엔진 소리가
약해지면서 낚시 준비를 합니다.
 
10여분 동안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자리를 2~3곳 옮기자
봉돌이 비닥에 닿기가 무섭게
가자미들이 물고 늘어집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씨알이 조금 작은 것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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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햇살을 받으며 낚시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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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이 92.6m를 가르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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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마다 모두 가자미가 물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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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이 조금 잔 것이 흠입니다.그러나 식해나 회거리로는 아주 좋은 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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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30분만에 쿨러를 모두 채웁니다. 200여마리는 될 것 같습니다.

 

2년만에 해 본 가자미 낚시.

오는 4월까지는 이 낚시가 계속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 얼마남지 않은 겨울과

오는 봄은 가자미 낚시로

보내고 맞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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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댓글
1 꽃다지 10-01-21 17:16 0  
200마리 다 어찌 하셨습니까? 설마 혼자 다 챙기시지도 않았지요? ㅎㅎ 선배님 오랜만입니다...지면에서 뵌게..ㅎ 잘 지내시는지요? 건강관리 하시면서 즐낚 하셨는지요? 우째 이상하게 물음이 더 많은듯 합니다. 가재미도 좋을듯 하지만 뽈은 어떠한지요? 요즘 선배님 다녀가셨던 여러 포인트에도 뽈이 많이 나온다네요..ㅎ 오는 봄.... 가재미 낚시도 좋지만, 얼굴 한번 보고 삽시다.!! 건강 관리 잘 하세요 ^^*
1 더불어정 10-01-21 17:24 0  
요즘 뽈은 씨알이 잘아
낚기가 조금 뭐시기 하다네.
그래서 다음달 말쯤이나
한번 내려 갈 예정일세.
가자미 보다야 볼락이 맛있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가자미도 그런대로
맛이 있다네.
자네도 언제 처가집
다녀 가면서 조금 더 올라와
가자미 낚시나 한번 하고 가시게나.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게.
1 울산블루탱 10-01-21 18:46 0  
꽃다지 아우님, 그 쪽에도 대물감시 잘 나오나요.
계절백수인 이 몸이
대물감시철인 요즘 목만 빼고 원도를 그립니다.
돈은 없고 남들 기록조황 소식에
마음만 씁슬합니다, ㅎㅎ...... .
회 한점에 소주 한 잔 합시다요.
1 꽃다지 10-01-23 12:12 0  
승욱형...
저 또한 대물 감생이가 몹시도 그립답니다.
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늘 제게 옥쇄를 ~~
.
대물은 아니더라도 중치급 손맛을 느끼시려면
언제던지 전활 주시고 다녀가세요,, ㅎ
.
형과 소주 한잔 하고 싶네요..
1 울산블루탱 10-01-21 19:11 0  
오랜만에 기침하셨습니다.
한 동안 몹시나 추운 계절다운 겨울이었지만,
찬 바람을 무릅쓰고도 강원도로 가자미 낚시를 가신
형님이 부럽습니다.
이불속에서 추위를 이겨낸 나를 보면
당장 혀 물고 자살할 지경입니다. 육체에 비해 정신 나이가
저는 육갑칠갑을 다 넘어갑니다.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마냥 대물과 돔들을 쫓아 다녔는데,
이제는 낚시행위가 그런 것이 아니란 걸 느낍니다.
형님처럼 고급어종과는 상관없는 떠나고 즐기는 것이
최종적인 답이라 생각합니다.
사진의 화색이 참 깨끗합니다. 역시
컴팩트 카메라 보단 DSLR이 좋습니다. 렌즈로 약간 당겨 찍은 듯한
울산바위가 선명합니다.
1월달에나 함 뵐 수 있으려나 했는데,
이 곳의 사정이 여의치가 못하네요. 그래도 시간나면
바람도 쇨겸 내려오시길 바랍니다.
1 더불어정 10-01-21 19:33 0  
갯바위 대물을 쫒아 다니는 낚시꾼들은
크게 3가지 부류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첫째) 정통 바다낚시를 외고집스럽게
주창하는 부류
둘째) 선상낚시를 어부가 해야 할 장르라며
양보심이 지극히 많은 부류
셋째)배멀미 한다는 말은 자존심 상해서 못하고
멀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갯바위 낚시만 해야 하는 경우
그 외에도 여러가지 예가 있을 수 있겠지만
어부의 손자인 본인은 이제 선상 낚시 그 가운데서도
한꺼번에 많이 낚아 올리는 어종의 낚시가 좋다네.
어부가 되지 못한 것을 아쉬워도 해 보고...
1 호미 10-01-22 17:28 0  
가자미~
오만상  잡았다고  수개조짜랑하듯하더만
잡긴  마이~ 잡았네~ ㅡ,.

쿨러에  담긴  가자미를  보고있자니  입맛이  확~ 땡기네
근데 땡기면  모하노  그림에  떡인걸~ ㅡ,.ㅡ

가자미~ 하면
자고로  디비져서  죽은  넘이  상수로  치는데
뭐시  자빠져서  죽은  넘~ 업어져서  죽은  넘은  도데체  뭐꼬~ ㅠㅠ

죽어서도  대접을  받을라~하면  똑바로  디~져야  되는데~ ㅋㅋ

그나저나~
삐딱한  눈을가진  가자미도  보는건  똑바로  본다는데
똑바른  눈을  가지고도  삐딱하게  보는  세상이여~  아~~~ 해골앞퍼~

우쨋거나  골아픈  세상~
어부가  되지못한  것을  아쉬워  말고
가자미를  잡던  뽈락을  잡던  그  순간의  행복~ 잘  누리고~

다음에는~ 
나눔의  행복도  보람되고  뿌듯하니  꼭~ 누려  보시게나 (강추!!!) ~ ㅡ,.
1 더불어정 10-01-22 20:24 0  
낚시꾼이 아무리 경제관념이없기로서니
속초에서 몇마리 나눠 먹자고(싱싱할 때)
너희 집까지 간다는 것은 좀 무리가 아닐까?
집 낸장고에 100여마리
집어 넣어 놓았으니
너희집 마당에 텐트 치고 가자미 요리해서
부부 초대할께.그때까지 기다려~~~!
1 울산블루탱 10-01-22 23:09 0  
'낸장고'-'냉장고'로 바로 잡고요,
"그 때까지 기다려"를
"그냥 하는 소리"로 바로 잡습니다.
호미햄도 흙의 병이 모집니다요.
56 찌매듭 10-01-23 19:19 0  
정, 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

좋은 날을 받으셨군요... 잔잔한 날이었던 것같습니다.
예전에 몇번 가자미 낚시를 해봤지만 번번히 동해안 파도에 혼이나서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진달래 감생이를 낚자니 그 또한 멀미에 쓰러져야하고 도미굴을 걸어가자니
밑밥통 없이 간다해도 쉽지가 않으니 동해안 낚시는 잘 맞지가 않나봅니다.

울진쪽을 가보면 큼지막한 하루걸이 가자미가 만원에 몇마리를 주던데
그 것이 올라와서 백화점에라도 등장하면 몇만원대로 돌변하니
중간상인 농간인지 백화점의 폭리인지 알쏭달쏭합니다....

잡숫고 남으면 살짝 말려서 냉동고에 잘 갈무리 해두면 미주구리의 진가가
입맛을 다스려 줄겝니다....

글을 읽다보니 시간이 나는데로 훌쩍~! 대관령을 넘어보고싶습니다

물러가는줄 알았던 한파가 다시 돌아와 덜덜떨며 예식장에 다녀 왔습니다.
이리 추운줄 알았으면 차를 가지고 갈껄,
지하철역에서 제법 거리가 있다보니 손도, 코도 꽁꽁 얼었습니다.

마지막 동장군의 심술에서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해 되시기를.........
56 더불어정 10-01-23 19:43 0  
찌매듭님!
저는 지금 한강변 어느
캠핑장에 와서 그 때 잡은
가자미로 각종 요리를 해서
장수 막걸리와 함께 먹으면서 놀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날씨가 많이 풀려
캠핑하는데도 그렇게 추운줄은 모르겠습니다.
다다음주 주말 조금 때 가자미 낚시하러 또 갈 예정입니다. 1/23 19:41
 
 
 
 
1 오공자 10-01-23 21:14 0  
오랜만입니다..  더불어정님..!
강원도 가자미 잘나온다는 소린 들었읍니다.
그런데, 강원도까지 가자미 는 좀 무리스러워....ㅎㅎ
몬갑니다.
이곳에서도  구멍잘 찾으믄 좋은 조과도 누리지요.
여튼 많이 낚으셧읍니다.
동서를  막론하고 종횡 무진하는 님을 보믄
참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네요.

계속열정적인 낚시 즐기시길 ~~~~~
좋은 그림도 잘봣습니다.  ㅎㅎㅎㅎ
근처의  이면수 님도 있는데 모습은 안보입니다...ㅎㅎ

수고하셧읍니다.
1 더불어정 10-01-23 21:31 0  
오공자님!
하시는 일은 잘 되시는지요?
대구에서 강원도 오시긴 그렇게 멀지는
않을텐데...혹시 가자미에 대한 정이
멀어져 있는 것은 아닌지요?
이럴테면 "가자미를 잡느니 졸복을 잡지? "라던가''
아니면 "난 아직 정통적인 낚시만 고집하고 싶다"든가 하는...
하기도 싫고 자존심도 상하게 하는 낚시라면
않하시는 것이 낫겠죠.
그런데 전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많이 잡아서 함께 간 사람들과 같이 나눠
먹을 수 있는 어종이면 가리지 않습니다.
무슨 낚시를 하시든 즐겁고
유쾌하게 하십시오.
스트레스도 풀고 정신적 건강도 지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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