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만재도의 여름, 1 (미드나이트 블루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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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만재도의 여름, 1 (미드나이트 블루를 꿈꾸며......)

56 찌매듭 29 10,536 2011.08.0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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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매사가 시들하고 무기력할까?!
혼마저 들쑥날쑥 하는지 일이 손에 잡히지도 않다보니 정리할 것들을 
마냥 밀어 놓았었는데 먼지까지 함께 수북하니 쌓여가고 있으니 무슨 
바람이라도 제대로 쐬어 봐야 할 텐데 이런 눈치, 저런 눈치를 보자니 
가자미눈을 닮아갈 판이질 않는가…….

낚시나 골프 같은 관심이 가는 취미는 돈이 들어도 즐거웁다지만,
본래 먹고 살자는 직업은 즐기려고 하지도 않고 잘, 즐겨지지도 않는 건지 원…….

하기야 인생이 즐기는 마음만 느끼려고 사는 건 아니겠지만 난, 요즘은 
넘어서야 할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도 모르겠다.

인생에서 매일매일 접하는 작은 선택은, 지친 일상에서 잠시라도 벗어나 
여유로운 시간이 주어진다면 새로운 경험이나 내가 앞으로 살아가며 나아갈 
인생의 방향을 가늠해보는 역방향의 시도도 가끔은 필요한 것이겠기에 
먼 곳으로만 돌아볼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서도 찾아보면 작은 답이라도 
얻어낼 수 있지 않겠어?!

바다는 멀고 호수는 가까우니 금어기(禁漁期)가 다가오기 전에 
쏘가리 구경이라도 해보려고 새로 생긴 고속도로를 달려 농사를 짓는 
화전민의 나룻배를 얻어 타고 건너편으로 건너가 차가운 4월의 밤기운을 
견딘 보람이 있었는지 이른 철이었는데도 마릿수 구경까지 할 수 있었으니 
이런 경사도 가끔은 있기에 살만한가보다…….



5월이 되자 서해 중부권의 참돔선상낚시가 시작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고
금년 들어, 변변한 조황을 얻지 못했던 수도권의 바다낚시 동호회에서는 큰마음을 먹고 
6월 중순경에 3척의 배를 예약하여 통 큰, 선상낚시를 한번 준비했다는데,
마침, 빈자리가 있다하여 참돔낚시를 해보게 되었다.

처음 보는 통통한 얼굴의 선장은 짧은 경력의 소유자가 분명할진데
얼마나 출조 횟수가 많았는지 참돔선상낚시를 꿰뚫고 있는 듯이 
장황한 설명이 그럴싸했고 입담까지 구름을 탄 손오공이 여의봉을 
마음대로 휘두르는듯했는데 찬 수온이 탓인지 메뚜기 꿰듯이 
줄지어  떠있는 배들이 십여 척도 넘었지만 참돔구경은 할 수가 없었다.

선상낚시라는 것이 닻줄 하나만을 놓고 뒷부분에서 두어 명이 
정확하게 밑밥을 흘려가며 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경비도 줄이고 
여러 명이 함께 낚시를 하려다 보니 앞뒤로 닻줄을 놓게 되었다지만 
기뢰(機雷) 라는 폭탄을 피하려는 인천상륙작전도 아닌 터에 황당한 일이 
벌어져 버린 격이 되어버렸다만, 이렇게 해서라도 고기를 잡겠다니 
낚시의 운치를 따지고 논하는 일은 뒷전으로 멀리 밀려 버린 셈이다.



예년 같으면 벌써 참돔선상낚시가 한창이었겠지만 저수온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이유가 도대체 뭘까? 조물주 최대의 창조물이라는 인간이 
이제는 자연의 가장 큰 적이 되어 땅속깊이 묻혀있는 화석연료를 마구 캐내어 
불을 지피다보니 하늘을 휘젓고 다니는 수도 없이 많은 날틀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와 자동차의 매연 등이 원인이라면 원인이 아닐까…….

배 한 척당 의무적으로 실어야했던 여섯 박스의 밑밥용 크릴을 슬금슬금 
비닐봉지를 벗겨내어 누드로 만들어서는 손님들 눈치도 안보고 뻔뻔하게 마구 처박던 밑밥이 
한 박스 정도만 남자, 점심 시간도 안되었겠다.... 고기도 못잡았겠다......
일찌감치 일정을 끝내고 포구로 돌아 가려던 젊은 선장도 그제야 눈치가 보였는지……. 

손님들이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눈길을 느꼈는지, 엉거주춤하니 자세가 굳어버렸다.

선상낚시 비용으로 비싼 값을 치렀으니만큼, 큼지막한 참돔 구경이 쉽겠다는 욕심은 
모두의 마음을 굳게 하고, 마음이 굳으매 몸도 따라 굳다보니, 제 몸인데도 제 마음대로 
할 수 없게 되고보니 선장이나 손님이나 모두가 눈치만 보고 있었는가 보다…….

“이것 봐, 뭘 눈치를 보나? 수온이 이 모양인데 무슨 고기가 나오겠다고?
 신나게 까 넣던 거니, 마저 다 까 넣고 우린, 먼저 나가서 쉬자고.......“

줄지어 서있는 배로 넘어가서 얼기설기 걸려있는 닻줄들을 풀어내기가 쉽지가 않겠지만 
‘이렇듯 마구잡이로 묶어 놓고 무슨 낚시를 하겠는가’ 고, 짜증 섞인 목소리로 
큰 소리를 질러대니 앞뒤로 있는 배에서 선장들이 줄을 넘겨주어 굴비 엮듯 
메여있는 배들 중에서 먼저 놓여나와 포구로 돌아와 쉬는 시간이라도 만들 수 있었다…….

포구에 있는 횟집에서 갑오징어 두어 마리와 해삼 몇 마리로 오늘 하루, 
아까운 시간과 비용만 축냈음을 자조하며 이른 시간에 집에 들어서니
마나님과 딸내미가 변죽을 울려댄다.......

‘뭐, 바다에만 간다고 매번 고기를 잡는 것도 아닌데……. -,,-



가장 쉬울 수도 있는 서해권의 참돔선상낚시도 계속 시들한 소식만 들려왔는데 
‘그물로는 씨를 못 말려도 낚시로는 씨를 말린다’ 는 낚시 속담대로 너무 많은 참돔을 
몇 년간 마구 잡아낸 탓도 있을게다……. 

막강한 권세도 십년을 못 넘긴다는데 무한정할 것 같은 자원에 눈들이 멀어 
수십 척의 선상낚시배가 바다를 휘젓고 다니며 온갖 낚시기법이 총동원되더니
어느 낚시용품제조사에서는 후원까지 한다며 대회를 유치하기까지 하던데
도대체 ‘타이라바’ 낚시를 시작한지가 얼마나 됐다고 풋내기 선장마다 낚시방송 같은 곳에
얼굴을 내밀고는 장황하게 괴변을 늘어놓을까?

정작,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포인트를 개발하고 개척한 선장은 따로 있는데
상홍서가 어떻고 하홍서가 어떠하고 화사도까지 들먹이며 입을 놀리니 뻔뻔스럽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원님 덕에 나팔도 불고 길 닦아 놓으니 강아지가 먼저 지나간다했을까?!

도대체 저 사람들이 참돔낚시 예찬을 늘어놓을 자격이나 있는 겐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먼 섬으로나 가야만 구경을 할 수 있었을 바다의 미녀가 
이제는 돈이면 해결되는 싸구려 거리의 작부로 전락한 느낌이다.

수도권에서 아무리 가까운 거리에 있다 해도 교통비만 해도 십만 원 남짓에
선비와 밑밥 값으로 또, 십여 만원이 따로 들고 채비를 준비하는데 또 얼마에,
물고기만 밥을 줄 수가 있나? 시원한 음료라도 몇 개 사들고 보면 꽤나 질 좋은 
쌀 한 가마 값도 더 들어가다 보니 허리가 휘청하다, 는 글도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와있던데 ‘오늘도 대박’ 이라는 자극적인 문구가 눈을 어지럽히다 보니 
이 사람, 저 사람, 나서는 이가 제법 있겠는데, 대여섯 명이 낚시를 하여 
대박까지는 아니더라도 섭섭지 않은 손맛을 보아 서너 마리씩이라도 차례가 가려면
배 한척당 이십 마리 이상의 참돔이 낚여야겠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은가 보다……. 

어쩌다 아뜩한, 손맛이라도 보게 되면 다음 달에 결재해야할 카드금액을 
생각하지 못하고 또, 나서 보기도 하지만 공탕이 두어 번 이어지고, 
힘들여 낚은 고기를 들고 돌아와 동내 비렁뱅이들에게 회를 떠서 이슬까지 
퍼 먹여 보았자, 잘 먹었다는 소리 한두 번이지, 미끼값 보태주는 놈도 없고 
시원한 음료수라도 사서 비닐봉지에 담아 손에 들려주는 놈도 없다 보면 
고기 잡아 오는 것도 금세 시들해지고 말게다…….

거기다가 월말에 가서는 생각보다 훨씬 결재금액이 늘어났다 는걸. 깨닫고 보면 
‘내가 지금까지 무슨 미친 짓을 한걸 까?’ 퍼뜩, 정신이 돌아오기도 하니 
정말, 낚시는 미친 짓이 아닌지 모르겠다.......

‘그래, 내가 잠시 정신이 나갔던 게야.........’

한동안 또 열심히 일을 하다가는 또 한 번, 미친 짓을 하려고 
짐을 싸기를 반복하니 병도 큰 병이려니…….
 


한동안 낚시를 잊고 손에서 자꾸만 빠져만 나가던 일을 만지다 보니
쏘가리 금어기(禁漁期)가 끝이 났다.......

급작스럽게 후배 놈 둘이 찾아와 밤이슬을 맞으며 무엇을 하자고 또, 보채는 건지…….

생각보다 수위가 줄지 않은 댐의 지류를 걸으면서 생각지도 않고 던진,
몇 번째의 캐스팅에서 이상한 감촉이 느껴졌다.

‘농어? 베스? 재수 없는 잉어가 지나가다가 꼬리가 꾀었을까?’

짠 바닷물에서 사용하던 투박한 채비였기에 민물고기라고 우습게보고 마구잡이로 
당겨보다가 생각지도 않는 대물을 구경 하게 되었는데 가끔은 이런 보상도 있기에 
복권도 사는가 보다…….

없는 것이야말로 모든 것이 있는 상태이고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있는 것이 오히려 가득함이라더니…….



물색만 나오고……. 수온만 맞는다면…….
금년에는 더위를 피하여 일찌감치 만재도를 다녀오려고 마음먹었었다.

꼭, 돌돔이나 참돔 따위만은 아니더라도 큼지막한 볼락 몇 마리면 만족할 터인데
6월이 다가도록 물색이 나오지 않는다고 선장과 민박집 아저씨는 말꼬리를 흐렸다…….

삼천포의 ‘돌뽈레기’ 는 가거도에 입성한지 벌써, 한 달이나 지났다는데
앞으로도 한 달은 더 볼락낚시를 할게라며 전화가 왔었지만 좋지 않은 날씨가 이어진다며 
그 다음날, 가거도를 빠져 나왔다나보다…….


통영 쪽으로 전갱이 낚시라도 한번 다녀오려고 했지만 매번, 수상한 날씨로 미루다간 
6월을 맞았었는데 또, 그 6월마저도 눈 한번 깜빡였더니 지나가버리고 말았으니 
올해가 꽤나 남아 있지 않나 생각했었는데 이 해도 절반도 넘게 지나가 버리고 말았다.


지난 메모장을 떠들어 보다가 10년 전의 물때와 같은 날이 겹쳐지는 것이 눈에 뜨였는데 
7월 중순경이라면 적기(適期) 일듯 싶어 일정을 맞추어 두었지만 선장은 좀처럼 
수온이 오르질 않는다며 인터넷에 오르내리는 허황된 부풀림에 현혹되지 말고 
지긋이 기다리고 있으라며 움직임을 막았다.......


또 한 번, 세 번째의 호수 구경으로 마음을 달래려고 강원도로 나들이를 나서게 되었지만
급격히 불어난 수위로 제대로 다가가지도 못하고 발만 적시고는 막국수 한그릇으로 늦은 점심을 때우고
돌아오기도 했는데 이틀후에는 지피는 장소가 생각이 나서 다시 길을 나서게 되었고
다른 목적지로 바꾼 것이 적중이 되었는지 마릿수 구경도 하게 되는 횡재수가 생겨
바다구경을 못하는 서운함을 달래 주었다.



7월 20일에는 비 피해가 없는 가고 민박집 아저씨의 안부전화가 왔지만 별다른 말이 없기에
결국, 금년에도 무더운 8월 달에나 만재도 구경을 하겠다 싶었는데
하루가 지난 저녁나절에 갑자기 물색이 좋아졌으니 와도 좋겠다는 연락이 왔다.

준비는 하고 있었다지만 하루정도는 정리할 것이 없는지 둘러보고 떠나야겠기에
7월 23일 토요일에야 집을 나설 수가 있었다. 

길이 막힐지도 모르니 점심도 거르고서였지만 안성의 유명하다는 평양냉면집에 들러 
한 그릇 시원하게 들이키다 보면 급하게 짐을 싣노라 흘린 땀이 마르겠다 싶었기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찾아 들고 보니 상중(喪中) 이라 써 붙였으니 맥없이 돌아 설 수 밖에......

지렁이나 자잘하고 싱싱한 놈으로 부탁하려고 목포에 있는 낚시점으로 전화를 하니
아직까지는 갯바위 손님이 없어 만재도를 들어가려는 계획이 없다고 말을 흐리더니 
일단은, 그냥 내려와 보라니 어쩌면, 서망항 구경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민박집 아저씨에게도 전화를 하여 내일 아침에는 얼굴을 보게 되겠다고 하니 
밤새 양자강에서 방류한 물에 민물파래가 잔뜩 밀려와서는 온 섬을 뒤덮었으니
낚시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이상한 일이라며 목소리가 작아졌으니
도대체 무슨 오멘~! 덩어리들이 가슴 벽을 치는 소리들뿐일까…….

홍도로 돌돔낚시를 갔다는 이들에게 연락을 해보니 파래도 없을 뿐 아니라
조황도 좋아 여러 마리씩을 낚아들었다니 소리 없는 충격파가 또 한 번 가슴을 쳐댔다…….

선장과 통화를 하니 파래를 피해 어디론가 가보면 잠시 잠간씩은, 낚시를 
할 수도 있을 거라며 어떤 방법이 있지 않겠는가고 허한 웃음을 전해왔다…….



도대체 목포에 이렇게 큰 낚시매장을 왜 지었는지 이해가 안갈 정도로 
달라진 낚시점을 한동안 입을 벌리고 쳐다보다간 두 끼 분량의 밥을 달게 얻어 먹어가며 
기다리다 보니 갯바위 손님이 다섯으로 늘어났다……. 

서망항에 있는 다른 낚시점의 배로 옮겨 주려고 했다가는 홍도 쪽으로 가기로 했던 
선상낚시 배를 만재도 쪽으로 돌려서 갯바위 손님을 태워 가기로 결정을 했다는 
신경을 많이 쓴, 낚시점 사장의 배려가 고마웠지만 매번 선상손님이 더 많다보니 
갯바위 손님은 이젠 들러리로 변했는가 보다. 

하기야 고생스럽고 힘든 갯바위낚시 보다는 시간과 비용도 적게 들고 
조과(釣果)도 확실한 실속 있는 선상낚시를 더 선호하는 세상이 되어가다 보니 
주객이 바뀌는 것도 순식간인가보다.......


준비물을 부탁해 놓고 들러붙은 땀을 씻어내고 하루 종일 세워져 있었던 
허리를 두어 시간 눕혀보려고 찜질방을 찾아 눈을 붙여 보았지만 소리를 
잔뜩 키워놓은 연속극 소리에 잠을 이룰 수가 없어 차라리 밤바다를 보며 
새벽시간을 보내는 것이 낫겠다 싶어 일찌감치 찜질방을 나서고 말았다.

배가 출발하려는 장소에 짐을 모아 놓고 주변을 둘러보고서야 정말, 
내가 어디론가 떠나긴 떠나는구나,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목적지로 
떠나기 전의 배를 기다리는 그 순간의 설레임, 그 자체로도 즐겁고 
어디로 가서 무엇을 낚고 주어진 시간을 즐기려는 마음가짐에도 
더 큰 가치를 부여해야겠지만 보일 듯 말듯, 마음으로 더욱, 다가서는 
깊은 밤의 바다색깔인 미드나이트 블루를 느낄 수 있는 새벽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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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댓글
동영상이 연결이 안되네요.ㅠㅠ 쏘가리 낚시 한때는 저도 많이 다녔는데 귀한 쏘가리 구경하기 힘드실텐데 마릿수 그리고 대물쏘가리까지 서해참돔선상의 안타까운 현실보다는 민물 쏘가리 낚시가 훨 나은것 같습니다. 네온이 들어오는 풍차 밤에 보면 정말 이쁠것 같네요.. 긴글의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66 찌매듭 11-08-03 18:39 0  
연결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은 것같네요 ^^
팝 한곡을 곁들였구요.....
쏘가리가 점점 귀해지긴하나 아직도 자원은 제법, 있는 것같습니다....
서해참돔으로 한철장사를하는 배들이 많으니 어떤 절충안이 필요하겠지요?!
목포북항에 있는 태양광 네온 풍차를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바래요 ^^//
1 깨바즐낚 11-08-03 11:40 0  
정말로 사진으로는 올만에 쏘가리 대물사진를 구경하네요 ..^^;;

완전 짱!! 입니다...ㅎㅎㅎ...

제가 거주하는 이곳 섬진강  !! 지금부터 .. 선선해지는 늦가을철까지 ..

저놈들의 횡포로 즐거운 밤나날를 보내지요 ..^^;;

ㅡㅡ 어제비만 아니엿어도 .. 오늘밤이면 섬진강어느강변에서 놀고잇를터인데 ..

흐흐흐..아쉽기만 합니다..

어느하루밤를 동생과함께 .. 즐거이 강변에서 놀고온날 ..!!

그날 조과역시 .. 40cm오버하는녀석들로만 7수를 가져와 ..

잠시 목욕하는틈를타서 .. 큰고무통에 기포기 힘껏틀어..

그녀석들 고이 모셔두엇더만..!!

목욕재개하고 .. 나오는길에 ..

잉 ..? 그녀석들이 수면에 배를 내밀며 죽어잇는게 아니겟습니까 ..?

ㅡㅡ...모두다..!!

범인은.. " 울 아부지..ㅡㅡ"

가위인지 칼인지는 모르겟으나..ㅡㅡ...쏘가리배를 ~ 그것도 아주 정교하게 ..

따써리 쓸개만 ㅜㅜ...

범인이 아부지인지라 .. 어찌할순없고...ㅠㅠ..그날이후로 ..

아버님 .." 밤쏘갈 언제쯤 가냐?"고 물어보심다..

ㅎ ㅏㅎ ㅏㅎ ㅏ..아고 .. 삼천포로 글이 샛군요 ..!!

찌매듭님의 잼난 조행기 .. 즐거이 눈으로 즐기고 ..

잼나게 읽고 갑니다..!!

오늘밤엔 민물장어낚시나..ㅡ.ㅡ 하러 가야겟군요!! ㅎㅎㅎ

수고하셧습니다!
1 찌매듭 11-08-03 18:45 0  
섬진강에 큰 물이 지면 어디서 오는지 쏘가리 자원이 많이도 유입되곤하지요
가본지도 오래되었지만 묘한 매력이 있는 곳임은 틀림없습니다.
뭍에서는 웅담이요 물에서는 하돈(쏘가리)의 쓸개가 제일이라고합니다
아버님이 잘 아시는 것같네요 ^^;;
아침 쏘가리 쓸개는 파랗고, 저녁에 낚은 쏘가리 쓸개는 노랗지요?
파로호에는 매생이배를 타고 자개 로 치장한 견짓대로 쏘가리를 낚던 영감님이 계셨습니다.
고기는 나누어 주어도 쓸개만큼은 꼭, 빼놓고 주시죠....
고, 이예춘씨도 (이덕화의 부친) 파로호에서 자주 보았는데
몇마리씩 낚아 매운탕을 드시는걸 보았는데 갈무리하는걸보면 아들주려고 했었나 보데요....
장어낚시는 소양강이 가장 굵은편이구요.....
장어 낚시도 한번 가보고 싶은데 기회가 주어질지...
1 피조개수협 11-08-03 11:50 0  
와~쏘가리 이렇게 큰 놈은 첨 봤네요~~
대물에 마릿수라니~~
잘보고 갑니다.^^
1 찌매듭 11-08-03 18:51 0  
닉이 독특하시네요? ^^;;
피조개.....수협....
60급의 소가리는 저도 처음입니다...
57~8은 여러마리 구경해 봤지만요......
대물하세요~~~~~~~~~~~ ^^//
1 호반싸나이 11-08-03 14:07 0  
제가 서식하는 동네에 다녀가셨군요..

손맛보심 축하드립니다..

파로호에서 만나면 손흔들어주세요..

스키터 배스보트 150마력 이용해서 다닙니다..^^
1 찌매듭 11-08-03 18:56 0  
강원도 분이래요????
화천읍에 있는 삼대 막국수가 그만 두었다는 소리가 있더군요....
파로호가 가까우니 자주 가시겠네요....
화천댐 수문, 목간통에 들어갈 수만 있다면 정말, 대박일텐데요.....
오래전에 한전에 아는 분이 있어 목간통에서 낚시를 해볼 기회가 있었죠....
정말..... 평생에 두번 있을 수 없는 꿈같은 밤이었습니다...
대물붕어, 메기, 쏘가리...꽁치만한 불거지..... 휴~~~~~
파로호에서는 이젠 보팅을 금한다고 현수막이 걸려있던데요?
7월10일 부턴가????
조만간 소양호도 금할지 모르겠어요...........
1 물수 11-08-03 14:20 0  
찌매듭님의 점쟎은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만재에서의 조행기도 빨리 보고싶지만,  기다리는 재미도 있으니,,,
그래도 빨리 보고 싶어서 며칠동안 이곳을 자주 둘러보겠네요....
1 찌매듭 11-08-03 18:59 0  
점잖기 보다는 비꼬는 대목이 있어 마음에 걸립니다.
서해권 선장 사정도 잘알고 있고,
손님들의 불만과 원성도 가득하니 중간 입장에서
적어 보았습니다만, 어떤 해결책이 있어야할 것같구요....
갑작스런 호우로 일들이 생겨 수해 복구건으로 들락날락하노라 정신이 없습니다.
시간나는대로 적어보려구요......
지금도 홀딱, 젖어 들어왔습니다 ^^;;
1 自由人 11-08-03 15:19 0  
잘 지내셨는지요???

5월경에는 가거도 볼락을 잡으러갔다가 76리터 쿨러들고 온 눈치(?)만 받았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 가거도를 뻰찌와 볼락,농어..등등 겸사겸사(?)들어갔었는데
정말로 민물파래 때문에 찌를 던질곳도,흘리기도 힘들더군요
다행히 나올때쯤엔 녹아서 허옇게 변해있었습니다.
신여랑 두억여 주변에서 참돔낚시를 해봤는데,
참돔은 그런대로  마니 붙은것 같았습니다.
잠깐동안에도 50~60급으로 일행들과 몇마리를 했고 큰놈은 80급도 있었고
몇번의 터트림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만재도도 지금부터 참돔이 버글버글 하겠네요^^*
(쏘가리가 토실토실한게...이참에 저도 민물 루어 한번씩 다녀볼까 생각중입니다)
이번 조행기는 웬지 풍성한 조과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ㅎ
1 찌매듭 11-08-03 19:05 0  
76리터 쿨러? 눈총보다는 선장의 부담이 더 컷겠습니다...
저 쿨러를 채워줘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지 않았겠어요?
이번엔 30쿨러 두개만 가지고 갔는데(?)
스치로폼 박스 세개가 더 늘어났으니 눈총을 받았을까요? ^^;;
가거도도 파래가 있었군요? 홍도는 없었다고 합니다.
참돔과 농어는 상당히 많더군요, 잡자고만 했으면 아마.....도...
세자리 숫자도 가능했겠었구요.....
가거도의 볼락도 작년같지 안았나봅니다,
삼천포 꾼이 너무 많이낚아간게지....
루어낚시는 운동도 되긴하지만 너무 고단한편입니다.
시간이 짧다는 이점은 있지만.....
편안한 오후시간 되시길요 ^^//
1 해조사시사 11-09-01 13:07 0  
암튼꽉채웠잖아..^^
넘마니낚으신분이 처치곤란이유로....
꽉채워져있는 76박스 만땅목격자임다....ㅎㅎ
1 원조밤안개 11-08-03 18:42 0  
내가 어디론가 떠나긴 떠나는구나.. 목적지로 떠나기 전의 배를 기다리는 그 순간의 설레임, 그 자체로도 즐겁다..라는 말씀이 동감이 가네요..아직은 젊은 나이지만 선생님의 조황기를 읽고 느껴지는 점이 많군여.새끼들이 점점 커가는 만큼 저의 어깨는 점점 무거워집니다. 때론 이 무게감이 부담이되어 잠시나마 일탈을 꿈꾸고, 가끔 일탈의 꿈이 현실이 될 때 잠시나마의 여유로움이 행복과 다시 삶의 원동력으로 변하곤합니다.
좋은글과 음악.. 잘 읽고, 잘 듣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1 찌매듭 11-08-03 19:08 0  
음식점에 가보면 여자분들이 더 많다는 이야기들을 합니다만
남정네들은 돈만 벌어오는 기계인지..... -_-;;
가끔은 일탈로 스트레스를 풀어야만 견뎌낼 수 있지 않을까요?
학비는 오르고, 물가도 오르고.....
옛말에 상에 쪽숫갈 세개가 놓이기전에 돈을 벌어놓아야한다는 말도 있었습니다만....
열심히 살아보시자구요~~~~~~~~~ ^^//
17 갈감생이 11-08-03 20:55 0  
쏘가리 낚시라 ......
저놈들 엄청난 여석들인데 마릿수에 대물하셧내요
대물 축하 합니다
더운데 쉬엄쉬엄 다니시길
즐거운 하루 되세요
17 찌매듭 11-08-04 22:04 0  
운이 좋았던겝니다. 이것저것 자원이 고갈되다보니
쏘가리 자원도 많이 줄었나 봅니다.
잦은 비로 아직 더운 여름을 느끼지 못하다보니 새벽에는 선선하기도 합니다만....
편안한 밤 되시길요 ^^//
1 별똥별 11-08-04 01:24 0  
본편? 만재도 조행기가 기대됩니다. ^^

찌매님의 예전 조행기를 통해서 만재도가 어떤 곳인지 대략 감을 잡고 상상만 하고 있습니다.
부산 현장에서 낚시 배워서 거제/통영 쪽으로 다니다가 서울 본사에서는 비행기가 편해서 제주도/추자도까지 가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현장발령이 나주로 나서 만재도/가거도/태도를 꼭 들어가 보려고 이리저리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찌매듭님처럼 멋진 만재도 조행기를 올릴 날이 왔으면 하네요. (근데 벵에 중심 낚시라서 만재도가서 헛탕만 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

선상, 루어, 갯바위찌낚시, 그리고 민물낚시... 혹시 돌돔낚시는 하지 않으시는지요?
낚시에 욕심 부리면 정말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가끔은 이런 조행기 부탁드려봅니다.
1 찌매듭 11-08-04 22:08 0  
나주면 목포가 아주 가깝지 않겠습니까?
빠른 시일내에 만재도 구경을 하게 되시기 바라겠습니다.
............................
돌돔낚시는 입문때에는 누구나 원투부터 시작하지요...
무겁고 투박한 것을 멀리 던져야만 나오는줄 알고.....
정말 골병 듭니다......특히 줄끊기에요....
처음 만재도를 찾았을때도 돌돔낚시부터 했는데
그저 멀리 있는 섬에만 가면 돌돔이 떼거리로 있는줄 알았었구요....
원투대 녹쓴지 한참됐답니다.
더 간편하고 쉬운 방법이 있다보니....
고기크기만 조금 줄이면 몸도 편하겠지요? ^^;;
1 무러꾸나 11-08-04 06:43 0  
《Re》깨바즐낚 님 ,
다음엔 아버님을 위해서 쓸개를 미리 빼서 드리고 냉장보관하시길 ㅋㅋㅋ
1 찌매듭 11-08-04 22:08 0  
쓸개만 빼서 술에 담아 놓으면 좋답니다 ^^
1 호반싸나이 11-08-04 14:32 0  
위에 댓글올린 호반입니다.

화천에서 부동산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시면 전화한번 주세요..

보팅금지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떄문에 오해가 생겨서 그렇습니다.

조만간 대책이 나올겁니다.. 화천 낚시인들도 서명운동에 들어갔고요..

나중에 오시면 시원한 냉커피한잔 드리겠습니다.^^ 쏘가리 포인트와 함께..
1 찌매듭 11-08-04 22:11 0  
화천읍이시겠네요...
파로호 선착장에 보니 보팅금지에 벌금이라고 현수막이 걸렸더라구요...
서로 피해가 없는 대책이 나오면 좋겠지요?!
파로호 쏘가리 포인트를 꾀고 계시겠습니다?
현지의 어부수가 줄어 낚시가 편하다는 소리도 들었구요....
지금은 물이 초 만수겠습니다.
1 바다방랑자 11-08-04 14:44 0  
정성가득한  조행기를 감상하니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었습니다.
  항상 노모님 염려가 많으셨는데..  강건하신지요~

  제 고향은 양평인데  팔당댐이 놓이기전  여울목에서  동네형님들이 수제 작살로 어른 팔뚝
만한 쏘가리를  잡은것을 본 기억 이후로  가장크고 많은 마리수를 보게됩니다.
예나 지금이나 민물고기의 제왕답게 멋집니다.

먼저 올려주셨던 만제도 조행기도 감상 잘했었는데  이번에도 무척 기대 됩니다.
튼실한 바다의 미녀를 만나신(?)  즐겁고 안전한 여정 되셨기를 바래봅니다요..^^
1 찌매듭 11-08-04 22:14 0  
노모는 그저, 그만하십니다...
점점 얘가 되어 가는 느낌이죠....
옆집은 더 한데 그집 아저씨는 초죽음이데요?
아이같으면 때려라도 준다지만 어쩌질 못한다고 넉두리데요....
덕분에 매일저녁 막걸리에 이것저것 얻어먹고 있습니다요... ^^;;
양평이면 바로 물건너겠습니다.
예전 이야기를 들어보면 미터급에 가까운 쏘가리도 있었다는데
믿어야겠지요? ^^;;
시간이 나는데로 정리중입니다.
1 草公先生 11-08-04 17:15 0  
안녕 하셨습니까??.......꾸~~뻑....ㅠ ㅠ

오랜만에 님의 조행기를 접하네요..
우좌지간 감사합니다. 덕에 대리만족을 하고 있으니..ㅎㅎ..

위에 자유인님의 말씀 마따나 가거도에 파래가 많아 녹조인가 싶었더니만
바로 그 파래가 중국 본토에서???  ㅎㅎㅎㅎ
그래서 내가 이번 가거도 출조길에 허탕을?? -->핑게꺼리 껀졌심다.

암튼 귓밥만 만지고 있겠습니다...
님의 조행기는 언제 봐도 내가 현장에 가 있는 듯한 스릴과 쾌감을 줍니다..ㅎㅎ
언젠가 길에서 만나면 큰절 올립죠....위 사진에서 님의 건장한 풍채(?)를 봤으니...
1 찌매듭 11-08-04 22:17 0  
초공선생께서도 가거도를 다녀 오셨군요?
이번에도 파래때문에 쉬는 시간이 있었지만 불켜놓고 하니
약간 편하더군요.... 파래때문에 어쩔수가 없었구요....
점잖은 입질이라고 속기도 여러번이었습니다.... -_-;;
문제는 바람과 저수온이었던 것같었구요....
나오는 날에는 파래가 어디론가 사라지고 바람 방향도 바뀌었으니........
편안한 밤 되세요~~~~~~~~~~~~~ ^^//
17 곰새우 11-08-04 21:18 0  
대부분의 조사님들이 인낚에 조황에 글올라 오는것 보고 출조를 가십니다
말그대로 거기가면 나도 대박 날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달려 가곤 하죠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한것 같습니다
어제 많이나오던 고기가 오늘은 안나오는 경우가 많죠
참 바다는 알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원 하는 어종이 안나오면 다른 어종으로 전환해 보는것도 또다른 묘미가 있나 봅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즐거운 낚시 안전한 낚시 즐기세요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17 찌매듭 11-08-04 22:22 0  
매번, 고급어종과 큰 고기만 많이 낚인다면 누가 낚시를 가겠습니까?
근처의 백화점 오픈날 돌돔을 갖다 놨는데 아무도 사가질 않더라구요....
죽었다곤 하지만 상당한 크기였는데....
삼일을 궁금해서 들러 봤더니 점점 값이 내려가 5만원까지 가기에
사다 먹을까 생각이 들어 다음날 가보니 없어졌던데
상해서 치운건지 산값에 임자를 만난건지.. 모르겠더라구요
목포만하더라도 그보다 작아도 8만원이 넘던데....
조금만 마음을 비우면 오히려 좋은 결과를 얻기도 하는 것이 낚시인가합니다
그저 건강하게 오래도록 즐거운 낚시인생 꾸리시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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