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세 숟갈에 깍두기 반쪽

회원랭킹(월 글등록)


공지사항


NaverBand
낚시인 > 조행기

밥 세 숟갈에 깍두기 반쪽

G 3 1,863 2003.04.29 01:40
요앞 겨울의 막바지 조행의 에피소드입니다.
이번에 제 동생넘들과 낚시를 갔죠..
밤세계의 소속으로
억수록 착한 아이들입니다.......(제앞에서 만요..^^;;)
아무튼 술먹다 얼떨결에 거제도로가서 지심도 서장바위에 내렸져..
낚시를 쪼매 하고 있는데
동생 한넘이 식사하시죠 하기에 너 먼저 먹어라 하고 낚시를 하는데
그넘이 먼저 죄송함다 먼저 먹겠슴다 하며 제뒤 위에서 도시락을 까데요.
하여 제가 밑에서
야... 그집 도시락이 그래도 갯바위 도시락중에서 젤 났다더라 맛있냐?
하니 "예 맛있습니다" 하며 꾹꾹 먹기에 그냥 그런 줄 알았죠.
좀있다 " 형님 이 물은 마시라고 있는겁니까?"
바늘: ㅡㅡa 이상타 왜 봉지에 물이 들어있지 싶어 돌아보니
허걱 조건 그 순간 수증기로 뎁혀먹는 도시락이네요..
에고 그 집 도시락이 그래서 쪼매 비쌌구나 싶어 대충 설명해주고 그 물은 먹지말라 한후 더 시간이 흘러
저도 밥 먹을려고 가니 다른 동생2넘이 주섬주섬 도시락을 챙기데요.
내용물은 밥도시락1,김치도시락1,잡반찬통1
먼저 봉다리에 물을 넣고 밥을 뎁히고 반찬통을 하나씩 돌리는데 잡반찬통이 하나 남네요... 이건 뭐냐 하니
아까 밥먹은 동생넘이 옆에서
눈알이 튀어 나올듯한 얼굴로 형~님 이건 뭔니까?
바늘: ㅡㅡa 니는 안 뭇나?
동생1: 전 아까 김치만 뭇습니다. 그게 단줄 알고 깍두기 반쪽 베어먹고 밥 세숫갈 먹었슴다..

그냥 기절 할뻔 했지요.
도시락 모두를 큰 봉투에 넣어면서 반찬도시락은 맨밑에 깔았기에 그넘은 몰랐나 봅니다.
그런데 그넘은 제가 분명히 그집 도시락 괘안타더라 맜있나 하니
네 형님 맜있슴다 하며 쪼매 만족한 얼굴로 있었는데
아~~~~~ 그 얼굴이 가면일줄이야
그 추운 날 찬밥에 김치한조각 깍두기 두어개로 그 밥을 다먹었을 그넘의
처절함을 생각하니 웃음이 터져 죽는 줄 알았습니다.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3 댓글
G 섬원주민 02-11-30 00:00


금강산도 식후경! 목구멍이 포도청! 세끼 굶고 양반 없다! 시장이 반찬이라!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찬밥 더운밥 가릴땐가? -[04/29-14:11]
-


G 히라스 02-11-30 00:00
허락도 없이 잘 보고 갑니다.......^^* 안전출조 하시길........ ^^ -[04/29-20:00]
-


ㅋㅋㅋㅋㅋ 저도 그런경험이 잇는데 반찬통밑에 국밑에 밥이더군요. 보온 도시락과 틀려서 안열어 보앗는데 .국이랑 김이랑.김치등등만 먹던 기억이.ㅎㅎㅎㅎㅎ 잠시 옛 회상하면서 웃고 갑니다 ㅡ.ㅡ -[04/29-20:19]
-
 
포토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