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잠수후(눈팅후..한타가 느린관계로...) 드디어
한글자 적슴다..
새해에 복많이 받으십시요...특히 어복 충만 하길...

저의 참 멍청했던 이야기 하나 쓸까함다...

때는 2001 년 4월....
한참 광어 낚시에 푹 빠져서 (기록 92 센치..2호 줄 사용)
실 비치에 갔슴다... 롱 비치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임다...

물때가 않좋아서...물이 빠르게 빠지고 있었슴다... 광어 낚시를 하려면
조금 기다려야 했었슴다...
바다물이 커브를 돌고 빠지는지점 에서 (하얀 포말이 일었슴) 고스트 슈림..(겟가제 랑
비슷하게 생겼슴다) 을 조그만한 바늘(사이즈 #8) 에 끼어서 살짝 담궜슴다..
하도 심심하기도 하고...이곳에는 감생이 없슴다...비슷한고기는 있슴다.. 사고 (Sargo)라고..
근데 무지 무식함다...넣으면..고기가 있으면 뭅니다...
한국에서 돔 낚시는 근처도 않가봤던 본인...배스대에다 슬라이드 웨이트 달아서...넣었슴다..
찌? 미국찌 보셨슴까? 무식함다... 고등어가 물어야 ..입질 옴다..고등어 낚시 할때 쓰는건
본적 있슴다... 본인 고등어는 않잡슴다...고로 찌는 없슴다..

살며시 바닥을 향하여 낚시줄을 내리는 순간 "투둑~~" 무언가 입질을 함다...
건져보니 미끼가 없슴다... 샌드배스(Sand Bass/ spot bay bass)란 놈인줄 알았슴다..(우럭 비슷한 넘) 다시한번 시도하자 입질이 또왔슴다...순간 챔질..피잉~~
줄이 터졌슴다...과연 어떤넘이길래...나의 멕시마 8 파운드라인 과.바늘과...
다시 도전함다...3미터 물속에 있는넘이 궁금한 본인 ...광어낚시 포기하고라도
이넘 잡기로 맘먹슴다...
다시 약은 입질...챔다... 드랙을 많이 릴리즈 해놓았슴다...한 5 분간의 싸움..질순 없슴다

마침내 물위에 무언가 떴슴다...시커먼 그 무엇이...건져 냈슴다...
적어도 18 인치는 넘었슴다...
난생 첨보는 고기...시커먼...만지기도 싫슴다...
저희 아버님이 하신 뜻있으신 말씀..."이상하게 생긴건 만지지도 말고 먹지도 말라..아들아.."
진짜 만지기 싫었슴다...검정색 몸에..보라빛 눈...고기는..고긴데.. 절대 먹는고기는
아닌것 같슴다..손맛은 훌륭했는데...쩝.. 입맛만 다신 본인...고시가 펄떡이는 순간
기겁했슴다...반대쬭에 수많은 물고기 바퀴가...(갯강구라 한국에서본...물바퀴라도 하더군요)
바닥층이나 수초지대에 사는 미국고기중 움직입이 별로없는 고기는 이거 몸에다
다섯마리 이상 달고다님다...넘 싫슴다...징그럽슴다..우~~~닭살이...

어쨌든 손맛을 즐기기로 작정한 이상...3 마리 더잡았슴다...수많은 입질중...터트리고..
미끼따먹히고...총네마리 잡았슴다... (45에서 50 센치급)
그리고 .....다 버렸슴다...

어쨌든 다 버리고 집에와서...
마눌님한테 야단 맞고...못잡아왔다고...

그리고 시간은 흘렀슴다...

그리고 작년 8월 인낚을 들어와서 헤메던중...
본인..그고기를 보았슴다..

똑같슴다....
그고기를 들고 웃고 계신 조사님 사진 아래...한줄의 글..

긴 꼬리 벵에돔 45 센치....허걱...

벵에돔은 들어본적 있는데....그래서 근처 한인 낚시점에 가서
물어보았슴다...벵에돔 먹는거냐고...

낚시점 주인 왈...
없어서 못먹지...흠 근데 왜?

전 대답할수가 없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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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매일이곳 들어와보면...감생이 아니면 벵에돔사진이 있슴다..
내년에 한국가면 저놈 잡아봐야겠다 하면서도...
벵에돔 사진만 보면 속 쓰림다...

재미없는글 읽어주시느랴 수고 하셨슴다..
감사함다...

미국에서... 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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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운영자님.. 무엇이문젠지 모르지만
팀 이프에 로그인이 않되는 군요....
잠수했다고 짤린건 아닌지....연락주십쇼...

운영자: 삼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로그인이 안되면 저희 그래픽담당께 메일주시기 바랍니다. [01/07-06:42]

뽈라구: 오랜만에 오셨습니다 삼류님!!! 자주오셔서 재미있으신 글 많이 부탁 드립니다. 계신곳의 조황도 많이 주시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 하세요.... [01/09-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