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 6. 6. - 6. 8. 이른 여름시즌, 가거도 혜인민박에 연락했더니 낚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오라기에 혼자서 가거도로 향했다. 대상어종은 참돔, 2호 대에 6호 원줄, 5호 목줄, 2.5, 3호찌, 참돔전용 10, 13호 바늘 등 밑밥은 민박집에 있고, 준비는 간단했지만 꿈는 클 수밖에... 6일 오전 7시 목포 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해보니 여행객이 너무 많아 배표 매진, 어렵사리 가거도 행 표를 구해 승선, 흑산도에 대부분 여행객이 내리고 나니 배안이 조용해 잠을 청했는데, 전화밸 소리에 잠을 깨보니 혜인민박 아주머니, 창밖으로 가거도 모습이 보이고, 항에 도착하니 조전선 선장이 차로 대기 중..... 점심 먹고 바로 포인트 진입, 포인트는 가거도 최고의 참돔포인트로 알려진 중간간여, 중들물이 진행되는 중간간여는 성건여 방향으로 환상적인 조류가 형성 중. 그러나 오후 5시까지 낚시에 참돔입질은 받아보지 못하고 우럭만 20여수, 최대 50cm 정도., 철수하여 어르신과 맥주 한 잔하고 취침. 7일 오전 4시 30분 다시 중간간여에 내림. 계속되는 우럭과 놀래미 입질이 이어지다 7시경 드디어 참돔 입질, 그러나 Gran 진조 10호 바늘이 펴져서 올라오는 참패, 채비를 다시하여 흘리길 1시간 여 다시 참돔입질, 어렵잖게 제압해서 올려보니 수온 탓인지 채색이 선명하지 않은 참돔 55cm, 그 이훈 우럭과 놀래미, 다시 오후 5시 철수해서 골아 떨어지고 8일 오전 4시 30분 다시 중간간여 진입. 바람이나 조류등은 어제보다 좋은데, 수온이 떨어졌는지 미끼용 크릴이 찬 느낌, 아니라 다를까 9시 30분까지 참돔입질은 받지 못하고, 그렇게 입질이 활발하던 우럭마저 3마리 ....
전체조황 : 참돔 55cm 1마리, 우럭 20kg
현재 가거도는 조금 물때라 주민들이 카드채비 선상낚시로 우럭을 잡아 냉동 중, 10kg에 10만원에 주문 판매, 열기는 6만원 이구요. 2, 3구는 모르겠지만 1구에서 낚시꾼은 나 혼자, 새벽에 혼자 태우고 나가 중간간여에 내려주고, 도시락 배달해주고, 철수시키고, 참 미안하고 고맙데요. 7월 중순에나 한 번 더 갈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