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개월전에 칠기도에 뻐꾸기가 왜있었는지를....
나는 이번에 태풍 매미가 지난후에야 비로소 그것을 느꼈다.

매주 출조를하면서 지나치는 고속도로 주변도 경상도와 전라도는 정말 대조적이였읍니다...
섬진강다리를 지나 전라도를 지나치면서...
논이며 밭이며 여러군데를 두루 살펴도 피해의 흔적은 찾아볼래도 잘보이진 않았읍니다.

여천군쪽의 바닷가는 좀은 피해가 있다는것을 뉴스를 통해 들었읍니다만,
내륙쪽 상황은 미미한 정도인데...
반면에 구포다리를 건너기전부터 야산에는 아름들이나무들이 쓰러져있는것이
예사롭지가 않았읍니다
진영,마산,의령,진주를 지나면서 군데군데 피해의 흔적들이....
그런데,
순천,벌교,보성,장흥을 지나치면서 가을들녁에 영글어가는 벼이삭을 바라보며...
그곳주민들의 표정을보며....
일없었다는걸 알수있어니.

신지,약산,생일,평일,금당. 구석구석을 돌아다녀보아도 피해의 흔적은 없고,
오히려 조금 생기던 적조마져도 사라져 버렸어니...
그곳 바다는 풍요로울수 밖에...

이름모를 섬들마다 숲이울창하고 어자원이 풍부하니...
하루씩 다녀와도 기분마져 상쾌하니 ...
그곳으로의 출조가 이어지듯,

뻐꾸기는 알았을까?
지금 태풍의후유증으로 통곡하는 인간들의 울부짖음을....?

그곳의 새들은 알았을까?
오염으로 퇴색되어가는 인간들의 삶의 터전을............?

나는 오늘도 그곳으로 향하는데.
출조를 하기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