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열리에서 정사장의 칼가는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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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열리에서 정사장의 칼가는소리가.........

G 0 1,065 2003.10.23 12:57
남열리....
요즘 계절에는 꾼들의 기억에서 잊어져가는 내만권......
나는 그곳으로 달려가고 있어니.

입구 언덕아래로 펼쳐진 올망졸망한 섬들이 나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곳....
나라도의 구룡산 아래로 펼쳐지는 까막섬, 간딧여, 옥태도앞의 할미섬.
그 섬들마다 나름대로의 포인트들이 계절에따라 달라지는데...

그곳에는 강연주라는 턱에털이부슬부슬한 인심좋고 부지런한 선장이,
예전같지않는 불황의 조황속에서도...
나를 반갑게 반기어주고 정겨운 웃음을 마음속에 담아주니....
갯바위에서 쉬고 싶을땐 나는 그곳으로 향한다.

봇돌여 좌측 여자만 쪽에서 새벽을 밝혀주는 여명이 어우러질때.
아침 들물의 물때를 놓치지 않어려고 부산한 꾼들의 움직임이 바빠지면
간간이 떠있는 구름사이로 아침해는 고개를 내민다.

연신 물어대는 복쟁이를 던지면서 웃겨데는 정사장은,

배가뽈록해진 복쟁이에게 한마디 하는데..
니는 간경화네!!! 배가 뽈록한거보니까.
간경화에는 건조한기 최곤기라....하면서. 바삭마른 갯방구 구석에 던져버린다
던져진 복쟁이가 뽀옥~뽁 소리를 내면....
어디서 가수가 왔나? 워데서 황소 개구리가?
옆에서 중얼거리며 하는 행동이 얼마나 웃어운지 ㅎㅎㅎㅎ

맨날 감시 산다구는 구경을 할수없어니....
우째하면 웬수를 갚을꼬 ? 또 중얼거린다.

만다꼬 감시하고 원수지노? 물어니

남들 잡은 고길보면 요시 이번에는 하고 복수의 칼을 갈아서 매번 출조하면..
천날 만날 헛빵이라!!! ㅋㅋㅋㅋ

용호동 어느 횟집 수족관에 들어있는 망상어를
서울에서 신혼 여행온 신혼부부에게 백돔이라고 속이가꼬
갸들 지갑 털은 이야기며.....
웬종일 시시콜콜한 이야기들로 하루 해는 져물어가고 있어니...

간딧여와 까막섬에 내린사람들은 제법 좋은 씨알들로 몇마리씩 잡은걸 보고.
정사장의 복수의 칼이 .......
쓱싹 쓱싹 쓱싹 또 칼가는 소리가 들려오는것만 같았다.

고길 잡은사람들의 디카로 기념촬영.채비설명,포인트설명 등....
제법 높은 목소리로 떠들썩하게 씨끄러운데.
어느 조용한 한쪽구석에서는 정사장의 칼가는 소리가 들려오는데..
"에렉끼"......
무슨 뜻인지
알지도 못하는 고함소리가.....!!!

언제쯤 정사장의 그칼가는 소리가 멈출지.....
우리들은 남열리를 뒤로하고 꼬부랑 언덕을 넘어오고 있었다

그 올망 졸망한 아름다운 섬들 만큼 수많은 추억과 웃음들을 남겨두고.....................
10월22일 남열리에서.
http://gochuck-f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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