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간도 출조일기(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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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간도 출조일기(완결)

G 2 1,723 2004.05.23 08:06
돌풍이다....검둥아님이 소변 보기위해 눞혀둔 낚싯대가 돌풍에 날려 바다로

날려가는 소리다. 쓰르럭~~~쓰럭~!~~~~ 툭~~~~~~~걸렸다....

원줄이 마침 갯바위에 삐쭉 솟은 모서리에 걸려 간신히 빠지지않았다.......

그런데~~....삐꾸통이 휭~~~하고 날려간다....아니...이럴수가.....

3명이 한자리에서 낚시를 하기에 검둥아님의 뜰채 후렘을 삐꾸통에 넣어뒀었다.

마끼도 3장이 파우더와 함께 있었는데.....정말 대단한 바람이다......

삐꾸통의 지퍼가 열려있었다....넘어 지면서서....마끼의반과 후렘이 바닷물에..

날아간것이다..........

으~악!!!!내 후렘~~~!!!!!이미 늦었다.......바람에 날려 저만치...동동동....

결국 우리는 철수를 서둘렀다....도저히 낚시 자체가 힘들다....

우리는 남은 밑밥을 메고 철수를 시작했다....유격~~~~유격대~~~~를 외치며...

이렇게 하여 우리는 주의보 상황에서도 낚시를 해볼려고 온갖 노력을 했었다
.
.
.
(중략)
.
.
하지만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상세하게 열거하지는 못하지만 많은일들이

분명 있었다.....그중 일부만 적어본다.

먼저 붕어님이 정말 문제다.....회사일이 걱정이다.

현지 일박이일을 예정하고 왔었다.....그런데 이놈의 주의보가 도통 해제될 기미가

없다....오히려 주의보가 연장이란다.........

붕어님 왈 @#$%^&*()@#$%^&*()@#$%^&*()@#$%^&*()@#$%^&*(씨부렁..씨부렁....

휴가에.. 월차에.. 대무에.....에~휴 회사가면 난 죽음이다...#$%^&*(%^&

드디어 주의보가 해제됐다.....야~호 만세다.............해>>>제>>>>다>>>>

그래 케이프레져에 전화하자....몇시에 배가 오는지 물어보자.....야~호...

내: 여보세요..케이프죠..여기 횡간돈데요...부산3명요.....
아이구!!사장님 이거 완죤히 죽을맛입니다. 우리 철수! 몇시에 합니까?????

케: 안녕하세요? 손맛은 좀 봤습니까?

내: 손맛이 문제가 아니고 울 회원한명 회사 짤리게 생겼습니다. 빨리좀 오세요...

케: 그런데 어쩌죠>..내일은 철수가 힘들겠는데요....주의보는 해제됐는데.....
아직 너울이 높아 배를 목 띄웁니다....모레는 되야 철수 됩니다.....

이상이 케이프레져와의 짧은 통화 내용이다.......

붕어님!!!!진짜 X~됐다...ㅎㅎㅎㅎㅎㅎㅎ

역장한테 전화한다....우짜고 저짜고 배가 우짜고 주의보가 저짜고#$%^&*()

해결됐다....부럽다....나는 훨씬 더큰(?)일이 부산에서 생겼는데........

여기서.....

울 회원 여러분!!!!

신발은 펠트보다는 스파이크가 최고여!!!!

동편에서 직벽을 타고 넘어가야하는 포인트가 있다....

정말 내가 낚시다니고 최고의 위험한 포인트였다.......

자칫 미끄러지면 (?)하는 코스였다............

먼저 검둥아님이 넘어가 낚시를 한다....한참후에 바람을 피한다고 오란다.....

사실 넘어가기는 싫었지만 그래도 오란다....몸도 띵띵한데...펠트인데......

그래도 오란다....절벽 중간쯤에서 더 갈데가없다...발을 짚을데가 없다....

엉금엉금...그래도 넘어갔다....휴~~~~~~~~~살았다.....

검둥아님은 걷기도 잘걷고 바위도 잘탄다. 체력도 짱이다...나는 운동부족이다..

붕어님은 포기했다....내가봐도 포기하길 잘했다.....넘어올일이 꿈같다....

위험을 무릎쓰고 넘어가서 나는 감생이 36센티 한마리했다....댓가가 너무없다..
..
..
..
드디어 이틀이 지났다.....

철수하는날이다....케이프에 전화했다.....낚시도 못하고 철수하니 새벽에 철수하지

말고 2~3시쯤에 철수하자고 했다....케이프 사장님과 2시 30분에 철수 약속!!!!

이젠 오전 낚시후엔 철수해야한다....문제는 붕어님이다....제발 한마리.........

검둥아님이 49센티 잡은 포인트에 붕어님과 검둥아님이 한조로 자리하고...

나는 혼자서 벵에 40을 잡은 미끄럼 바위에 자리했다...... 순천팀 한명이 옆에왔다.

초조하다....10시가 조금 넘는다..... 입질이 없다....도...통.....

그때다!!!!!

우측 높은바위에 입질이 왔다.....

대가 엄청나게 휜다.....대물이 틀림없다....허리가 휜걸보니 대단한 놈이였다....

높은 자리에 순천팀 2명이 같이 하고있었다.....총4명이 그곳에서 낚시를 하였다..

내가 낮은 자리인지라 순천팀이 입질 받은것은 분명히 아니다.....

분명히 우리식구 2명중 한명이다.......오~예......

그~런~데 조금 이상하다......낚싯대 허리를 빼앗기는것 같다....아~~~안되는데....

그때다.....뜰채!!!뜰채!!!!!외친다.....붕어님의 목소리다........

그순간 낚싯꾼들이 제일 싫어하는소리 티~~~~~~~~~~~~~~~~~잉!!!!!!!!!!!!!!!

이게 왠일이냐....대물인데....물에까지 띄워놓고 티~잉이라니.....

순천양반이 하는말 "최소한 55는 되겠던데..아깝다" 정말 속 터진다.....

어청의 최고 기록고기가 될수 있었는데.........

붕어님!!!뒤에 하는말!!!!총무님만 옆에 있었어도 올릴수 있었는데.....훌~쩍...

그라고 고기를 물에 띄우는 순간!!!온 바다가 시커멓었다고 하네요.......

너무 커서 겁도 덜컥 나더라나.. 우쨌다나..#$%^&*()#$%^&*

"어이!!!검두이!!!옆에서 뭐했노...좀 봐줬으면 먹을수 있었는데....

그때 릴 핸들바꾸고 있었다..@#$%^&*()_고개~~~푹~~~~~

그렇다...붕어님은 좋은 경험을 한것이다......

내가볼때 대물한테 허리를 빼앗긴것이다....대를 못 세운데다가 강제집행을 했다.

뒤에 보니 대도 1.75대를 들고 했단다...그렇지....터질수밖에......

최악의 조건에 강제집행이라....무조건 터진다...빨리 감으면....

대1.75호..원줄2.5호.면 무리다...대에 비해 원줄이 약하다..아니..대가 빡세다...

그래도 대만 바짝 세우고 천천히 감으면 먹을수도 있는데....아쉬움이.......

나도 높은 바위로 올라갔다....우리 3명이 높은바위에서 하고....

순천팀 2명이 내가하던 미끄럼 바위에서 했다......

그때다!!!!순천팀이 걸었다........그것도 벵에 48센티다.....아이고!!!!

나도 그기서 계속할걸...@#$%^&*(..........또건다..감시 45 한마리 더한다...

미쳐!미쳐!!!!!!옆사람 3짜 한마리 또건다....정말 되는 일이없다......

시간은 벌써 1시30분이다........철수할 시간이다.......

순천팀은 벌써 철수한다......아...아쉽다......나도 접는다.......

낚시는 항상 아쉽다.....

잡으면 잡았다고 또가고 못잡으면 못잡았다고 또 가고...........

검둥아님도 대를 접었다.......붕어님만 대를 못접고 있다....

하긴 아쉬울거다......

붕어님!!철수 합시다....케이프 배올시간이 다됐네요.....

예~~~~~대답하는 목소리가 별로 힘이없다...그래도 못 접는다.....

그때다!!!!!!!!!!!!!!!!!!!!!!!!!!!!!!!!!!!!!!!!!!!!!!!!!!!!!!!

초리대가 툭!!!!!!!!!!!!!!!한다......

우린 둘다 숭어라고 했다.....별로 힘을 못 쓰길래..........

붕어님이 그냥 감는다........그런데 내가보니 조금 이상하다....

숭어란놈은 수면에 가까우면 옆으로 째면서 허연 배를 보인다.......

그런데 이놈은 수면 가까이 와서야 쳐밖는다........

아~~~~~~~~~~~~~~~~~~~~!!!!!!!!!!!!!!!!!!!!!!!!!!!!!

벵에다!!!.........

붕어님!!!!아니다...감지마라!!!!대 세워라!!!!!!!

끝까지 대만 세우고 있어라....절대 감지마라.....감으면 터진다!!!!

그래!!!붕어님이 아까의 실수가 금방 이렇게 경험으로 실전에 활용을.....

아~~~~~~~~~~~~~~~~~~~~~~~~~~~~~~~~~~~~~~~~~~~~~~~~~~~~~~~~~~~~~~~

뜰체가 없다.....이미 철수한다고 모두 접은 상태다........

큰일이다!!!!!!이 일을 우짜고.......

그때다!!!!!마침 오늘 입성한 울산팀이 저만치 보인다.......뜰채를 가진채로...

뛰었다.....뜰채 가지러...........감지마라!!!외치면서......

드디어 올렸다...........

어청 벵에 기록을 올렸다.........벵에...4......9센티다.......대물이다....

만세다!!!!!!철수 일분전에 행운이 찿아온것이다.....

인낚!!!회원 여러분!!!!

끝까지 최선을 다한 붕어님에게 박수를 쳐 드렸습니다.
.
.
이리하여 우리는 횡간도의 낚시여행을 마쳤다......

이장댁 마당에서 간단한 술판이 벌어졌다......

모두다 만족한 조과에 기분이 최고다......

붕어님!!! 얼굴이 발그레하게 상기된것같다.....충분히 그기분 이해한다......

선착장이다!!!!!!!!!!

케이프레져에 우리세명......화진스타에 순천팀3명이 각각 철수한다......

사실 그동안 순천식구들이랑 많이 정이 들었었다......

우리는 서로 악수하며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며 연락처를 줬다.......

아!!!!!!!!!

다시 가고싶다.....횡간도..... 내년에 다시간다.............
.
.
.
인낚 회원여러분!!!!!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안~~~~뇽

~~~~~~~~~~~~~~~~~~~~~~~~~~~~~~~~~~~~~~~~
이후 순천 선배분들과는 지금도 가끔씩 안부통화를 하고 있으며

아마 오래토록 이 인연이 유지될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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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G 생크릴 04-05-23 12:00
안녕하세요? 멋진 조행기를 독수리타법으로

치시느라 고생하시며...잘 읽었습니다.

아!!횡간도... 가고시포...횡간도..

구구절절 여러가지 테크닉을 갈켜주시며...^^

저도 함가면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고생하시고 손맛보시고... 아! 그분 회사는 워찌

되셨는지?? 별일 없었으면 좋으련만...
G 아름다운여행 05-03-24 13:30
야 상무님,,멋잇네요,,,소현이 아빠 입니다,,,저도 다라가고 싶어요,,,잉,,,너무 재미 잇게 읽었구요,,,,그리고 더 멋지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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