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대 4대를 부르뜨린 하룻밤의 볼락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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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대 4대를 부르뜨린 하룻밤의 볼락낚시...

G 3 1,888 2004.05.24 09:07
가장 아끼는 3칸 진검대를
꺼내 쌍바늘 채비에 청개비
두마리를 주둥이 부터 꽤고
절반 정도를 잘라 밑밥대용으로
품질을 한다.

우에서 좌로 좌에서 우로
앞치기와 뒷치기(?),위로 올리기 등
볼락낚시의 테크닉을 모두
구사해 보지만 볼락 입질이 없다.

"넉달만에 찾은 소리도 대바위가
나를 배신하는 건가?"
좋지 않은 예감이
머리를 스친다.

이럴 땐 농사리로 시간을
쥑이면서 원인분석(?)작업에
3분 정도를 할애하는 것이
낚시의 정도(?)가 아닐까.

막혔던 오줌 창구를 뚫고
커피를 한잔 끓여 마시면서
생각해 보니 "너울 파도 때문이 아닌가?"라는
변명(?)밖에 할 건덕지가 없다.

3분 30초 뒤.다시 도전 .
죄에서 우로 끌리던 초리대에
입질이 왔다.털털거리며 롤라오는
모양새가 완존히 대바위 볼락 몸부림이다.

크기는 16.8센티미터 조금
모자랄까?하는 정도의 대바위
고유의 크기다.

스치로폼 찌꺼러기와
온갖 해초 끊어진 것들이
홈통을 뒤집고 들어와
낚시를 방해한다.

이번에는 1미터도 안되는
협곡 수심 8-9미터에서의
올려치기 기법의 낚시다.

2-3번 해봐도 소식이 없다.
낚시대를 한칸접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서서히 끌자 입질이 들어 온다.

이번에는 씨알이 18센티
안팎으로 굵다.
옆에 앉아 묵묵하게 낚시를
하시고 계시던 허거참님께서도
찌낚시로 한마리 올리신다.

볼락 3마리가 여명이 밝아 오기를
기다리며 특유의 맑은 눈을
번뜩거리고 우리를 원망하고(?) 있다.

"빨리 죽여 달라"는 처절한
애원 처럼 다가 옮은 낚시로
잔인(?)해진 나의 마음일까?

그런데 3마리로는
3사람의 입맛을 충족은 커녕
감질만 돋울 것 같아
좀 더 해보기로 했다.

20여분동안 2마리를
더 보태 놓고 나니
마음이 뿌듯해 진다.
"오늘 아침 때꺼리는
장만해 놓았다"는 안도감.

아침 6시가 다 돼 가자
동쪽에서 훤한
햇살의 기운에 낚시터까지
전해져 온다.

볼락낚시대를 접고
참돔 낚시를 하시던
허거참님이
"볼락이다"라며 외치는
소리가 들려 온다.

홈통에 입질이 끊기고
망상돔이 그 자리를 대신해
참돔 낚시로 전환했다.

원줄 3호에 밑줄 1.7호.
"소리도 대바위 참돔 씨알은
60을 넘지 않는다"는
지난해 가을의 낚시 경험을
감안한 채비다.
씨알보다는 마리수에
중점을 두었다.

수심은 12미터.
크릴을 예쁘게 끼어
15미터 전방으로 캐스팅.

채비가 정렬되고
갯바위 쪽으로
10미터 가량 끌어오자
50센티미터의 막대찌 톱부분
15센티미터가 물속으로 곤두박질친다.

"왔구나!"힘껏 챔질.
"뭐가 걸리긴 걸렸다" 싶은데
참돔은 아니다.볼락이다.

지난해 9월,볼락을 타작한 곳이라
볼락꽃이 바다밑에 피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크릴을 꼬리부터 꽤어
배 중간 쯤 낚시 바늘이 보이게 해서
두번째 캐스팅.이번에는 아예 볼락을 겨냥해
갯바위 5미터 안팎 가까이 캐스팅했다.

채비가 정렬되기를 기다려
볼락이 기다렸다는 듯이 입질이다.
크기도 18센티미터 안팎으로 제법 크다.

아침 8시.해가 소리도 등대산을 넘어
서쪽으로 가고 있다.
지금까지 릴로 낚은 볼락은 15마리.

입질이 끊겨 아침 낚시를 접고
식사를 준비하기로 했다.
볼락 회가위로 홈통에서 잡은
5마리를 회치니 3사람이 먹을 양은
그런대로 됐다.

그리고 꽁치 통조림과
김치,고추,마늘 등으로
반찬거리를 마련했다.

밥은 본인이 당뇨환자라
준비해 온 잡곡밥으로
마련했다.그리고 완두콩을
통조림과 밥에 넣어 예브게(?)
마무리했다.
밥과 통조림은 코털아찌님이
맡고 회는 본인이 맡았다.

가정식단과 비교해 조금도 부족하지 않다는
자평과 함께 아침식사를 끝내고
커피를 끓여 나눠 마시며
오늘 하루의 낚시 일정과
낚시비법들을 서로 나누며
씨프린스호를 끌고와
묶어두었던 곳으로 이동했다.
릴대 하나씩과 밑밥통을 들고....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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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G 생크릴 04-05-24 10:36
그러고보니 같이 갔다 오셨넹...진짜 부러버...
G 낚시 가자 04-05-24 11:39
더불어정 님~
잘~다녀 오셧군요.^^*..

낚시핑계..여행삼아...손맛 까지...참 !좋으시겠습니다요.
고생 ?? 수고 많으 셨습니다.
앉아서 손맛! 입맛 다~ 잘... 봤습니다
늘 건강 하시고 행복 하십시요.^^*..!!
G 갯장군~ 04-05-24 17:57
수고하셨습니다.정님~!

이번 번출에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담 번출땐 꼭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올려주신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계속 화~팅 하시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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