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다섯 번째 휴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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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다섯 번째 휴대폰

G 4 1,687 2002.04.07 10:26
---다섯 번째 휴대폰---


포항의 종방 이라는 곳엘 갔습니다.
잔잔한 바다와 아침부터 낀 구름은 낚시하기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구름은 짙어지고 급기야 짙어진 구름만큼이나
하늘은 빗줄기를 토하기 시작하더군요.
아마 이 무렵 김 일석님의 퍼붓는 빗속에서의 낚시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 왔을 것입니다
난생처음 그렇게 퍼붓는 빗속에서 낚시를 해보기는 처음 이었습니다.
배를 타고 나오는 중에 여 조사 한 분이 저더러

"그런 옷 입으면 비가와도 괜찮나요?" 하며 흠뻑 젖은 얼굴로 물어보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고어텍스 속에 있는 휴대폰은 괜찮을 꺼라 생각했습니다.
고어텍스 옷에, 그 위는 구명복으로 가렸기에 비가와도 그 부분은 젖지 않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목 부분을 느슨히 해 놓은 상태에서 비는 옷을 뚫고 들어오진 못했어도
목에 걸린 줄을 타고 들어갈 수는 있었던 모양입니다.
아마도 목 부분에 노출된 휴대폰 줄은 빗물을 휴대폰으로 인도하는 길이 되었을 거라 짐작
합니다.
차라리 옷이 고어텍스가 아니었다면 흘러 들어간 빗물은 옷에 흡수가 되어 휴대폰은 무사했
으리라
생각해 봤습니다.

이 날 휴대폰은 약간의 물방울에 젖은 대가로 장착되어 있던 베터리는 완전히 맛이 갔지만
기계는 액정판 베터리 표시 부분만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정도로 끝이 났습니다.
비교적 양호한 편입니다. 그리고 이 휴대폰은 아직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여섯 번째 휴대폰은 없는 거죠.*^^*

잠시 웃자고 한 이야기, 즐거우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러시안님의 추측대로 비가 오는 중에 습기가 차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시길......



버들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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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G 해동맨 01-11-30 00:00
정말 기막힌 방법으로 휴대폰을 보낼뻔 하셨네요...ㅎㅎㅎ...아무쪼록 버들피리님의 휴대폰이 시간이 갈수록 건강(??)을 되찾길 바랍니다.... [04/07-19:38]
G 파렌하잇 01-11-30 00:00
종방에 여조사라...? 종방에 여조사는 한분 밖에 없지 싶은디.. 동해팀원
중에 여바위 님이라고...동해바위님 반쪽이기도 하고...근데 손맛은 봤습
니까? [04/08-15:28]
G 버들피리 01-11-30 00:00
해동맨님 *^^* 휴대폰 건강은 나날이 나빠져 가고 있네요. ㅎㅎㅎ 그리고 파렌 아우 반갑네. 그날 종방에 여 조사님은 나들이 옷을 입고 온 것으로 봐서 아마 남편과 우연히 왔다가 배를 타고 들어온 것 같네. 그리고 부부사이 다정하게 흠뻑 젖고 돌아 갔다네.그리고 손맛은 비가 다 가져가 버렸다네. 다음에 또 보세.*^^* [04/08-18:08]
G 핸드폰광고모델. 01-11-30 00:00
나랑 CF 한편 찍죠. [04/1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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