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우째 이런일이 ㅋㅋㅋ
낚시인코너의 '우째 이런일이' 절대 아닙니다^^
작년 가을쯤 통영의 진작지 선상낚시를 가게 되었습니다.
대여섯척의 전마선을 이끌고 선장님께서는 조금 어두운 바다를 달리시더군요.
선장님배의 선미에 동생이랑 붙어앉아 오늘은 대왕감시를 함 잡아보자며
담배를 물고 의기를 다졌습니다.
10여분쯤 흘렀나.. 선장님께서 양식장에 다 왔다며 각자 자기 전마선으로 가라고
하시더군요. 얼른 짐을 실어둔 우리(?) 전마선에 올라 포인트로 가기위해
긴 노를 드는순간 헉-.-;; 얼마나 놀랬던지 ㅋㅋ
세상에 60cm는 족히 넘을 대왕숭어가 두마리가 펄떡이고 있는 겁니다 ㅋㅋ
인석들이 배가 달릴때 전마선으로 뛰어든 것이었습니다 ㅎㅎㅎ
정말로 무식한(?) 놈들 ㅋㅋ
채비를 하기도전에 무상수확(?)을 거둔 우리는 주위 전마선 아저씨들의
부러움 섞인 농담을 들으며 물칸에 숭어를 넣고 부지런히 노를 저었죠~
그날 대왕감시는 커녕 살감성돔 한마리 구경 못하고 돌아왔지만요,
정말 색다른 경험 탓에 실컷 웃은 하루였습니다 ㅎㅎ
아마도 초보꾼인 형제를 위해 한산도 앞바다 용왕님께서 선물로 주신거겠죠^^
가을이 깊어갑니다.
또 한번 그 색다른 수확(?)을 위해 한산도로 가볼까 합니다.
모두들 안전한 낚시 즐거운 낚시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