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가 뭐길래
G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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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
2004.11.26 18:17
지금부터4~5년전 진짜로 낚시에완전히빠졌을때
토요일 저녁에낚시계획잡아놓고 우째그렇게 시간이 않가는지...
겨우 월요일..근데 배가살살아프기 시작하더군요
혹시나 맹장인가하여 사무실앞 약국에가서 당시
의약분업전이라 30년이상 판매경력인 약사아닌 자칭의사라는분에게
상황을 이야기하니 까스할명수하나주면서 마시면 괜찮아진다고하더군요
다음날은 더더욱 아프더군요 하지만 진통제몇알로 때웠지요
수요일 밤부터는 완전히 죽는줄알았습니다
사놓은 진통제를 얼마나 먹었던지 몽롱하게 아침이되어
병원엘같지요 그날따라 대기인수가 얼마나 많은지
1시간 기다리다 그냥왔습니다
오면서 혹시 맹장이라면 3~4일 입원해야되고 그러면 토욜날
낚시도못가고(이번 물때엔 꼭대물이물거라는예감)
일단 월요일까진 참자...오히려 진찰않받은게 다행일지 모른다
라고 생각하며 진통제로 게겼지요
근데 금요일부터는 밥도먹기싫고 변도나오질안더라구요
아프고 어지러운건 두말할것없구요
워낚 바쁜날이라 직원들에게 말도못하고
토욜 오전퇴근후 동네앞 제법큰 병원에가서 이야길하니
의사가 이곳저곳 눌러보더니 맹장아니라면서
약봉지 하나주면서 먹어보라더군요
다행이다 했지요 밤11시에 출발계힉,그러나 도져히
몸은말을듣지않더군요 약먹고 이불덮어쓰고 있으니
친구들 10시30분까지 오라더군요
얼마나 기다렸던 낚신데,10시까지 사경을 헤메이다 만나서드디어
고속도로를 달렸습니다
나까지4명 운전가능한사람 나혼자.1명은 면허없고1명은 면허는있지만
경력없슴,1명은 스틱못함,
얼마전 잡지에서본 거제 덕포에 도착했다 도보토인트라
각자 짐을분배하고 경사진 절벽을내려가는데
한발 한발 뒤딜때마다 가슴이 터질것같더군요
그러나 갯바위도착하니 아픔은사라지고...
그러나 조황은..감생이가 그렇게쉽게 잡히는가...
가끔볼락한마리씩
동료들은 라면끓여 소주한잔하면서 날리이거늘 나는도데체 식욕이
없다. 오후1시경 철수하여 대구로오는데 왠차가 그렇게 밀리던지
동료들 피곤하여 모두들 자고있고 배는계속아파오고
브레이크 한번씩 밟을때마다 가슴을 찌를는것같은 아픔
자고있는 놈들보니 웬수가 아니라 악마같이 느껴지더군요
이것들이 나의아픔을 안다면 말상대라도 해줄탠데
............장장 9시간만에 대구도착해서 헤어졌지요
그날저녁 119에 몇번이고 손이같지만...참았습니다
월요일 출근과 동시에 경산에있는 경상병원에 같지요
진단이끝난의사 엑스레이사진을 나에게 보여주면서
한숨만 푹푹쉬더군요
사람이라면 도져히 참을수가 없다더군요 맹장이 5~6일전에
터져서 몸속에 전부 염증이 생겼다더군요
몸속에 음식물들이 장밖으로 돌아다닌다네요
바로 수술해야된답니다
바로입원해서 수술받고했지만 염증이 계속생겨 호수꼽고
배에25센치나되는 흉터를 남긴체
한달동안 물한모금못마시고 죽한그릇못먹고 닝겔만 하루에4병으로
버텼습니다 체중이19킬로가 빠지더군요
면회오는사람들마다 곰탱이..무식한...
통증제거제..의료보험 미적용 모두합치니
퇴원할때 총600만원 가량나오더군요
10여년동안 폼으로가지고다니던 보험증 모쳐럼 한번 사용하고
250만원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회사에선 1주일쉬다가 출근하라더군요
.그러나....퇴원후3일지나 또낚시같지요
지금생각하면 내가 곰탱인가 봅니다
첫 출근하니..더더욱놀리더군요
물론 맹장아니라고한 의사를 고발...변상...
하지만 관뒀습니다
한들어떻고 안한들어떠랴..살아있는 지금이 그냥좋을따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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