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에서 즐거운 추위와 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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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에서 즐거운 추위와 손맛

G 8 1,583 2005.01.12 01:07
나는 아침부터 설래였다.내가 입을 옷가지들과 도시락,낚시도구
등을 챙겨서 기다렸다.나는 한밝님께 전화를 드렸다.
못간다고 하신다,아쉬움을 뒤로 한 채....나는 준비를 했다.
드디어 12시가 되었다.나는 집 앞에 나갔다.몇분 뒤 돔 사냥 님이
오셨다.나는 기뻤다.배가 뜰 수 있을지가 걱정이 되었다.가기 전날
밤에 일기예보에 대해서 기귀울였다.기상청 사이트도 들어가보고 뉴스
일기예보에도 집중했었다..파고는 1~2m던데....

돔 사냥님...담배 끊으신덴다....좋은 결정을 하셨다.그래서 마트에 들렸다.
사탕과 껌을 사고 출발했다.예감은 좋았다.

우리는 b낚시방에 도착했다.거기서 밑밥을 개었다.그 날 따라 밑밥냄새가 좋게
느껴졌다.그 낚시방에는 회원분들인지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남제주군 출조때마다 그 낚시방을 갔었기에 친한 편이였다.거기 회원분들도 나의 대해 관심이
있으시나보다.어디 사냐,몇 학년이냐, 등등 나는 그런것에 익숙해져 있다.하다못해 기분이 좋을때도 있었다.
차를 한잔 마시고 산이수동 방파제로 출발했다.우리는 서둘러서 송악산2호에
올랐다.거기 관계자 한 분이 갯바위장화는 안된다며 다른 신발을 신고
오라 하셨다.그래도 손님이 왕 이였다.
바다가 잔잔한 편 이였다.부푼 기대를 안고 달려나갔다.

마라도에 거의 다 왔는데 파도와 바람이 너무 쎘다.원래 작지끝에서
낚시를 할 예정이였는데 힘들게 되었다.배에서 내리고 포인트를 물색
했다.작지끝에서 파도를 맞으시며 낚시를 하고 계신 분이 있었다.우리는
그 분께 양해를 구하고 낚시를 하려고 했었다.
근데 좀 낯이 익는 얼굴이였다.알고보니 삼다도 님이였다.반가웠다.
작지끝은 포기했다.강한 북서풍이 불어서 낚시할 포인트가 마땅히
없었다.자리덕,할망당,남대문 등등을 그 무거운 밑밥통을 매고 가
보았지만 헛 수고였다.어쩔수 없이 장시덕으로 갔다.밑밥통이 내
어께를 누르고 있었다.나는 손맛만을 생각하며 참았다.

장시덕으로 가는 도중에 눈과 비가 섞어서 왔다.짜증이 밀려왔다.
하지만 포기할 우리가 아니였다.장시덕에 도착하니 많은 조사님들
께서 찌를 던지시고 계셨다.우리는 채비를 하고 각자 포인트에 갔다.
돔 사냥 님 께서는 남단계단 에서 하셨고 나는 자리가 없어서 홈통주변
을 골랐다.나의 채비는 제로고리찌에 전유동 채비를 했다.
밤낚시를 대비한 채비이다.돔 사냥님께서도 전유동을 구사 하셨다.
나는 해질녘을 기다렸다.조류가 빨랐다.나는 밑밥을 발 앞에
치고 찌를 흘렸다.찌를 쑥~끌고 가는 어신이 있었다.
우럭이였다.밤에 회 떠먹을려고 갯바위 웅덩이에 넣었다.

해질녘이 되었다.사람들이 많아서 인지 긴꼬리벵에돔이
잘 안올라 왔다.내 옆에서 부부조사께서 긴꼬리벵에돔
30cm정도되는것을 올렸다.나는 부러웠다.
더 이상 잡히지 않았다......

우리는 이제 일출이 뜰때까지 시간을 뻐겨야 한다.

낮에 준비한 도시락과 김밥을 먹었다.저녁밥이였다.
돔 사냥 님께서 남단계단에서 낚시를 하신다하셨다.
나는 구경을 했다.새우들이 발광을 하고있었다.돔사냥님께서는
발광이 제일 잘 되는 새우를 골라서 하셨다.
입질은 하는데 훅킹이 안됬다.우리는 낚시를 접고 바람피할곳을
찾았다.장시덕 뒤편에 장군바위 밑에가 제일 좋았다.거기에서 초
코파이를 먹으며 바람을 피했다.
내가 집에서 가져온 화투카드와 포커카트(내가 이런거 해도되나???)
를 가져왔다.심심할까봐 가져온 것이였다.마라도는 밤에는
등대불빛빼고는 불빛이 없어서 랜턴을 계속 켜 두고 지냈다.
먼저 화투카드를 꺼냈다.내가 고스톱 가르쳐달라고 했다.
너무 복잡했다.똥이니,쌍피니 하면서...나는 노름에는 관심이
없었다.이번에는 포커카드를 꺼냈다.돔 사냥님은 세븐포커를
가르켜주신다고 하셨다.하지만 그것도 어려웠다.내가 할줄
아는 카드놀이는 원카드 밖에 없었다.
나는 돔 사냥님께 원카드를 가르쳐드렸다.그리고 금방금방 잘
하셨다.나랑 대결하면 내가 질때가 많았다.
100원 걸기 하자고 하신다...나는 승락했다.나는 200원이 있었다.
하지만 200원...다 잃었다...너무 잘 하신다...

우리는 심심해서 마라도 1바퀴 돌고 오기로 했다.돌다가 이상한
해군기지 같은 건물을 보았다.알고보니 화장실이였다.
돌고 올까 하다가 다시 우리의 보금자리(?)로 돌아왔다.
돔 사냥님 금단현상이 자주 일어난다고 하셨다.그래서
껌과 사탕으로 담배를 대신하셨다.자랑스럽기까지 했다.

우리는 잠시만 잠을 청하기로 했다.잠이 안왔다.나는 집에서
가져온 미니라디오를 들으며 눈을 감았다.

새벽이 되었다.너무 추웠다.나는 완전무장을 했다.바지4겹,위옷 잠바까지
합해서 6겹,양말2켤래......
이렇게 무장을 해도 추웠다.그만큼 바닷바람이 심했다.
우리는 보금자리를 떠났다.추위를 피하러 아까 그 해군기지(?)로 갔다.
따뜻했다.좀 찝찝하긴 했지만.....돔 사냥님은 고가의 낚시용품을
잃어버릴까 걱정하셨다.그래서 중요물품들을 해군기지로 가져왔다.
카드도 갖고왔다.
해군기지에서 잠을 청했다.그 해군기지에 있는 쓰레기통 뚜껑을
방석 삼아서 앉았다.둘이 앉기에는 좀 부족했다.내가 서 있을때
재빨리 그 방석(?)에 앉아버리셨다.나는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 바닥에 앉으면 너무 차가웠다.나는 참으면서 앉을 수 밖에 없
었다.라디오를 들으면서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렸다.돔 사냥님이
원망스러웠다.ㅠㅠ 방석을 혼자 독차지 하셨기 때문이다.하지만
나는 괜찮았다.금단현상으로 인해 돔 사냥님이 힘드신것을 알기
때문이였다.
뻐기고 뻐기고를 반복하여 시간은 새벽4시30분 정도가 되었다.
우리는 원카드를 했다.원카드로 시간은 좀 빨리갔다.5시 30분 정도
되었을때 우리의 보금자리로 갔다.몇몇 사람들이 낚시준비를 하고
있었다.
우리도 채비를 했다.나는 밑밥에 빵가루를 섞고 주변청소를 했다.
그리고 낚시를 시작했다.새벽이라서 발밑을 노렸다.미역치만 올
라왔다.징그러웠다.나는 채비를 바꾸면서 해 뜰때까지 기다렸다.
드디어 찌가 보일정도로 해가 떴다.나는 키자쿠라 찌에 직결,
직결밑에 g8봉돌을 물리고 목줄은 4m정도에 전유동낚시를 했다.
나는 밑밥을 발밑에 4주걱 찌 위에 2주걱 정도 주면서 시작했다.
조류가 빨랐다.조류가 빠르니 만큼 밑밥운용술도 조심스러워졌다.
나는 채비 견제를 하면서 채비를 내렸다.견제를 하므로서 유인을
할 목적이였다.
잡자기 찌를 볼 사이도 없이 줄을 차고나가는 긴꼬리벵에돔 입질
을 받았다.나는 채었다.순간 돌에 박았구나 싶었다.끌려오지 않았다.
그러나 갑자기 그 넘이 여 쪽으로 차고 나가는 것이였다.나는 이제
잡혔구나 생각했다.순간 당황했다.머리털나고 처음으로 받은 엄청난
힘이였다.나는 펌핑을 하면서 조금씩 그넘에 힘을 뺐다.앉았다 일어났다
를 반복했다.나도 모르게 그런 포즈가 나왔다.그 힘을 감당하기 힘들었
기 때문이였다.돔 사냥님이 뜰채로 떠 주셨다.사람들은 신기한지 나의
낚시대와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너무 기뻤다.뭐라 말할수 없을정도로 기뻤다.
긴꼬리벵에돔 44cm였다.빵이 엄청 좋았다.
낚시방송에서 고기 걸었을때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는 것을 자주
봤었다.나는 오버하는줄 알았었다.하지만 그게 아니였다.왜 그런 포즈를
하는지 알았다.

만조가 다 되어서 우리는 장시덕을 빠져나갔다.살래덕방파제에서 라면을 먹고
사진을 찍었다.너무 기쁜 순간이였다!!!사람들은 신기해하듯이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나는 그런 시선이 좋았다.
집에 도착해서 바로 뻣어버렸다..........
다음에는 5짜에 도전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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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댓글
G 강바다 05-01-12 01:25
와...부럽구만요. 저도 한 때 저런 낭만을 가지고 살았는데...에고 언제 갯바위왕자를 뵙나...기다려지네.
G 뱀의눈물 05-01-12 09:48
멋지네요...^^ 저도 그런 손맛을 기다리며 배우고 있겠습니다
G 조경지대 05-01-12 11:02
갯바위왕자님! 오랜만에 조행기 올리셨네여..
새해에는 꼭 오자 하시길 바랍니다.

작년에도 제주 가면 전화한번 한다고 하고 그냥 왔네여.
올해는 꼭 전화 할겁니다. 그때 비법 한수(?) 갈켜주시져..ㅎㅎ
이제 고등학교로 진학하지않나요?
긴꼬리 44cm 축하 드립니다......^0^
G 더불어정 05-01-12 11:02
갯바위의 왕자님!
부럽습니다.제 벵에돔 기록은
지난 85년에 세운 48센티미터인데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2호 낚시대에 5호 원줄,3호 목줄
5호 바늘로 추자도 악생이에서
잡았습니다.드랙을 꽉 조여 놓았기 때문에
바늘이 1/3정도 펴져서 올라 왔습니다.

님의 조행기를 보면서
그 때를 그려 봅니다.
이번 주말에는 기록 갱신하려
대마도로 갈 예정입니다.
G 갯바위의왕자 05-01-12 11:22
우와 대마도요?거기는 6짜도 잘 나오잖아요~
G 갯바위의왕자 05-01-12 11:30
강바다님!언제 차귀도 한번 같이 가요.
G 목줄찌 05-01-13 17:51
ㅎㅎㅎ..왕자가 젤 인기있구ㅡ만!!!!
ㅎㅎㅎ..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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