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의 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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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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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25 22:21
언 ~ 석달만의 감생이 잡으러 다녀왔네여
이번주 네도록 베루코 베라서 다녀온 선상흘림낚시,
월욜부터 예약하기 시작한 출조인데 풍랑주위보 땀시 연기연기,,,
수요일 작대기 실고 삐꾸통실고 빵모자 까정 쒸고 출발,,
혹시나 싶어 점주에게 전화걸어 보니 날씨가 파이다 칸다,
어제 재도전 거제 함박낚시에 몇일은 전화 했건만
출발당일 문의하니 카고낚시 포인트라 카네,
친구와 나는 카고낚시는 별로 땡기질않아서 찌낚시만 고수하는 지라
오래전 부터 다니던 거제대교쪽 낚시점으로 발길을 돌맀다,
그 낚시점에 자주 다니다 선장이 까치러버서 발을 끊었는데
출발당일 마땅히 갈데가 엄써서 그리가게 되었는데,,
조금일찍 대교밑에 도착 시간이 맞아 경매장에 구경을 하였는데,
아따, 경매장에 오짜 감생이 나래비로 깔아 놨네
감생이 오짜 열마리 넘게 한자리서 보긴처음 !!
전화번호부책은 책도 아닌 뚜께의 빵의 오짜 감생이, 순간 침이 질질흘렀다.
낚시점도착 마끼를 개던지 말던지 차에서 자다가
친구가 가자길레 옷 따시게 입고, 운동화끈 쫄라매고 출발 ~~
선실에 쪼매난 가스난로가 있길레 틀려고 부탄가스 찾아 끼우려니
선장 머라머라 말하는데 엔진소리에 무슨말인지 모르겠다,
근데 어투로 봐선 켜지말라는것 같아, 치아뿌라 싶어 그냥눕어서 졸았다
포인트도착 선장 앙카박고, 포인트보니 수심 30m 어장이네,, 허걱 ;;
"선장님 우리 흘림낚시하는데 여서 낚시하라꼬예" 하니
선장왈 여기는 쳐박기 포인트고 어장에 밑걸림이 심하니 흘림찌낚시 안된단다,
그러더니, 전화로 물어 보지도 않고 왔냐고 머라칸다,
" 선장님 우리가 여기 한두번 왔심미까?" 하고 말았다.
바람은 낚시대 들기힘들정도로 불지를, 춥기는 춥지를 그따가 맞바람이지를,
성격나올라 카는데 억지로 참고 낚시시작
수심체크에서 마수걸이로 밑걸림, 바늘 떨어져 나가고
낚시 치아뿌까 하고 앉아서 잠시 고민하는데 친구 첫캐스팅에 감생이 한바리
버뜩 떠는데 35조금 넘는다,
그때 뒤쪽에 선장 낚시대 두대 깔아놓고 쳐박더만,
손으로 마끼 폭탄제조 드가디 자기 발밑에 적극 공략하네,
" 친구야 ! 선장 낚시할라꼬 저래 마끼 준비해온기가?" 하니
그래, 마끼 전빵에서 자기꺼 별도로 개가 오더라 ~ 카네
츠암나 선상낚시 4년 똥줄나게 댕기면서 이런 꼬라지 처음본다.
선상낚시엔 부력망을 준비 해오지 않기 때문에 선장께 물칸에 물좀 넣어달라니,
낚시 오면서 고기망도 안가져 온다가 다부로 꾸사리만 묵고
어망 작은놈 하나 빌려주길레 고기담고 계속 낚시하는데
선장쳐박기에 감생이 몇마리 올라오네, 근데 자기가 담는 부력망은 꽤 크다.
그렇게 그렇게 시간이 흘러 선장 다섯마리 잡고 우리 네마리 잡고 카는데,
선장 앞쪽으로 오더니 물칸에 물을 넣네 !! @ 엥?
그 담이 과관이다,
자기고기 물칸에 넣고 우리 고기 자기 부력망에 담으란다, ㅡ,.ㅡ 츠암나
이건 손님도 없고 자기고기 잡을려고 포인트 잡고, 자기고기 챙기기 바쁘고
12시 조금 넘으니 흘림낚시 포인트로 이동하잔다,(자기는 잡을만큼 잡았나 보다)
괘씸도 하고 승질도 나도 에이 챠뿌라 싶어
선장님, 철수하입시다 ~ 하니, 영감탱이 좋탄다 !!
그래 입째지게 좋아해라, 요즘 장사 머꺼치 안되길래 함 와줫더만 저지랄 !!
담부턴 대교밑으로는 감생이 거저줘도 안온다 결심한번 다시고,
에이그 장사 얼마나 안돼면 고기잡아 팔아야 돼는 실정이구나 싶구도 하다,
그래도 그렇지 손님델꼬 가이드 나온 선장이 자기 고기 잡을라고
마끼 폭탄맹글어 발앞에 던지고, 물칸에 물좀 넣으달라카이 욕 머껏치 하고
그캐쓰만 물칸에 물을 안넣어야지 !! 자기고기 좀 많아 진께
고기 죽으면 경매 못보니 물칸에 물채우고 지롤 ~
승격나올라 카는거 선장매제인 사장보고 참고는 집으로 집으로,,,
도착해서 보니 네마리중 한마리는 뒤집어 져서 못일어 나네
전날 동해에서 잡은 씨알좋은 게르치한마리 하고 쓱싹 썰어묵고
오늘 수족관 검사해보니 또 한마리가 줄었네,
수족관에 재고조사드간께, 망시 게르치 용치 도다리 감생이 능성어,,,
묵고 남은고기와 어종별로 쪼매난거 한마리씩 재고 !!
오랫만에 인낚에 웃자고 글한번 남김니따, 깨바즐낚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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