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여년만의 대물과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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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여년만의 대물과 한판승부

G 18 4,080 2005.05.11 05:35

무신 그런 무지막지 한 놈이 있는고,
네가 홍도 17년 댕기면서 1m50cm가 넘는 대형 갯장어도 낚았는데
어제 진짜 삼대 구년만에 어찌 입질을 한번 받은 넘이 올메나 큰지
이 시벌넘아 오데로 가노!!! 욕을 해도 않오데..

대한민국 최고의 대물대 천하장사에 시마노 아센부리 8000번 릴에 또레이 원정 10호원줄에
목줄 카본 쏘코리더8호, 바늘은 히라마사 전용 15호 걸리몬 바리 직는것 아이가!! 맞제!
그란데 진짜 갑자기 물어때는 부시리 새끼 아이고 에미!!
자세 잡고 버타는데 이빠이 조아논 트렉이 순식간에 자--악 !자--악! 풀리기를
서너번 으-악 낚수대 천하장사 물속으로 네코대고 우찌 젖묵던 힘다해서 낚수대 치끼든께
이넘 또 쑤시 박느네 .
아이가.. 틀린것 같은데 이넘 못묶것는데 엄건껄에 또 쑤시박는 놈때문에 버타던 자세
허털어지고 앞으로 업혀져서 물에 딸리가뻔 하고 다시 자세 잡고 씨벌! 오데 한번 해보자
버탄지 몇분 되는가? 네도 모르것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 제법 오래 버타따 카는데 모르지??
배난간에 버타든 왼쪽 다리가 달!달! 뜰리면서 어-이씨 아프든 왼쪽 허리에 통증이 오네.

아이고 죽것다 하는 순간 힘되로 댕기께 어 이넘바라 조껜씩 감기네 서너바꾸씩 서너번 감았나
이넘! 갑자기 또 쑤시 박는데 트렉 소리가 무신 음악 연주 하는 소린감/
천하장사 하늘을 보고 있네!
에-이 씨벌 !! 없다!
젖묵던 힘까지 다쓰는데 닐 감아본께 목줄 8호 여에 씰리도 않했는데
중간이 나가있고 8호 목줄 다 늘어나서 6호 뚜께쭘 되 있네.
존나 짜중나고 쪽팔리고 용씨감시로 버탄기 아깝아서!
천하장사 배바닥에 내동댕이치고 한숨 몰아 쉬고 두숨 몰아 쉬고 옆에 있던 미소호 봉실이
존나 보골 체네!
만식이 니 금방 머했노?
만다꼬 그리 힘을 씨고 그라노 존나 보골이다.아따! 행님 조용히 하소! 보골체우나! 씨벌!
연방 가뿐 숨을 몰아 쉬고 배앞 뒤로 두어번 아따갔다. 진정이 않되네.
가방에서 목줄 8호 다시꺼네 이넘 오데 한판더 해보자.
밑채비 다시 맹걸어 달! 달! 떨리는 다리에 천하장사 집어든게 우찌그리 무겁노!
갑자기 무겁다는 생각이 드는거 본께 금방 순간적으로 용을 대게 씨기 씬것 같네.

새로 채비 내리고 한참을 기다리도 입질이 없네.
우리 뒤에 달고 있던 미소호 봉실이 만시기 니 때문에 고기 다갔삐다.
대장고기 떨가신께 걸마가 다 대꼬 갔다. 실쪼게면서.....................
그렇나 네도 같치 쪼게면서 쪼꼔 미안키도 하고 진짜 그라몬 않되는데
존나! 엔짜로 입질이 없네!
그란데 뒤에 있는 봉실이배 손님 갑자기 낚수대 쑷시박는데 순간 탱---엥
갔다!!
봉실이 어--- 뭐하노!! 뭐하모 뭐하끼고? 채비가 않되는거로.
그질로 사항 끝이다.
나는 낚시대 접고 도시락 까 묶꼬 눈잤다.

홍도를 대물 낚시를 다니고 그렇게 많은 대물들과 싸움을 했지만 이번 만큼 이렇게 큰놈은
처음이고 대단했습니다.
물론 트터린놈이 크다고 느꺼진다고 저의 느낌이니지 생각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정말 강한 놈이였습니다.
국내 부시리 기록이 제주에서 1m50cm가 넘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대물꾼들은 누구나 기록 갱신을 꿈굽니다.
하지만 저는 아닙니다. 이제는 대물에 대한 희망이나 욕심도 없습니다.
단지 입질을 해서 한번 거루어 본것 뿐 입니다.
정말 대단한 바다 홍도 입니다.하루 여러척의 배들이 출조 하지만 입질을 받아 걸어 올리는 고기보다
터트리는고기가 많습니다.
저는 대물의꿈을 접어지가 옛날 입니다.
앞으로도 거져 즐기는 낚시에 비중을 두고 거러어 터트린놈은 과연 얼마만큼 큰놈일까만
생각 하며 또 낚시에 임할랍니다.

이번 조횅을 옆에서 함께 하신분들도 정말 궁금들 해 하십니다.
대단한놈 일것이라고 하지만 말 합니다.
홍도는 그것보다 배로 더큰놈이 있을거라고요.
낚시 20년 가까이 해가면서 두번 고기한데 졌습니다.
이번 조행에 부시리한데 졌고 8년전 30대 중반 한참 대물레 미쳐 다닐때 등가도에서
혹돔에게 참패를 당했습니다.
그것도 젊은 친구들 둘과 저 셋이서 당겼는데도 차가 나가는놈은 슴뜩할 정도로 머리가삐쭉 서서며
30분동안 주져안자 다리가 떨려 일어나지 못했던적도 있습니다.
그후 대물장비 모두 남주고 대물낚시 끈었습니다.
그때 사용 하건 장비는 25호대에 시마노 10000번에 원줄은 30호 목줄은 합사 50호 바늘가마카츠50호
완전히 혹돔 사냥에 나셨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제에게 또 대단한 입질이 찾아와 8여년만에 힘한번쓰습니다.
조금 제밋게 적어볼라고사투리에 약간에 욕이 들어 간점 이해 하시고 재밋게
읽으셨길 바랍니다.
이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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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댓글
G 칼있어 마 05-05-11 13:51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간헐적인 사투리의 구수함도 좋구요.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이빠이", "아센부리" 등 정체불명어와 왜색선호 풍의 장비에 대한 열거가 조금 아쉽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도 아직 무심결에 그런 단어들 더러 쓰는데, 인낚회원님들 모두 좋은 말들 씁시다! 물론 사투리는 구수하게 많이 쓰고 살려야겠지요.
주제 넘은 한마디 너그럽게 봐 주시고 어복충만 맨날행복 하소서!
"신발만한 볼락한수 열감생이 안부럽다!"
"산란감시 방생하면 어복충만 기록갱신!"
-국사모 홍보대사 칼있어마의 5월 인낚캠페인-
G 전만식피싱샵 05-05-11 18:55
칼있어마님은 국사모 회원이신가요??
정체 불명의 사투리 우리 갱상도 보리문디면 누구나가 다 무심껄에
입에서 나올겁니다.
아마도 아버지 할아버지 어른들에게서 듣고 배운 말들일겁니다.
학교다닐때 국어 공부 열심히 하지 않아서 그렇치요.
하지만 글을 적는저도 그것쯤은 알고 적었습니다.
그냥 평소때 사용하는 단어들요 그래서 끝에 양해를구했는데
꼭 그렇게 지적을 하셔야 속이 후런 하신지?????
G 참볼락 05-05-11 20:20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가 어찌 욕으로 변했는지 정말 궁금하고요.
전만식조사님 글 몸채처럼 호탕하고,골격이 뚜렷한 줄 알았는데,
어색한 욕지거리가 생동감 있는 문장을 다 잡아 먹어 버렸네요.
앞으로 사투리와 욕 구분 하시면 좋은 조행기가 될 것 같아 주제
넘은 글 띠우니 넓은 아량으로 양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
G 전만식피싱샵 05-05-12 06:30
알았습니다
참뽈락님 무슨 말을 못하겟습니다.
어찌 무습어서 글을 올릴까요!!
재밋으라고 적어본글인데 욕이라는것이 갱상도 사투리에서는 아마 일상
으로 사용 되는 언어들일겁니다.'사실 욕이 욕이아닌것이란 말 입니다.
어찌 한번 다가서 볼려고 글을 올렸는데 이렇게도....... ㅎㅎㅎㅎ
조행란에 앞으로 절대 글 않적습니다.
G 고등어 05-05-12 08:54
사진에 나와있는 혹돔과 부시리를 보니 엄청나게 크네요.
저렇게 큰 고기를 잡아보는게 낚시인의 꿈이 아닐런지....
조행기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예전에 경험했던 재미난 이야기를 많이많이
올려주세요.
댓글은 달지 않아도 많은 조사님들이 전만식님의
조행기를 읽고 대리만족을 느낄겁니다. 화이팅^^


G 감시오짜 05-05-12 13:02
전만식 프로님이 리얼하게 적다보니 조금 욕도 적힌것 같은데요
어찌그리 하나하나 걸고 넘어 지는지 모르겠네여
세상에 완벽한 사람없습니다 .....
조행기는재밌게 읽어만주시고 태클은 걸지 맙시다..
G 물웅덩이 05-05-12 19:54
축하합니다,
언잰가
내도
한수

G 읍천새천년호 05-05-13 00:16
이 곳은 로그인해야 글쓰기가 가능하네요.
저 하선장입니다.
조행기 참 리얼하게 잘 읽었습니다.
평생 두 번 총을 쏘았다는 대목에서
전만식프로님의 매니아로서 낚시기질을 느꼈습니다.
저 혹돔을 들고 찍은 사진이
사람을 황홀하게 만듭니다. 평생 한번 잡아볼까 말까한
순간이겠죠? 바다사나이로서 명장면 입니다.
시간이 허락되어
앞으로 실감나는 조행기를 자주자주 올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갑장님의 건투를 빕니다.
다음에 찾아 갈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요!


G 칼있어 마 05-05-13 15:03
전만식 피싱샾님! 죄송합니다. 그런 뜻이 아닌데...,
오해 푸시고 약간의 사투리나 변형된 쌍시옷 정도는 양념으로 볼수 있지요.
다만 왜색은 좀 그렇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저도 무심결에 쓰기도하니 감히 나무랄순 없구요.
같이 노력하자는 뜻이니 너그러이 용서하소서!
다음에 지나는길에 한번 들러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G 참볼락 05-05-13 19:03
별다른 뜻이 아니고,너무 글이 맛있어서 좀 더 조사님의 인격에
격이 높아 질수 잇도록 이야기 드린 것 뿐이오니,마음 푸시고
인낚회원님들에게 재미나고,웅대한 스케일의 조행기 부탁드립니다.
G 전만식피싱샵 05-05-13 22:23
ㅎㅎ 제가 촌놈이라 그렇습니다.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어른들이 예전에 쓰시든 말들이 몸에 베여서 그렇습니다.
경상도가 그렇습니다.
다라이라든지 바께스라든지 외래어도 아니고 일본어도 아닌 그런 말들요
고쳐야 하는데 어쩔수가 없는가 봅니다.
방송 할떄도 가끔씩 티어 나오는것이 저도 어떤덴 무안 합니다.
사실 조행기 좀 재밋게 쓰느라 그랬으니 이해들 하십시요
G 가이드2 05-05-13 22:31
그런 파워를 느껴보고 싶지만 기껏해야 1 호대로 버틸만큼
그런 괴기만 접해서 인지 무척 부럽 습니다 ~ 저도 1호대로
깨작 꺠작 거리는 낚시는 접고 선상 위주의 대물로 전업?
할려는데<비용문제에서도 저렴한듯 > 암튼 앞으로 전사장
님의 많은 조언 바랍니다 ~
p/s 원래 이 바닦에서 글쓰는것이 성인군자가 글을 올려도 돼받아
욕이되어 반사조건이 되는곳 아닙니까~
사나이 큰가슴 많큼 넓게 베푸시길 바랍니다 ~
G maronykim 05-05-15 19:31
오늘 회원등록하고 첫 댓글올립니다.
조행기도 정갑고, 댓글들도 좋은 토론마당에 보는사람으로서 멋있어
보이는군요. 2년여를 대물 낙시에 미처서 다니다 보니 윗글같은 심정을
많이 느끼고 있읍니다.
2년을 한 종류의 고기만 잡다보니 이젠 전문가가 됬다고 자부해 왔는데...
저 번주에 10 전 10 패 하며 아연실색하고 다시금 겸손한마음으로 낙시를
하고 있는중입니다.
조행기를 읽으면서 어쩌면 저렇게 내가 저번주에 느낀 감정과똑같을까.
나도 하도 기가막혀서 하늘을향해 쌍 시옷을 내 뱃었는데...
먹고 살기도 힘들고, 각박한 세상살이에.... 그래도 취미 하나로 이렇게
만날수 있다는 즐거운 인생을 서로 너그러이 봐 줍시다.
취미 생활은 남에게 피해를 줘서도, 피해를 받아도 안됩니다.
G 울릉대물낚시 05-05-15 20:46
여러 조사님들의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꾸임 없는것이 세상에서 제일 좋습니다...
전만식조사님.대물를 항해 화이팅......
G 똥구멍 05-05-16 23:54
글 잘 읽고 갑니다. 이빠이~~~ 갱상도에선 많이 사용하는 문자입니다.
다소 듣기 거북한면도 있지만, 갱상도 문화이고, 리얼하게 문장을 표현하기
위해서 사용한것 같네요..^^ 태클 걸지마시고 조금씩만 이해하세요
G 임신우프로낚시 05-05-19 15:48
캬 좋다 ... 글 솜씨 한편의 만화를 보듯 지겹지 않게 봤습니다.
자주자주 올려 주세여 눈이 즐겁습니다
G 거제수바우호 05-05-19 19:20
어느날 남편이 덜덜거림서 집에 도착을 했습니다.
난 무슨..어디 아프기라도 하는가 싶어 놀랜 토끼눈으로 남편을 맞았죠^^
"여보야 어디가 그리 아프데요 어쩐데..몸살났나벼 그늠의 잘난 괴기 잡다 신랑 잡긋다.."그때가 아마 신혼초로 기억 됩니다.지금이야 그 좋아하는 업을하니 큰실수는 안하지만...
같이간 친구분 말씀이 아픈게 아니라 대어를 놓치고난 휴우증이라데요.
아마 초보라서 더 그랬을 겁니다..그땐....
님에 조황기를 보면서 아마 저런늠을 놓치면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군요.^^
요즘은 홍도 부리 치러가면 종종 큰늠으로 손맛 몸맛 즐기고 오지만 새삼 그때일이 스물 스물 아지랑이 피어나듯 피어납니다^^
G 초들물 05-05-24 20:45
근데 이집은 뭔말만 하면 잡아 먹을듯이 달겨들어요. 겁나게............... 이글뒤에는 또 뭐라고 하겠지? 자숙할줄은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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