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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2 2,038 2005.07.01 10:28
때는 6월14일 월요일 새벽녁 잠이 깬다.날씨가 참 좋다 옆에 마누라는 잠에 빠져있고 어제 낚시 간다고 말은 했으니... 깨워서 도시락 싸달랠까.. 고민또 고민(집사람이 임신 10개월 만삭) 에라 모르겠다 일부러 씨끄럽게 짐을 챙긴다 ㅋ 역시 일어난다 "밥 싸줘?""아니 머..." "기달려" ㅋ 성공이군 웬지 오늘은 성공예감 아침부터 기분이 좋다

어느새 새벽 2시 30분 얼른가야지 3시배를 타겠는데 ...낚시점으로 쏜살같이 직행 밑밥을 개고 사모님께 돌산 설치쪽 조황을 물으니 말끝이 흐려진다 또 고민되네 에라 모르겠다 그냥 가자 진목방파제로 냅다 달린다 간신히 시계를 보니 3시다 휴.. 시간 맞췄네.........

엥 배가 없다 벌써 갔나 쩝 .. 한숨이 나오네 낭패다 꼬박 한시간을 기다려야겠다 차에 앉아서 tv켜니 축구하네 잘됐다 이거나 보자 하지만 눈을 계속 시계로.. 어느새 4시다 어라 배가 없네 이거 먼일이냐 선장 전화도 꺼져 있고 4시가 훌쩍 넘어버렸다 아침부터 1818... 분명히 어제 인터넷에 출조한다고 했는데... 쩝... 낚시점으로 다시 이동.. 고민 어디로 가나...

사모님 오동도 가란다 거긴 낚시가 어려워서... 에라 성두로 가자 재덕호 선장님께 전활 하니 얼른 오란다 그래 가자 다리에 힘은 점점 들어가고 120으로 돌산을... 15분만에 도착 선장님 기다리고 계시네 "요즘 고기좀 나왔어요" 꼭 한자리에서 나온단다 사람이 없어야 할텐데... 5분만에 포인트 도착 멀리서 보니 사람이 있는듯..쩝 ... "어 사람아니네 염소네" 엥 이게 또 무슨말.. 자세히 보니 이놈의 흰 염소가 꼭 사람인듯 보인거네 ㅋ 다행이다 짐 내리고 한번 둘러보니 몇번 왔던 자리 옆이네 편안한 기분 어숨프레 밝아오는 해를 보며 채비를 하고 캐스팅....

물색도 좋고 파도도 적당히 음.. 기대가 된다 5분후 새우를 보니 깨끗하네 잡어도 없네 좋아 감생이가 있구나 괜한 자신감이 든다 밑밥 5숟갈 주고 다시 캐스팅.. 끝들물이라 찌가 살며시 끌려 발앞으로 밀려온다 조류 속도도 좋다(사실 초보라 잘 모르지만 느낌에..) 잘가던 찌가 살며시 선다.. 쓕... 순간챔질 (다른짓 안한게 다행이네 꼭 다른짓 할때 입질오던데 ) 시원한 입질이다 어라 힘좀 쓰네 릴링하면서 혼자 크기를 가늠해본다 음 40근방이겠는데... 약 3분후...허연배가 보인다 어 크다 뜰채에 뿅 성공이다 ㅋ 43 얼른 살림망에 넣고 밑밥 더 주고 다시 캐스팅... 더 올꺼야 기분 최고다 .............................

그후로 한시간 해가 뜨니 날씨가 더워진다 헥헥ㅡㅡ;; 잡어 한마리가 안무네 혼잣말 하고 다시 밑밥을 듬뿍 준다 조류가 수시로 바뀐다 초보는 이래서 힘들어.. 아까 잡았을때를 생각하면 그 자리로 찌를 살며시 끌어주나 찌가 까불댄다 이거 머냐 ... 고민 챌까 말까 30센티 잠긴다 에라 휙.. 그래 걸렸구나 ㅋ 웃음이 난다 여유를 가지고 힘을 느낀후 뜰채에 이번에 35 ㅋ 좋다 좋아 노래가 나온다 ..............................

어느새 10시다 중간에 도다리 노래미 한수.. 물도 많이 빠졌고 ...갈까 아니다 더 하자 그래 밥먹고하자 마눌이 싸준 도시락 가지고 조금 경사가 덜진 곳으로 가서 조끼를 벗는사이 풍덩...... 어 내 도시락...뜰채야 죄없는 뜰채를 부르고 ...무겁다 고기도 아닌놈이..... 열어보니 다행하 락앤락이라 먹는데는 지장없다 마눌님께 감사하며 식사..... 배도 부르고 느긋하게 담배한대 땡긴다 다시 시작하자 잠을 1시간 밖에 못자서 잠이 온다 정신력으로 버티자...가물가물 내 눈이 그런가 어 아니네 찌가 또 가물가물...

30센티만 잠겨라 그래 휙... 어어 대가 많이 휘네 그리 큰놈 같진 않은데 힘좀 쓴다 그래 봤자지 지가 고긴데... 뜰채질 성공 39 ㅋ 오늘 대박이다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기가 힘들다 ㅎㅎㅎㅎㅎ 전화기 꺼놓은 선장이 이뻐보인다 ㅋㅋㅋ 잘됐다....................배가 온다 2시30에 철수하잖다 오늘 교육있다고 "네" 힘차게 대답 아직도 시간 많네 물도 다 나고 조류도 원하던 것과는 반대로 흐른다 이럴땐 어찌해야되지 혼자서 별 생각 다해보며 이리 저리 해본다 1시간 집중 ... 덥기만 덥다 움직이기도 귀찮다 접자 접어... 그래도 30분만 더..힘을 내 본다 혹자는 바다만 봐도 좋다지만 아직 그 정도 경지에 이르지 않았기에.....

물이 완전 다 빠졌다 이래도 고기가 물까? 쩝 어쩌지 고민하는 사이 또 찌가 가물가물 오늘 미쳤구나 고기들이...30센티 ㅋㅋㅋㅋㅋ 이제 접자 갯바위도 청소하고 담배한대 피니 배가 온다 사람들 5명 모황이란다 웃음이 난다 죄송하지만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 한마리 더 잡는다더니....... 졸음을 쫒아가며 운전 처가집 한마리 우리집 한마리 ㅋㅋㅋㅋ 기분좋다 낚시 시작한이래 최고의 날이었다 (전 흘림낚시 작년 가을부터 시작)

p.s 이자릴 빌어 그날 전화기 꺼놓고 잔 선장. 고맙네 ㅋㅋㅋ 약속도 안지키고 암튼 난 손맛 잘봤으니 머....
인낚 조사님들 가까운곳 잘 찾아봄 분명 정신나간 고기들 많을 겁니다 모들 올핸 대물하시고 기록고기 만나시길.....
오른손 손가락 두개(1번2번)신경이 죽어서 이거 치느라 죽을뻔... 잃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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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G 삼여 05-07-01 14:52
낚시폐인이 또 한명 생겼습니다.
초보시절의 맘가짐으로 낚시에 임한다면 허탈감이 덜하지만....
앞으로는 격어보지 못한 허탈감이 있을 것인데....
그 시기를 잘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G 백도사랑 05-07-05 21:25
손맛ㅊㅋㅊㅋ합니다 중독 1단곟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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