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6월25일.
긴잠에서 기상시킨(칼있어마님이 말하는물되지잡는기구)괴기잡는장비 외 비상조구. 비상식량. 비상자금. 동행분. 출석확인. 이상무!
오후. 5시 출발 (쾌속선)
오후 8시 30분 현지 민숙집 도착하니 이름모를 각가지 음식물이 우리 일행을 맞이한다.
10시 30분 차량으로 이동 갯바위 도착하여 가이드 설명(수심 4M. 조류약함.대상어종 -참돔, 감성돔, 벤자리, 긴꼬리 벵어돔 등등..)후 나혼자 남겨져있다.
나혼자 서있는 갯바위. 삼라만상이 고요와 더불어 적막을 이루지만 앞.좌.우.옆으로 환한 불빛을 주는 오징어잡이 어선 ... 어둠이라기엔 좀 그렇다....
1.75호 0.5전자찌 쎗팅후.힘있게 날려 놓고 담배 한개비 물고 라이터로 불을 켜는순간 ...찌 가 없다 !!가슴이 뛴다, 쿵! 쿵! ........야~~담배고 뭐고 양손에 힘주어 쳄질.......올라오는넘은 복어!! 한번더 날려보지만 이번에도 역시 복어~~
내 대상은 아닌데 복터진 날인지 연달아 올라오는것은 복어~~
그래도 복어가 있는곳은 언제나 큰넘이 있다고 생각후 다시 한번....
순간 번쩍이는 섬광과우르르르 쾅! 쾅쾅쾅! ~ 내성치는 소리와 후드득! 손톱 크기만한 빗방울이 나를 매질하고 있다.
야~ 이거 안되겠는데(비옷 준비 안됨. 가이드 핸드폰 불과. 갯방구 피할곳 없음.) 얼마나 긴 시간이였을까...
오짐어잡이 불빛은 위력을 상실하고 가이든 나를 옮겨 간다
1차 대상어종 실패" 황'
가이드 왈 ..오후2시경 최고의 포인트 (돌돔)사냥간단다.
내 기분 정리정돈 하고 다시 기대감으로 ........
2시30분 승선한배 32노트 ,,빠르다~~~
최고라는 포인트에 도착. 가이드 설명듣고 하선...
과연 명 포인트 답다. 곳곳에 드릴 작업으로 SUPPORT 한 흔적이 많다.
준비한 소라 몇개중 좋은걸로 골라 바늘에 잘 꿰어 날려보낸다.
소라미끼가 떨어진곳 본류에 부딪치는 암초사이로 명중 ...
최고 포인트라 하는데 까짓것 50~60 정도야 ...내기록 62 갱신할까? 두근두근
조바심을 억누르며 기다림으로 대처하면서...얼마나 지났을까?
어둠과 같이끔 밀려 들어오는 쾌속선! 잘 준비됀 도시락 하나 건네 주면서 고맙게도 야간 낚시에는 M급 참돔과 @!%^#^ 잘 됀단다 .....
야간 기구 준비 하는 동안 오징어잡이 불빛은 어느 모 항구를 연상케한다..
1.75전용대로 먹음직스러운 활새우 큰놈끼어 멀리 던져논 전자찌는 잘 흘려주지만 소식은 없고 내모슴은 차츰차츰 실망감으로 젖어간다.
오징어잡이 불빛 때문일까 원망도 하면서 짜증속에 오징어잡이 불빛은 사라지고
밝아오는 일출에 가이드 쾌속선은 또 나을 옮겨간다.
2차 대상어종 실패" 황 '

민숙집에 잘 차려놓은 음식물을 접하면서 가이드 변명에 가까운 소리에 안주삼아
소주 한잔에 3차기획을 하는데 ..민숙집 주인 우리 일행 안주감 잡아준다고 한다..
가이드 불러 내 저 영감님한테 끼워달라 예기 했더니 영감왈!(내 몸만 가자한다.)
의아한 궁금증도 있지만 전날 기행들이 변변치 않아 주인에게 나를 맡겨본다.
조그만한 하물차로 40분가량 이동후 도착한곳은 소설책이나 등장하는 한적한곳..
파리 날개바람에도파문을 일으킬정도의 잔잔함과 낙옆잎 하나 떨어져도 날려보내지 못할정도의 고요함.....5인용 보트에 주인과 나 둘만 타고서 고요한 바다를 가르며 20분가량 이동...........도착한그곳도 출발지와 같은 분위기를 연상케 한다..
보트 보관함속에 끄집어댄 낚시도구 1.8M 장대 2개 시마노 스플릴 3000번 2개
원줄 6호, 목줄 4호, 참돔 바늘 7호, 미끼(홍합), 이게 다다 ....
가이드 없는 둘만이서 눈과 손이 바쁘다...그래도 나를 잘 이해 시켜가며 자신의 낚시 방법을 나에게 전수 하고 있다 ....(낚시 방법.. 홍합을 칼로 반정도 쪼갠후껍질을 분리 시키지 않고 알맹이를 바늘에 끼어 물에 살면시 가라 않힌다.껍질은 추 역활을 하며 속알맹이는 대상어가 좋아하는 먹이감.)
처음은 서툴지만 나도 그영감 낚시법에 익수해져가고 있다.
야!~~~시알좋다 !! 어느새감성돔40~47급 8마리주인영감 나하고 급수는 같지만 마릿수가 나보다 훨 낮다..20마리...
이번엔 아니다! 수심층 2분에1 도 안내려 갔는데 내몸전체의 움찔할정도의 입질이다. 나는 본능적으로 낚시대 아랫부분을 내 배꼽에 대고 드렉을 쪼이고 풀고을 하면서 무슨 괴기일까...얼굴도 보기전에 터지는건 아닐까..목줄은 약하지 않을까?
옆에서 주인영감은 뭐라고 떠들어 대는거 같은데 무슨 말인줄 모르겠고...
아따! 얼굴도 모른는 이넘하고 싸우기에 버겁다....한참을 했나...서서히 이넘이
약해졌는가 조금씩 나의품으로 끌려오는 듯한 느낌이 온다..됐다!! 잡을수 있겠다..~~~드뎌 바닷속에서 흐물흐물 정체가 보이기 시작한다.~~붉은빛이 뛰는 걸보고 바로 알아챘다....주인영갑 허겁지겁 뜰채을 갖다 됀다....다 올린고기 뜰째로 담기도 버거운듯보인다...몇번을 젓고 나서여 드디어 뜰째에 담겨진고기....
월척이다!~ 난 낚시대를 놓고 영감과 손뼉치고 한참을 고기를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기뻐했다 ...
크기는 관심없다....
그주인영감을 만나게 되어 기쁘고
새로운 채비법을 배워 감회가 깊다..
언제 그영감과 다시한번더 같이갈 기회가 있으면 한다.....
- 돌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