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어야놀자의 대마도 낚시여행(2)
G
일반
0
2,986
2006.02.28 10:15
이즈하라 터미널...쇼핑몰 그리고 둘째날 오전 낚시에서...
대마도 이즈하라 터미널에 도착하여
약간의 절차를 거친후 밖에 나오니 빅마마 전용 버스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저는 보조가방과 쿨러를 리어카에 올려 끌고,
한손에는 낚싯가방을 들고,빅마마버스로 향했습니다.
버스앞으로 도착하니
일본인 빅마마 전용 버스운전기사분이시자,낚시배 선장분께서
웃음으로 저를 반겨주시더군요.
그리곤
보조가방에 쿨라를 버스 뒷자석에 실어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보조가방에 쿨라가 원악 무거운탓에
일본인 빅마마 버스운전기사분이시자 낚시배 선장님께서
웃으시면서 무겁다는 표정으로 웃으시더군요.^^
2명 정도가 빅마마에 도착하지 않았고,
또,마침 우리가 도착한 시간에 낚시를 즐기고 부산으로 돌아가는
손님이 계서서 가이드분께서 배웅을 하실겸 올라가셨다고하시더군요.
그래서 바로앞 선착장을 가보았습니다.
선착장에 도착하자마자 정말 놀라웠습니다.
부산근교 방파제에 가면 왠만한 날씨에는 거의 있지만
이즈하라 선착장 근처에는 낚시를 하는 일본인은 없는게 더욱 놀라웠습니다.
물론 바닷속은 우리나라항구보다 상당히 깨끗하고,
손바닥만한 갑오징어 한마리가 헤엄쳐 다니더군요.
역시...우리나라보단 훨씬 틀리고,확실이 틀리더군요.
그만큼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났습니다.
버스로 향하는 도중에
아주 오래전에 액터찌 사장님이셨던 김재원분을 뵈어 인사를 드리고,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그런데 버스에 올라타고 이것저것 글을 적는도중에
내가 일본까지 낚시하러 왜왔지...환장하고,미치겠네...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군요.
잠시후 버스가 움직이고,
2시 20분쯤
우리나라로 치자면 이마트나 홈플러스 정도...
비록 우리나라 마트보다는 규모는 작지만 있는것은 다 있더군요.
오른쪽에서 맨 윗쪽엔 낚시용품 공간이 있더군요.
(그런데 빅마마 숙소에 있는 낚시점보다 좀 비싼편이었습니다)
아마 우리나라로 치자면 인터넷 쇼핑몰하고,이마트 낚시용품점하고 비교가 됨.
20분간 쇼핑을 한후 다시 버스에 올랐습니다.
버스를 타고 45분정도 타고 가야한다는 빅마마 가이드(한국인)분의 말씀에
따라 저는 일본의 바닷가에 마을 풍경을 감상하고 가니 정말 한국하고
많은 차이가 났습니다.
먼저 한국에는 산사태를 막기위하여 땜질공사뿐...이지만
일본에는 산사태를 막기위해 콘크리트를 발랐다고 할까요?
콘크리트를 발라도 보기는 좋더군요.
차도 조그맣고,운전대와 도로운전방향이 모두 반대였습니다.
4시즘.빅마마 숙소에 도착하여
보조가방과,쿨라 낚시가방을 놓고,바로 낚시나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낚시가방엔 3000번릴과 4000번 릴 2호대,3호 낚싯대를 챙겨놓고,
거위털내피에 낚시복 그위엔 빠알간 구명조끼를 입었습니다.
배에 올라 약 10분정도 타고 갔을까??
우리나라보다는 좀 큰 규모의 여에는
울산에서 각각 토목과,건설과쪽으로 공무원을 하고 계시는
2분과함께 내렸습니다.
2호대에 4호원줄이 감긴 3000번릴...
3B전자찌를 넣고,목줄에는 B 봉돌 2개를 간격을띄어 묶은후,
목줄 4호,감성돔5호바늘크기와 비슷하지만,돌돔바늘 굵기보다 얇은
긴꼬리벵에돔 전용 낚싯바늘을 묶고,크릴 두마리를 끼우고
반유동 낚시를 하였습니다.
해가 질때쯔음 입질이 이어지간했지만 원악 약은 입질탓에...
중간중간에 자리돔도 보이고...
한번은 시원한 입질이 와 챔질을 해보니 쏨벵이가....
우리나라에는 놀래미가 자주올라오지만
대마도에서는 쏨벵이가 자주올라오더군요.
우리나라 대표적은 잡어 놀래미 = 대마도의 대표적인 잡어 쏨벵이
거의 1:1 비율이었습니다.
한번은 찌가 살금살금 내려가길래 챔질을 하니 옆으로 확 째더군요.
채비를 걷어 올려보니 4호목줄이 여에 확 쓸려버렸더군요.흠집이...
결국엔 쏨벵이 한수로 7시30분에 낚시를 철수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그날 8명이 들어와 8명 모두가 낚시를 갔지만
별 다른 특이한 조황은 없었습니다.
다만 전체 중에서 3~4마리를 터뜨렸다는 말을 들었는데
아마도 씨알급의 벵에돔으로 추정되지 않나 싶기도합니다.
숙소로 돌아와 저녘밥을 먹고,
지정된 방으로 들어가보니
울산에서 오신 공무원 2분과 서울에 계셔서 변리사를 하시는 한분과 친구
그리고 저 총 5명이 7번방에서 한방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좀 많아 보였지만,
그래도 불편한것보다는 좋은점이 엄청나게 많더군요.
8~9시쯤.
제 친구의 삼촌이 되시는 조명철프로님을 만나뵈어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곤 밤 10시 좀 못되어서 7번방에 계셨던분들 덕분에
김치와 살짝데친 채소로 초장을 찍어먹고,
더불어 소주한잔을 하게되었습니다.
약 1시까지 백화현상과 낚시관리제 그 외에 낚시이야기를 나누면서...
이야기를 들으면서 웃기도하면서 정말 재밌게 놀다가 불을 끄고 잠잤습니다.
둘째날 오전...
5시 30분에 기상하여 아침밥을 먹은후
낚시짐을 챙기고,낚싯배에 올랐습니다.
둘쨋날 오전에는 갯바위에 혼자 내려 낚시를 해보았는데 정말
우리나라 바다보다는 정말 다르더군요.
아무튼 채비를 하였습니다.
2홋대에 4호원줄이 감긴 3000번 릴.
0.8구멍찌에 0.5수중찌 하나 4호 목줄에 감성돔 6호바늘을 묶고,
깐새우를 미끼로 사용 낚시를 열씸히 해보았습니다.
간간이 이어지는 입질...
쏨벵이와 술벵이가 좀 올라오는데 씨알은 그럭저럭...
한번은 찌가 예술적으로 사르르 내려가길래 정말 환상적인 느낌이 들더군요.
챔질을 해보니 헛챔질...
또다시 깐새우를 끼우고 낚시를 해보았는데
찌가 약 3센티잠기다가 8센티 정도 잠기고...15센티 정도 잠기고,
점점 잠기길래 온갖힘을 다하여 무식하게 챔질을 하였습니다.
(한편으론 감성돔이라 직감하고 낚싯바늘이
입주변으로 확실하게 걸리거라 예상해보기도하였습니다)
엄청난 묵직감...마치 여에 걸린듯한...
오래전 나로도 내만권에서 최소한 45정도 되어보이는
감성돔의묵직함보다 좀 비슷하거나 좀 컸습니다.
흥분이 가라앉힌채로 약 7초가량의 긴시간동안
감성돔을 걸으면 특유의 꾸욱...꾸욱...느낌을 받으며 싸웠지만
낚싯바늘이 입주변에 살짝걸렸는지 그만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참고하신다면 대마도에서의 감성돔낚시를 몇번다니다 보면 감이 오겠지만
대마도감성돔낚시를 처음 하시는분이시라면
대마도 감성돔낚시보다 한국내 감성돔 낚시가 더 쉬우리라 생각을 해볼겁니다.)
결국 안타깝게 고기를 놓친후,철수할수밖에 없었습니다.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