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글날 연휴 안경섬의 마지막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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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글날 연휴 안경섬의 마지막 조행기.

1 seashiny 16 2,637 2015.10.29 16:38
벼르고 별렀던 한글날 연휴가 왔다.
2주전 부터 계획을 세웠더랬지. 우리들 삼총사인 나, 청개구리,베짱이 는 
긴꼬리를 만나러 가자고...... 금요일인 한글날은 날씨가 그럭저럭 괜잖은데 토욜부터 날씨가 안좋아 진다는걸
알아 조금은 불안한 생각이 있지만 부푼 꿈을 안고 목요일 저녁 9시 30분경 용인서 베짱이와 합류
포항 청개구리를 태우러 생초로 출발 한다.
 
역시 생초에 먼저 와 있는 열혈조사 청개구리.
짐을 옮겨 싣고 지세포 낚천에 도착하니 금욜 아침 6시, 지난 번에 잠깐 놀아 줬던 승냥이가 커피 한잔 하라며 반긴다. (반기는 건지 귀잖은건지 모르겠지만... ㅎ)
 
 <img src=
"또 왔나~ 커피 한잔 먹고 조심해서 낚시하고 오늘 날씨가 꾸리하니 구명조끼는 반드시 입고 낚시 하거래이~"
 
커피한잔 묵고 명부 적고 승선권 받아 선착장으로 내려 간다.
1차 포인트는 북여도 등대자리, 복잡한 경우는 남여도 계단자리를 목표로 했는데 역시나
등대 자리는 만원. 계단자리로 가보니 한 사람이 있어 언제 철수 할거냐고 물어 봤더니
"2사람이 오후에 들어 오니까 내리지 말라"
고 경색을 합니다. 하지만 선장님은 내려도 된다 하고... 짧은 순간 생각의 방황을 한 끝에
청개구리가 짐을 하나 들고 내리고 나머지 짐을 옮기려고 하니까 먼저 오신 분의 신경질적인 반응.
 
이 시선을 무시하고 내려! 말어! 망셜이는 순간 선장님 왈 "찜찜하면 다른데로 가자" 고 하시네요.
하는 수 없이 날물자리로 방향을 틀고. . . 여기도 역시 자리 선점 한 분은 계시고 멀리 타지에서 온 배는
그 주변에 배를 대 놓고 선상 중. 우찌 갯바위 낚시 하고 있는 와중에 지척에서 선상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안경섬의 유일한 단점은 자리 선점하기가 매우 힘들다는 사실. 하지만 알면서도 안갈 수 없는 안경섬
만의 매력은 있죠. 극복 할 수 있는 방법은 평일 낚시인데 직장인에겐 꿈 같은 야그입니다.)
 
할 수 없이 낮은 자리로 낚점! 짐을 풀고 채비를 합니다. 하지만 상황이 좋은 편은 아니네요.
심하게 불어대는 서풍과 백파에 물의 방향은 평소와 영 딴판입니다. 오전은 몰황. 잠시 라면에 잡어 회에
맥주 한잔. 휴식을 취하면서 생각을 합니다. 날씨가 좋지 않은 만큼 한두번의 입질에 승부를 걸어야 할 상황.
그렇다면 "집중" 만이 정답. 들물이 시작 되면서 믈흐름이 좋아 지네요. 밑밥 들이 붓습니다. 
간간이 술벵이 올라 오는 와중에 빠르게 사라지는 찌! 챔질! 뭐가 톡 하면서 올라 오는 허전함.
파이팅이 없어서 긴꼬리인지 부시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직결매듭 바로 위 원줄이 날라 갔습니다. 챔질이 늦어 여에 쓸려 버렸네요, ㅠ~  
 
한글날인 황금연휴에 입질다운 입질 한번 딱 받았는데 이것이 유일한 입질이었습니다.
어두워지고 날물이 시작되면서 더욱 쎄게 몰아치는 서풍과 백파는 낮은 자리에서 제일 높은 곳 까지 물보라가
휘몰아치고 밤낚시는 아예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이때는 걍 배부르게 먹고 등따시게 잠자는게
최고인듯 하네요. 별 조과가 없어서 나머지는 사진으로 대신하렵니다.  
 
<img src=
휘몰아 치는 백파 파도. 너울이 발목을 적십니다.
 

<img src=
청개구리가 갈돔 한마리, 베짱이가 갈돔 하나. 뼨찌 하나. 난 팅! 한번. 상사리한바리는 바로 방생.
일박 이일동안 세사람의 조과, 서글퍼 집니다. ㅎ
 
<img src=
갈돔 과 뼨찌 회. 갈돔은 처음 먹어 봤는데 뻰찌 보다 훨씬 맛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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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철수시 등대자리를 휘감을듯한 너울과  바람, 아~ 저길 못 내렸던 아쉬움이 남네요.
 
<img src=
지명은 모르는데 날 좋을때 낚시 할 수 있는 오른쪽 끝 자리는 아예 너울이 덮어 버립니다.
 
한글날 연휴의 긴꼬리 사냥은 또 실패 했습니다. 이제는 완연한 가을 감성돔의 계절입니다.
올해는 긴꼬리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년을 기약 하면서 이젠 오짜의 꿈을 키워야 겠습니다.
꼴방이라도 내일의 기약이 있어 낚시는 언제나 즐겁습니다. 감생이 조행기로 다시 한번 찾아 오겠습니다.
앍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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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댓글
23 그그림자 15-10-29 17:05 0  
먼곳에서 안경섬까지 긴꼬리를 찾아 내려오셨는데 나쁜일기로 인하여 제대로 낚시를 못하시고 직장인의 여건상 주말출조를 할수박에없는 실정에 너무나도 많이 아쉬웠을듯 합니다. 그래도 안경섬 겟바위에 오르셨어 지인분들과 좋은시간 보내셨으니 너무 아쉬워하지 마시고 명년에는 못다한 손맛까지 멋지게 파이팅 하시길 바람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늘 즐거운 출조길 되세요.
70 캄피대 15-10-29 17:10 0  
서울에서 가는 남해안이란.. 참 멀고도 고달픕니다 바다는 이날 곁을 내어주지 않았네요 수고많으셨구요 다음기회가 또 있으니까 조건이 다 맞는 날도 있으리라 봅니다 !
1 아모카 15-10-29 17:21 0  
수도권 출조 철수시 항상 미련이 남죠, 저도 가끔 출조차량 이용하는데 갈때마다 감생이 튼튼한놈 한마라만 외우고 탑니다, 못잡고 집에오면 출조비로 횟집에서 실컷먹는데 ㅎㅎ 짝사랑 해바라기 다음에는 좋은조과 조행기 기다립니다,
1 하얀신 15-10-29 18:59 0  
갈돔의 손맛이 궁굼하네요??? 갯바위 35년이지만 걸어보질 못했네요. 사진 좋습니다.
큰맘먹고 벼루고 간~출조이실텐데 기상이 받쳐주질 않아서 무지 안타깝습니다. 저도 안경섬 가끔 가보는데 3번가면 1번은 보통이고 나머지는 너울에 낚시한번 제대로 못해보고 온 경우가 더~많은것 같습니다. 갈돔은 한번도 잡아본적이 없는듯 하네요. 몸이 보니 제법 힘을 쓸듯 하네요. 수고들 하셨습니다.^
3 통사정 15-10-29 21:47 0  
갈돔 정말 맛있습니다 5짜 잡아봤는데 ㆍ긴꼬리 저리가라입니다 ᆢ안경섬에도 가끔 나오는갑네요
1 seashiny 15-10-29 22:32 0  
《Re》그그림자 님 , 그림자님 조언 듣고 벼렀는데 올해 긴꼬리는 여러모로 복이 안되는가 봅니다. 내년엔 반드시 잡아 내겠습니다. 항상 좋은 정보 감사 드립니다.
1 seashiny 15-10-29 22:37 0  
《Re》캄피대 님 , 처음에는 먼길에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으레 먼길이니까 생각 하고 교대로 운전하면서 달리니 갈 때는 오히려 즐겁고 올 때는 조황에 따라 한바리 하면 어깨가 가벼운 사람의 마음입니다. ㅎ
1 seashiny 15-10-29 22:41 0  
《Re》아모카 님 , 맞습니다. 미련이 낚시를 떠날수 없게 하죠. 주말 낚시에 똑똑 한늠 한바리만 하면 성공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쉽진 않죠. 그래도 남쪽이 좋은게 항상 먹을 만큼의 횟감은 보장 되니까 항상 좋습니다.
1 seashiny 15-10-29 22:43 0  
《Re》하얀신 님 , 저도 갈돔은 못걸었고 일행들이 잡은거 입맛만 봤습니다. 정말 맛났습니다. 담백하니 향도 나고 쫀득하니 좋았습니다.
1 seashiny 15-10-29 23:01 0  
《Re》김해장유아디다스 님 , 안경섬은 날씨도 좋아야 하지만 포인트도 중요한거 같습니다. 들날물에 따라 조과 차이가 뚜렷하니 일단은 운때가 맞아 떨어져야 원하는 낚시를 할 수 있다는 올해의 깨달음. 맞는진 모르겠지만요. ㅎ
59 폭주기관차 15-10-29 23:07 0  
수고하셨네요. 먼길 달려 긴꼬랑지 만나러가셧는데 아쉽네요. 내리고 싶은곳에 내려야 못잡아도 후회가 덜할텐데요. 그런날이 있더군요. 내리고 싶은곳에 못내렷는데 그날 꽝쳣다 싶은면 ... 오늘 서고싶었던 포인트에 내렷으면 어땟을까하는 그런 후회가 밀려오더군요.^&^ 강력한 한번의 입질은 무엇이었을까요? 궁굼하네요. 수고하셨구요 다음 출조길엔 원하시는 대상어를 꼭 만나시길 바라네요. 잘 보았습니다.^&^
1 seashiny 15-10-29 23:11 0  
《Re》통사정 님 , 삽십 중반 쯤 되는데 저도 올해 안경섬에서 처음 봤습니다, 이 날은 다른 팀에서도 갈돔이 여기저기 올라 왔습니다. 많이는 아니었지만. . 맛도 좋고 해서 내년엔 긴꼬리와 함께 대상어종에 포함 시켜야 겠습니다.
1 seashiny 15-10-29 23:14 0  
《Re》폭주기관차 님 , 반갑습니다. 한번의 입질에 파이팅을 못해 봐서 저도 궁금 합니다. 그날 부시리가 많이 설치지 않아서 긴꼬랑지 일수도 있는데... 실력부족으로 돌려야 겠습니다.
30 핸섬감시 15-10-30 06:18 0  
안경섬 어제갔다가 밥만주고왔습니다 ㅎㅎ 제가하선한곳에는 부시리밖에없더군요 이제내년을기약하며 감시나치러가야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1 seashiny 15-10-30 09:26 0  
아~ 다시 찾으셨군요. 지난 주말 바다 수온이 많이 내려 갔던데 이제 안경섬은 부시리 제외하면 "또 아니면 모" 식의 조행길이 되지 않을까 생각 했어요. 말씀대로 이제 감시로 손맛을 달래는게 현명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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