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치의 홍도,등여 선상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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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치의 홍도,등여 선상 조행기

1 메다미역치 10 2,509 2016.06.20 17:19
※홍도와 등여 참돔 선상낚시(흘림 잠수찌)를
다녀오면서※

○날짜 : 2016년 6월 11일 (토요일)
○물때 : 통영기준 14물
○출조지 : 거제 홍도 , 등여
○출항 시간 : 02시 , 퇴항 시간 : 당일 18시
○로드 : 삼우빅케치 하이브리드 DX450
○릴 : 시마노 레마레 6000번
○원줄 : 다이와 세미 플로팅 4호
○목줄 : 마루후지 4호
○바늘 : 참돔 바늘 10호
○작성자 : 삼우필드스텝 엄인섭


주말을 맞아 가까운 지인들과 거제 안경섬으로 참돔 선상 낚시 출조를 잡았다.

지난 5월 28일 홍도 출조에서 완벽한 참패를 맛보았기에 이번 출조지 선정에는
 
고민이 많을수 밖에 없었다.

무려 7명의 꾼들이 17시간 동안을 채비 흘림과 회수를 반복하며 낚은 것이
 
고작 미역치 한마리가 전부였던터라.... <img src=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기예보와 전날의 조황들을 꾸준히 모니터링 하고 유심히 지켜 보게 된다.

다행히 토요일 당일은 흐리지만 비 예보는 없었다.


함께한 모두는 거제 대포항에 위치한 거제해양낚시마트에서 새벽 2시까지 집결해서

승선을 위한 모든 과정을 완변하게 마치고 신속하게 낚시배에 올랐다.

 
이번에는 안경섬으로 포인트를 정했는데 물때도 괜찮았고 홍도 보다는

안경섬이 꾸준한 참돔 조황을 보였기 때문이다.



우리를 실은 낚시배가 항구를 벗어나 30여분을 내달려 안경섬에 도착을 해보니

이거 참... 말문이 막힌다.

날씨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고 모든 준비도 완벽에 가깝게 순탄했었는데 ㅠㅠ

안경섬 근처에 접근하기 힘들 정도로 수많은 낚시배들이 안경섬을
 
빙둘러 감싸고 있는게 아닌가.....

이건 뭐ᆢ 그냥 많은 정도가 아니다.

어쩔수 없는 차선책으로 우리는 홍도로 배를 돌려 서둘러 이동을 시작했다.

뱃길로 안경섬과 홍도는 35분 거리에 있다.



현재 홍도는 수온의 불규칙한 변화로 조황 역시 불규칙한 조황을 보여준다.

그래서였는지 홍도엘 도착해보니 낚시배는 2척뿐이다.<img src=

<img src=


우리배는 조류의 흐름과 조류의 진행 방향을 감안해서 포인트를 선정해 자리를 잡았고
 
서둘러 낚시를 시작해 본다.

홍도에서의 채비법은 000제로찌나 0000제로찌를 사용해서 잠수찌 조법으로 낚시를 한다.

홍도를 찾는 거의 모든 꾼들이 이와같은 채비로 낚시를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img src=

어느정도 능숙한 꾼들은 이렇게 잠수찌 없이 조수 고무에 스텐 봉돌과 삼각 도래를 달아

가지줄 채비로 입질 받을 확률을 높이기도 한다.

조수 고무 사이에 스텐 봉돌의 가감으로 채비 침강 속도를 정해서 대상어가 있을
 
유영층을 탐색하는 것이다.




홍도 선상낚시는 흐르는 조류에 밑밥을 표층부터 띄워서 흘려 보내기 때문에
 
내 채비 역시 표층부터 바닥층까지 천천히 가라앉히며 전층을 탐색해야 한다.

발앞에서 입질을 받던,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입질을 받던..
 
가장 중요한 관건은 밑밥과의 동조이다.<img src=

흐르는 조류에 내채비가 밑밥과 동조 되면서 멀리까지 흘러준다는 것은

이론적인 것일뿐 사실상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임)

그렇기 때문에 그날의 포인트 수심과 조류의 세기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지금 처럼 대상어가 참돔이라면 대부분은 중층과 중하층에서 입질을 받아야 할 것이기에

밑밥과 동조시키는 구간을 중층과 중하층으로 정해 놓았다면

얼마의 거리를 흘려 보내야 내 채비와 밑밥이 동조 되어 그 유영층에 도달 할 것인가를

계산해봐야 하는 것이다.

물런 맞지 않을 것이다.

물속을 들여다 보면서 해도 어려울 판국인데 이건 뭐 말도 안되는 상황이 아닌가...

하지만 부정확한 계산일지라도 아무 생각없이 흘리기만 하는 습관적인 낚시보다는
 
훨씬 더 효율적인 낚시가 될 것이고 발전적인 낚시가 될 것이기에
 
꾸준히 반복적으로 계산을 하려 애를 써봐야 한다.

물 밑에 대상어가 없다면 아무리 정확한 밑밥 동조라도 그것을 확인시켜줄 방법은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좀 더 부지런히 포인트를 찾아가야 하고 좋은 물때에
 
좋은 포인트에서 낚시를 해야하는 것이다.

우리는 포인트 확보에 실패를 했기 때문에 더 부지런히 손을 놀려 낚시에 임해야 했다.<img src=

동이 트기전까지 간간히 전갱이들의 입질만 있었을뿐 다른 입질은 받을 수 없었고

그렇게 동이 트고 피크 타임이 시작되었지만 작은 알부시리 2수와 작은 돌돔 2수로
 
피크타임을 놓쳐 버렸다.<img src=

<img src=


이곳 동굴 포인트는 들물과 날물의 진행 방향이 확실히 구분되는 곳으로
 
지류권에서 낚시가 행하여 지는데 물 밑 지형은 완만하고 길쭉한 수중여로 형성되어 있어
 
참돔과 돌돔, 벵에돔을 만날수 있는 홍도의 특급 포인트중 한 곳이다.<img src=

<img src=

 
 
이런 특급 포인트에서 조류의 방향이 심상치 않다.
날물,들물 할것 없이 조류의 방향이 변화무쌍하다.

겉 물만 밀어주다가 이내 곧 방향을 바뀌는가 하면 완전히 멈춰서 버리고
 
줏대 없이 팔푼이 짓을 한다.

되게는 이런 가벼운 조류를 만났다면 좋은 조황은 포기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일정한 방향으로 묵직하게 속까지 밀어 붙이는 조류를 만나지 못한 탓에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아침을 먹게 되었다.

아침 조식의 메뉴는 들께 삼계탕이다.<img src=

<img src=


선상에서 먹는 삼계탕의 맛은 두 말하면 잔소리다.

모두들 삼계탕 한 그릇씩을 비워내고 체력을 보충해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보지만

여전히 조류는 엉망이다.



멀지 않은 곳에서 작은 부시리들이 표층에서 먹이 활동을 하지만 크릴에는 반응이 없었다.

엄청난 마릿수의 부시리들이 장관을 이루는데 보고 있는 우리는 기분이 좋을리가 없다.<img src=

 
선장님도 꽤나 답답하셨던지 포인트를 옮겨 보자며 제안을 하신다.

등여쪽으로 옮겨 참돔을 노려보자는 것인데 우리가 마다할 이유가 없었기에
 
서둘러 홍도를 벗어난다.<img src=

도착한 등여는 홍도 처럼 갯바위 하선이 금지된 곳으로 조류 소통이 원활하고
 
평균 수심은 15~20미터에 큰 씨알은 아니지만 중치급 참돔을 꾸준히 배출시키는 곳이다.<img src=

입질 받기에 유리한 조류 방향은 들물과 날물이 모두 등여쪽의 중간 골사이로 흘러 갈때와

위의 사진에서 처럼 저 곳을 정면이라 보았을때 맨 좌측의 갯바위를 스쳐지나
 
매물도 쪽으로 흘러갈때 입질이 많은 곳이라고 한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에는 중들물이 진행되고 있었고 조류의 흐름과 방향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누구라도 빨리 어신을 받기만을 기다리던 중에 친구 녀석이 작은 상사리를 낚아 낸다.<img src=


이것을 시작으로 드문 드문 참돔이 낚여오기 시작하는데
 
평균 사이즈는 35cm부터 해서 45cm급도 2수가 올라와 준다.<img src=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선장님의 신의 한수가 6명의 기분을 들었다놨다 한다.

입질이 뜸해진 틈을타 나는 선상에서의 중식을 준비해 보는데
 
중식의 메뉴는 회덮밥과 해물라면이다.<img src=

<img src=

 
새콤한 회덮밥에 칼칼한 해물 라면이라 어우러지는 그 맛이 일품이다.<img src=



<img src=


모두들 칭찬을 아끼지 않는데 준비하고 요리한 보람도 컸지만

내가 요리해서 내가 먹어봐도 참 맛이 난다.

그렇게 즐겁고 맛있는 점심을 먹고 다시 낚시에 열중해 보는데 한동안은 입질이 없다..<img src=

간간히 한마리씩 상사리만 낚여올 뿐이고 참돔 외에는 잡어 입질도 없는 상황이다.

그렇게 오후 6시가 가까워지면서 철수 준비를 하고 우리는 그날의 낚시를 마무리 하였다.<img src=

 
이번에도 홍도는 불완전한 수온의 변화로 이렇다 할 조과물이 없었지만 장마가 시작되는 즈음이면

본격적인 홍도 시즌이 시작 될 것이기에 우리의 홍도 출조는 계속 될 것이다.<img src=

 
선장님의 신의 한수를 감사해 하며

함께한 우리는 맛있는 저녁으로 이번

홍도와 등여의 참돔 선장 낚시를 모두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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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댓글
59 폭주기관차 16-06-20 19:13 0  
수고하셧습니다. 안경에서 홍도로 등여로 바쁘게 움직이시어 손맛을 즐기시고 맛있는 회덮밥까지... 비록 사이즈는 작지만 손맛을 즐기시고 좋은분들과 함깨하시어 즐거운 출조가 되었던 듯 합니다. 다음 출조길엔 꼭 바다의미녀 대물급을 만나시길 바래봅니다. 잘 보았습니다.^^
59 메다미역치 16-06-20 19:58 0  
네ᆢ 좋은 분들과 함께한 출조라 더 없이 즐거운 시간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1 해나 16-06-21 10:25 0  
무던히도 자주 갔던 홍도 선상낚시.
그래도 등여에서나마 작은 손맛이라도 보고 오셔서
불행중 다행입니다.
다음엔 대박 나시길 빌며.
1 메다미역치 16-06-21 12:36 0  
ᆢ해나님께서도 가는곳 마다 큰 손맛 보시고
늘 즐거운 낚시 하십시요^^
멋진 포인트에서 낚시를 하셨네요.
등여~예전에는 해만지면
40전후 전갱이들 때문에
밤낚시가 불가할 정도로 많았었는데
이제는 추억으로만 남을듯 하네요.
배에서 먹는 먹거리 하나는 최고네요.ㅎ
수고들 하셨습니다.^^
66 메다미역치 16-06-21 12:37 0  
네ᆢ 요즘은 먹는 재미에 낚시하는것 같습니다.
맛점 하십시요^^
1 감생이y 16-06-21 12:55 0  
메다미역치님 안녕하십니까? 잼나는 조행기도 감칠맛나고 세심함에 더멋져보여요.궁금한게있엇거든요 참돔꼬라박기 조법 / 그런데 넘 세심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덕분에 짬내서 한번해보고 싶네요 .이젠 예전에 했던생활들이 노쇠해서 우선힘에겨워시리..ㅎㅎㅎ 힘드시드래두 좋은 방법 많이부탁드립니다. 항상 안낚하시고요!!!
1 메다미역치 16-06-21 16:52 0  
감생이y님께서 유익하게 봐주셨다니 기분이 좋습니다.
늘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하시고 오늘도 멋진 하루되십시요.
23 그그림자 16-06-24 11:27 0  
와~우 선상낚시지만 강행군을 하셨네요.
안경에 홍도에 등여까지.....
대행히 마지막 보류 등여에서 다소나마 손맛을 즐기신듯 합니다.
멋진 선상백쑥 냠냠 맛나겠습니다.ㅋㅋ
수고하셨습니다.^^
1 kudven 16-07-27 18:45 0  
가장먹고 싶은 회덮밥..일품인듯~~
담에 같이 화끈한 손맛좀 보자구~~~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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