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조일시 : 2019년 8월30(금)
출조장소 : 제주도 도도항
출조선박 : 은갈치1호(예약 :
http://egcho.co.kr)
날 씨 : 맑음. 야간은 선선한 편.
입질수심 : 10~20피터 (7단채비)
물 때 : 9 물
기타 : 씨호크 검정색 8합사 테스트 (2020년출시예정),
팀피코구명조끼 (당사 장비들은 모두 인터넷바다낚시 쇼핑몰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제품명을 클릭하시면 바로이동합니다.)
제주도로 처음 갈치낚시를 가보게 되었습니다. 씨알이 더 굵다, 마릿수도 많다, 물발이 세서 봉돌을 1kg, 1.2kg를 쓴다는 등 다양하게 얘기만 들어보다가 갈치닷컴 카페 회원이신 부천-풀치님을 따라 다녀오게 되었네요.
■ 제주 갈치출조 이용방법
1. 낚시대예약 : 은갈치호
2. 비행기 예약
- 김포출발 : 오후 1시반 도착 2시반~3시. 공항에서 은갈치호 선사 셔틀버스이용
- 제주출발 : 오전 9시반 출발
3. 김포주차대행 : 한라주차장(02-2661-0683. 15,000원) 이용 하루전 예약. 도착 10분전 전화.
4. 평가 : 버스출조와 달리 출발전 오전과 도착후 오후시간 활용이 가능. 제주내 픽업으로 이용하기 편리하고 다음날 오전 공항가기 전에 찜질방에 들러 깨끗이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고 깔끔하게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출발하는 날 우여곡절이 참 많았는데, 1시반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회사에서 회의하느라 늦게 출발해서 비행기 놓칠뻔했지만 다행히 비행기가 20분 지연되어 무사히 타고 제주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배를 이용하는 분 중 4명이 비행기가 무려 2시간이 지연되어 저녁 6시에서야 항을 출발했습니다. 중국도 아니고 한국 국내선에서 이렇게 몇시간씩 지연되는 일이 있다니 활당하네요.
밤 7시쯤 포인트에 도착하여 기념촬영.
먼저 드래곤스타 연질대를 가지고 낚시를 시작해 보았습니다.
원래 해떨어지기 전에 도착해서 먹었어야할 저녁이 좀 늦었네요. 저녁식사가 늦어서 그런지 밥맛이 참 좋았습니다.
드래곤스타 연질대의 입질은 정말 훌륭합니다. 입질이 정말 잘 보이는 고감도 갈치대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제법 입질이 많이 들어와 대박조과를 예상하고 채비들을 올려보았는데, 옆사람과 걸려 몇마리 못 했습니다. ㅜㅜ
제주에서 왜 1kg이나 1.2kg봉돌을 쓰는지 알겠더군요. 이날 9물로 물발이 빠른 날이기도했지만 평소에 제주도 물발이 워낙 세다고 합니다. 이날도 5~6번은 주위분들과 걸려서 하마터면 짜증나서 낚시 안할 뻔 했습니다.
줄삼치도 올라오네요. 5짜정도 되는데, 통통한게 먹음직 스러웠습니다. 이건 옆 어르신이 잡아서 팽겨쳐 놓으신거 얻어왔습니다. 아무도 안 가져가더군요. 집에와서 회맛도 보고, 스테이크로도 먹었는데 먹을만 했습니다.
제주도는 기본 2.5지가 대부분에 20~30%는 3지급들이 나와주었습니다. 여수와 통영보다 확실히 평균씨알이 큰 편이더군요. 집에 와서 조림해서 먹었는데 역시 살이 많아 먹기 좋았습니다.
사무장님의 정성어린 갈치회 써비스. 평소에 먹던 얇은 회와 다르게 두껍게 썰어놓으니 별미더군요. 하지만, 갈치회가 그리 맛있지 않은 편인 것은 다 아실 듯.
다양한 낚시대를 사용해 보았는데, 이번에는 부천-풀치님이 사용하시는 일본 NFT18HD. 라는 낚시대. 허리는 빳빳하고 초릿대의 입질이 보다 예민하게 들어온다고 해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이날 배에 타신 분들이 다양한 낚시대들을 사용하셨는데, 다들 좋다는 낚시대들을 사서 가져오셨을텐데 휨새나 초릿대들이 모두 달라서 뭐가 제일 좋다고 하기 참 어려웠습니다. 제가 낸 결론은 정말 고기입질 표현이 안되는 둔감한 낚시대가 아니라면 자기 손에 맞는 것으로 알아서 쓰시라는 것.
다음은 이번 출조의 목적이었던 어택180로드를 갈치 밑창대로 사용하며 촬영한 입질시의 초릿대 움직임과 조과입니다. 카메라를 들이대면 입질이 별로 없어서 좀 아쉽기는 합니다.
이건 제가 잡은 것들. 변명같지만 전 낚시가면 사진찍고 다른회사 낚시대들 살펴보느라 시간을 많이 빼앗겨서 조과는 항상 별루입니다. ^^;
배 후미에 계셨던 두분이 이날 가장 많이 잡으셨습니다. 이날 가장 못 잡은 사람인 저는 50마리정도, 제일 많이 잡은 사람은 150마리. 열심히 잡은 분들 평균은 대략 90마리정도씩은 잡으신 듯 합니다.
근처 식당에서 먹은 아침식사. 고등어가 아주 맛있더군요. 노르웨이산 같은 맛.
제주갈 때는 낚시대와 릴만 가져가면 됩니다. 이날 잡은 갈치들은 배에서 나누어주는 아이스박스에 이렇게 싸서 위탁화물로 가져오면 됩니다. 50마리정도는 10키로, 100마리 정도는 20키로 보면 됩니다. 그래서 올때는 20kg까지 무료로 실어주는 아시아나 항공이 유리합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선사에서 키로당 3천원씩을 받고 고기들 손질해서 진공팩에 담아 택배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해 준다고 합니다.
공항 도착 후 10분전에 전화를 하니 제 차량을 잘 가져다 주었습니다. 참 편리하네요.
가져온 갈치는 아래와 같이 제가 직접 갈치조림해 먹었는데, 식구들이 모두 맛있다고 칭찬해 주었습니다. ^^
줄삼치도 이렇게 스테이크로 구워먹었습니다. 식구들과 우리집 댕댕이들까지 아주 맛나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이상으로 제주도 갈치낚시 조행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