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밑... 나그네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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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밑... 나그네 길...

G 6 457 2005.06.28 09:49
수묵친듯,쟂빛으로 흐린 하늘에 무성한 바람이 인다.
들풀 가득한 못둑을 스치는,파도같은 바람에,검은 나비떼 갈잎처럼 날리고
노란 꽃가루 잔뜩 짊어진 벌들은,이꽃저꽃 옮겨다니며 귓속말 전하기 바쁘다.

둑길 한가운데,밟혀 죽은 메뚜기 한마리 위로 개미떼가 새까맣고
홀로이 떨고있는 나팔꽃,수줍은 외양엔
짐짖 꾸민듯한 애처러운 표정에,가여운 정이 간다.

멀리,으르렁거리는 뇌성이
한층 낮아진 하늘에 수상한 낌새를 더하고

마침내는 쏟아질,그 비들을 갈망하는 마음자리가
저수지를 빙둘러,수반되어 남아있다.

어차피,예보된 비는 내릴터
삶의 만사란,길들게 마련
神 의 주어진 본분에 따라, 저마다의 행복도 다를터

소망을 잃은 나그네의 길에,길잃은 산들바람이 불쑥 찾아와
지난 계절부터 이어져온 몽상...자화(磁化)된 꿈을 상기시킨다.

바람에,백로가 높이 난다

덩달아,잠자리 까지

얼떨결에,나도

그렇게,사라져가는 풍경처럼,막,떠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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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G 웃어요 05-06-28 10:32
안년 하세요??
님의 글을 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나네요
또 님의 뜻은 무엇인가 혼자 물어도 보고요
전 다 접어 두고 갈대 흔들리는 둑길을 마냥 걸어 가고 싶습니다
마음에 짐 모두 벗어 두고.....ㅜㅜㅜ 죄송 합니다
G 무빵맨 05-06-28 12:18
마치 제가 비오기 전에 둑길을 걸어 가는 듯 합니다.
G 더불어정 05-06-28 13:05
소망을 잃은 나그네 길에
길 잃은 산들바람이 블쑥 찾아와..."
정말 아름다운 표현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소망을 잃었다가도 곧바로 되찾을 수
있는 표현인 것 같네요.




G 칼있어 마 05-06-28 15:58
갯방구님도 시인이시네!
즐감 했나이다!
어복충만 맨날행복!
바다사랑 나라사랑 호국보훈 따로있나
갯더족을 몰아내고 깨바즐낚 실천하세!
-국사모 홍보대사 칼있어마의 6월 인낚캠페인-
G 거제우연낚시 05-06-28 16:07
서정으로 물들이시메....
님이 조용히 걸어가시고 나면
큰 걸음 아비 뒤를 종종걸음 으로 쫓듯 님의 자취를 따라 갑니다.
언제 부턴가 ...
G 삼여 05-06-28 18:03
댓글을 달고 싶어도 문학적인 식견이 억수로 부족하니....나 원참!!!
자꾸 이라몬 내도 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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